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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렌드에서 억불지맥을 2구간으로 간다고 해서
지난 2월에 모임에서 백운산에서 대방마을까지 진행 한 후,
2번째 구간을 따라나서 보려고 했는데,
갑자기 3구간으로 간다고 하니,
겹치는 구간도 아깝고 해서 미루고 있었는데,
나주의 동밖에님이 제가 내려가는 줄 알고 거꾸로 진행하면서
마루금 상에서 만나서 막걸리라도 한 잔 하시려고 광양에 간다는 말씀에 고무되어서
목요일과 금요일에 교통편을 준비해서는,갑자기 준비해서 떠나가기로 합니다.
산경표준비
지도 준비(박종율선배님)
토요일 저녁에 서울에서 가족모임에 참여하고 대전으로 날아갑니다.
새벽 2시30분에 지인이 운전해서 억불지맥의 날머리인 수어천의 합수점으로 갑니다.
동광양의 옥교ic로 나가서,합수점 근처 절개지밑에서 기다리던 나주의 동밖에님을 만나서,
차 한대로 같이 들머리로 가봅니다.
동밖에님과 제가 들머리가 달라서요.
날이 밝아져서 올라가는 길 우측으로, 광양동천이 흐르는 모습을 봅니다.
상류쪽
하류방향
그리고 북쪽으로
멀리 백운산에서 억불봉까지 능선이 한 눈에 보입니다.
좌측으로 백운산(*1228)을 당겨보고요
우측으로 억불봉(*1008)을 당겨봅니다
동밖에님을 포철하기수련관 근처 동곡보건진료소 앞에 모셔다 드리고
저는 다시 차로 이동해서 대방교 앞의
200년된 느티나무 보호수를 보고는
대방교를 지나서 대방마을을 지나갑니다
이 동네에서는 백운산과 주변 산이
동네 마실가는 산 정도로 가까이에 보이죠
송학사 지나자마자 차에서 내려 임도를 오릅니다.
좌우로 물소리들이 요란하네요
전에 하산하던 길은 물이 하나도 없었는데
전에 하산한 지점까지 임도가 연결이 되어 있고요
이젠 건너편의 임도를 따라서
남쪽으로 걸어갑니다
마루금 바로 옆으로 임도가 이어지고
가는 길엔 이리 나무들도
90도 정중히 허리를 굽혀서 맞이하고요
철탑에서 앞에 보이는 산을 넘으면 국사봉(*531)일듯
철탑 좌측으로 멀리 보이는 가야산(*497)
이따가 오후에 저길 가겠네요
철망따라 걸어가다
대치재(*386)
봉우리를 올라가니 철쭉이 엄청 많은 산길입니다
국사봉 가는 길은 철쭉이 지천으로 피어 있고요
조망이 북으로는 백운산과 억불산/호남정맥의 연봉과
남으로는 가야할 지맥이 다 보이고
동쪽으로는 멀리 삼신지맥의 일부와 호남정맥의 끝부분
서쪽으로는 여수지맥이 다 보입니다.
북쪽
가운데 백운산(*1228)과 우측으로 울퉁불퉁한 억불봉(*1008)
백운산 좌측으로 한재로 뚝 떨어지다가 좌측부터 호남정맥의 따리봉(*1127),도솔봉(*1123)
맨 좌측으로 보이는 부분은 아마도 여수지맥의 능선이 시작하는 근처일듯
우측의 억불봉을 당겨보고
주욱 걸어온 지난 구간의 능선도 다보이죠
우측 백운산(*1228)과 좌측으로 한재와 따리봉(*1127)
맨 우측부터 따리봉,도솔봉
그리고 좌측 1/3의 능선 너머로 보이는
등주리봉,형제봉들이 뭉쳐서 보이는 부분
이 근처에서 좌측으로 여수지맥이 시작하죠
이 정도면 철쭉제를 할만 한데 하면서 경치를 감상했는데
나중에 산행마치고 도로를 따라서 순천을 가다보니.
다음주에 국사봉에서 철쭉제를 한다고 플랭카드도 붙였네요.
백년송
자태가 참 곱죠
북동방향
백운산과 억불봉을 보고
억불봉의 우측으로 봅니다.
억불봉 뒤로 보이는 능선이 있어서요
주욱 당겨보니 멀리 삼신지맥의 산줄기와
우듬지라고 신백두대간이 하동 금오산으로 가는 낮은 산줄기들도 섞여서 보입니다
그 앞으로는 낮게 가는 호남정맥
동쪽
우측 1/2뒤로 맨 뒤는 신백두대간이라는 우듬지로 가는 능선일듯
그 앞으로 호남정맥이고 국사봉(*447)
국사봉 가는 길
국사봉이 눈에 들어옵니다.
뒤에서 오시는 동밖에님을 기다릴겸 국사봉을 다녀오려고 갔는데
국사봉은 백운산,억불봉,그리고 가야산과 더불어서 억불지맥의 4대 조망처네요
여길 안들러보면 많이 후회할뻔 했습니다.
철쭉축제때 쓰는 큰 헬기장겸 잔디밭인듯
헬기장과 국사봉 초소테크에서 360도 조망이 다 터집니다.
