넙치 도다리
가자미목 넙치과인 넙치류는 세계적으로 85종이 있고 우리나라 연근해에는 넙치, 점넙치, 별넙치, 풀넙치 등 1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횟감의 대명사인 넙치는 국내 전체 해수 양식어류 생산량의 60% 이상을 점유
하는 중요한 양식자원이다.
특히 넙치는 조피볼락과 함께 우리나라 해산어 전체 양식 생산량의 90% 정도를 차지지하고 있다.
넓은 고기의 뜻으로 사용된 광어는 넙치의 방언겸 한자어이다.
흔히 광어는 사투리로 더 알려진 넙치는 '넓다'는 '넙'에 물고기를 뜻하는 '치'자가 붙여져 지어진 이름이다.
풀넙치 별넙치 점넙치
자연산 넙치는2~6월이 산란기이나 현재 양식 기술 발달로 연중 인공종묘 생산이 가능해 계절에 관계없이 콜라겐등의
함량 높아 고소하면서 담백한 육질의 감칠맛을 즐길 수 있다.
넙치와 가자미는 알에서 깨어난 직후에는 두 눈이 양쪽에 따로 있다가 자라면서 눈이 한쪽으로 이동하는 변태를 한다.
이때 오른쪽 눈이 왼쪽으로 이동해서 두 개의 눈이 합쳐지는 것이 넙치인데, 영어로Left eye flounder 라고한다.
이와 반대로 왼쪽 눈이 오른쪽으로 이동해서 합쳐진 것은 가자미이며,영아로 Right eye flounder이다.
용가자미 줄가자미 눈가자미
'좌광우도' 라는 말처럼 배를 아래쪽에 두고 머리 앞에서 볼때 눈이 왼쪽에 몰려 있으면 넙치, 오른쪽에 몰려 있으면
가자미로 보면 정확하다.
보통 깊이가 200m를 넘지 않는 바다 밑 모래바닥에서 생활하며, 계절에 따라 장소를 옮겨가며 먹이를 찾거나 알을
낳는다. 우리나라 서해안에 서식하는 넙치는 가을과 겨울 사이에 남쪽으로 무리를 지어 이동하여 겨울을 보내고,
다시 봄이 되면 북쪽으로 이동하여 짝짓기와 산란이 이루어진다.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알을 낳기에 알맞은 장소로 옮겨가서 약 40~50만 개의 알을 낳는다.
산란 후 2~3일 뒤에 깨어난 어린 넙치는 수심이 얕은 바닷물에 떠다니면서 생활을 하다가, 시간이 지나 좀더 자란
치어기가 되면 바다 밑바닥 생활을 시작한다. 어린 시기에는 작은 새우류나 다른 물고기의 치어를 먹으며 살다가
몸집이 불어나면 갑각류나 연체동물류 또는 작은 어류를 잡아먹고 산다.
넙치의 특징인 한쪽으로 몰려있는 눈은 어린 시기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자라면서 점차 오른쪽 눈이 왼쪽으로 이동한다.
넙치 가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