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는 나에게 맞는 제품 선택만큼이나 올바른 사용법도 중요한데요. 사용법 관련하여 '제습기는 사람이 있는 공간에 사용하면 안된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사용하면 안된다' 등 여러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제습기 사용시 알아야 할 5가지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창문을 닫고 사용하세요.
습기를 낮추려는 공간의 창문을 닫고 가능하면 방문까지 닫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외기의 습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창문 등을 닫아 공간을 밀폐시키지 않으면 '높은 습도의 외기'가 지속적으로 실내로 유입되어 제습효율이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즉, 밑 빠진 독에 물붓기와 같은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2.주기적인 환기는 필수
사실 제습기 사용과 무관하게 환기는 필수입니다. 제습기 사용 시 환기를 하게되면 기껏 낮추어 놓은 습도가 바로 높아지기 때문에 환기를 꺼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밀폐된 실내에서는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VOC 등 다양한 유해물질의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환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간혹 제습기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하여 환기를 해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이는 근거가 있는 내용은 아니며 제습기 사용과는 무관하게 밀폐된 실내에서는 항상 유해물질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3.옷방에서는 옷장 문을 모두 열고 사용
기본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놓치는 사용법 중 하나입니다.
여름철 눅눅해진 옷방의 의류관리 목적으로 사용할때에는 옷장 문을 모두 열고 제습기를 사용해야 옷장 내부에서 의류까지 구석구석 충분한 제습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지나친 제습은 원목가구에 변형을 유발
원목가구가 놓인 공간에 사용할때에는 특히 사용시간을 신경 쓰는게 좋습니다.
원목가구는 기본적으로 적정수준의 습기를 머금고 있어야 하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지속적인 제습을 할 경우 실내의 습도만 낮추는게 아니라 원목가구가 머금고 있어야 할 기초 수분까지 모두 제거할 수 있어 가구의 변형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5.필터 청소는 한달에 한번, 물통 청소는 1~2주에 한번
제습기는 공기청정기, 가습기와 비교시 세척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습기 내부 역시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필터, 물통에 대한 최소 수준의 관리는 필수입니다.
1) 대부분 제습기는 큰 먼지를 걸러주는 필터가 있는데 최소 한달에 1번은 반드시 세척을 해줘야 합니다. (세척 주기와 방법은 제품에 따라 매뉴얼을 참고)
2) 물통에는 항상 물이 고여 있기 때문에 물때, 곰팡이 및 세균 번식이 일어나기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따라서 최소 1~2주에 1번은 깨끗하게 세척관리를 해야 합니다.
6.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제습기 사용해도 되는 건가요?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제습기는 사용하면 안된다' 라는 이야기는 제습기는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는게 효율이 좋은데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시 유해물질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이는 곧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사용 시 좀 더 환기에 신경을 써야 하며 이 경우 습도는 다시 높아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측면이 있는 것입니다.
결국 제습기를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사용하면 안된다기보다는 제습효율이 떨어지더라도 환기 등에 좀 더 신경쓰며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