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일스님 ‘청룡의 해 108용 특별전시회’
1월24일~2월6일 한국미술관 2층 전관서
여초 우봉 청계 선생으로부터 서화 사사
각종 대회서 입상 경력…6번째 개인전
용 글씨 108점과 달항아리 등 300여 점
선보이며 나라 번영, 새 인재 탄생 기원
전시 수익금은 열암곡부처님바로모시기와
대학생 전법, 자비나눔 등 위해 회향키로
양주 석굴암 주지 도일스님이 1월24일부터 2월6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 전관에서 특별전시회 ‘청룡의 해 108용 특별전시회’를 연다. 사진은 도일스님이 용 글씨 작품을 쓰는 모습.
‘청룡(靑龍)’은 세간은 물론 불교에서도 상서로움을 상징한다.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양주 석굴암 주지 도일스님(양주불교사암연합회장)이 기도와 신심으로 준비한 용(龍) 작품 108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시회를 연다. 양주 석굴암은 1월24일부터 2월6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2층 전관에서 특별전시회 ‘청룡의 해 108용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6번째 개인전을 여는 도일스님은 혼신을 다한 3000일 기도의 위신력과 청룡의 기운과 염원을 담아낸 용 글씨 108점을 비롯해 달항아리, 은 다관, 옻칠목 항아리, 전통한지등(燈)인 ‘용 조각등’ 등 총 300여 점의 작품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 수익금은 조계종 제37대 집행부의 핵심 종책 사업인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와 청년전법, 자비나눔(청소년 장학금, 노인복지관 운영 기금, 경로잔치) 등을 위해 회향한다는 계획이다. 양주 석굴암은 양주회천노인복지관 운영지원사찰이며, 20여 년 동안 쌀 나눔과 장학금 전달 등을 통해 지역민에게 자비를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자비나눔 행사를 몇 년간 쉬어야만 했지만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다시 자비나눔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일스님은 전통서화의 대가인 여초 김응현, 우봉 한상갑, 청계 양태석 선생에게 사사받으며 서화를 익혀왔다. 1993년 해인사 승가대학 재학 중 사진전을 열기도 한 도일스님은 백제미술대전 사진부문 특선과 서예부문 입선, 불교미술대전 사진부문 입선 등 여러 대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1993년 해인사에서 군부대 법당 건립기금 마을을 위한 전시회를 시작으로 선서화도예전 등 5차례 개인전을 연 바 있다.
또한 제25교구본사 봉선사와 수종사, 회암사, 용문사, 연화사, 태안사, 안심사, 육군 1군단 호국일승사, 30사단 호국불광사, 92여단 호국쌍용사, 광동고 운허역사기념관 등 전국 여러 사찰에 도일스님이 직접 쓴 편액과 주련이 걸려 있다.
도일스님의 작품에는 수행과 서화를 겸비해 진중한 느낌을 주는 선묵(禪墨)이 깃들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을 통해 깨달음을 향한 구도의 길을 보여주고 있으며 혼탁한 무명의 사바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맑고 향기로운 한 줄기 법(法)의 향기를 선사해주고 있다. 아울러 이번 특별전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청룡의 뛰어난 기운과 기상을 담아 냈을 뿐만 아니라 특별전을 준비하면서 노래 ‘청룡 희망가’도 제작해 선보인다. 1964년 갑진년에 태어난 도일스님이 다시 맞는 청룡의 해를 기뻐하며 앞으로의 희망찬 대한민국을 기대한다는 노랫글을 쓴데 이어 가수 김태곤이 곡을 붙여 노래 작품으로 만들어 1월24일 오후2시 특별전시회 개막식에서 처음으로 공연한다.
도일스님은 1월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나무찻집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회는 상서로운 영물로 여겨지는 청룡의 해를 맞아 나라의 번영의 기운이 더욱 상승하고, 저출산시대에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인물이 많이 태어나길 바라며, 어려운 시기에 모두가 힘을 합쳐서 희망차고 새로운 시대로 거듭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는 1월에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방문해 작품을 감상하고 소중한 인연도 맺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리에 함께 한 총무원 문화부장 혜공스님은 “종단 발전을 위해 특별전시회 수익금을 열암곡부처님 바로 모시기 불사와 대학생 전법 등으로 회향하시겠다는 아름다운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린다”면서 “많은 분들이 전시장을 찾아 자리를 빛내주시고 청룡의 기운도 받아 가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1월8일 기자간담회에서 도일스님이 이번 특별전시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한 총무원 문화부장 혜공스님.
달항아리에 쓴 도일스님 용 작품.
전통등에 도일스님이 용 글씨를 쓴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