아까는 잘 안보이던 수어천도 잘 보이네요
맨 뒤로 보이는 호남정맥 능선
섬진강과 호남정맥의 마지막 부분을 당겨서 봅니다
멀리 수어천 옆으로 천왕봉(*229)
우측의 소나무 뒤로 보이는 억불지맥의 마지막 산인 가야산(*497)
북쪽
북서쪽
맨 좌측 1/2멀리는 여수지맥 능선이네요
서쪽
여수지맥을 눈으로 따라갑니다
맨 뒤의 능선이지요
서남방향
광양만 너머로 여수지맥
그리고 건너편능선은 ~~~지맥으로 되돌아가면 가야할 능선이 영세공원 능선따라가는 듯
남쪽 조망
살짝 당겨보면
산정상에 구조물이 보이는 구봉산(*471.7)과 우측으로 편평한 봉수산(*400)이 보이는데
억불지맥은 구봉산 밑으로 보이는 능선이 지맥능선
그리고 우측으로 보이는 철탑 근처에서 마루금으로 연결이 되어서 가고요
국사봉 정상 모습과 조망테크
서쪽
서쪽으로 당겨보면
앞이 아니라 뒷 능선이 여수지맥이죠
건너편 능선으로 송치재로 가겟네요
좌측 1/4부분에 철탑 근처 낮은 곳이 고속도로와 2번 국도가 지나는 송치재
흘러가는 지맥의 마루금이 아주 잘 보이네요
억불산 우측으로 보면
멀리 보이는 삼신지맥의 능선들
제일 멀리 삼신지맥이고 그 앞으로는 호남정맥은 낮은 곳이라 안보이다가
맨 우측으로 호남정맥이 보이죠
동쪽으로 보면 저 멀리가 수어천인데
가운데 능선이 호남정맥
주욱 더 당겨보니 확실하죠
맨 우측 뒤 1/2만 보이는 산이 우듬지인듯
죽 이어지는 능선이 호남정맥
북으로 보면
좌측 1/3에 백운산과 우측으로 이어진 능선에 억불봉
좌측 백운산에서 한재로 떨어지고 맨 좌측엔 따리봉
억불봉에서 주욱 이어온 능선이 한 눈에 보입니다
좌측으로는 호남정맥
서쪽 먼 능선이 여수지맥
먼 능선으로 여수지맥이 흐르죠
이제 다시 돌아와서
철탑 근처에서 방향을 잡아서 내려갑니다.
가는 길에 가시잡목이 극성입니다.
저는 광양이 남도인줄 잊고 있었네요
백운산과 억불산 그리고 임도로 편안한 산길이었는데
무슨 농작물인지 망이 쳐있고요
농작물에 피해를 줄까봐 사면으로 힘들게 가다가
세멘트 길을 만나서
농사 일을 하시다가 쉬고 있는 노인에게 덕담으로
무슨 농사인데 저리 망을 쳤냐고 여쭈어보니
멧돼지들이 저리하면 안넘어 온다고 하시네요
그러면 우리는 멧돼지보다도 못하게~~~~
저렇게 허접한 문도 달아있고요
잠시 좋은 길로 가니
잘가꾼 통정대부 무덤도 지나서
절개지를 어찌 내려가나 했더니
바로 밑의 납골당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송치재는 안보여도 송치재 건너의 마루금은 잘 보이네요
건너편 마루금은 흔적도 거의없는데
대략 옆 숲으로 들어가니
자연스레 사람들이 다닌 흔적따라서 마루금에 복귀하고
지도에 삼각점(*262)이 있다고 해서
주변의 나무 밑들도 더듬거려도 삼각점은 없고요
철탑길 따라서 내려가면
송치재(남해고속도로와 2번 국도가 있는 곳)
남해고속도로에 내려서
바로 근처의 화단이 있고
중앙분리대가 없는 곳으로 무단으로 건너고
2번 국도는 저 차가 나오는 곳이 횡단보도가 없는 삼거리인데
잘 살펴보고 건너고요
건너고보니 가스공사 광양지소인데
도로따라서 10여 미터 우측으로 보면
1미터 정도 높이 방지턱을 오르면
묘지로 가는 길을 단장을 한 듯
학생부군 전주최공 묘지
등로에 웬 비닐쓰레기들이 넘치나 했더니
우측 아래로 쓰레기재생공장이 보이네요
그럭저럭 길은 갈만 하지만,
역시나 남도의 지맥답게 가시도 많고 맹감나무 줄기가 잡아당기죠
대략 *310봉을 우회하고 가는 길이 편하지만
혹시나 싶어서 잡목을 뚫고 올라보니 멀리 구봉산(*471.7)이 보입니다.
구봉산의 정상부에 구조물이 2개나 보이죠
이 산은 동광양 시의 바닷가에서 보면 동광양을 굽어보느 위치의 산으로 보이더라고요
철망따라서 내려가고요
가다가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다시보이는
구봉산(*471.7)
이순신대교도 보이고
광양시내가 보이네요
광양제철소도 보이고
안부에 가피사로 가는 이정표
채석장 근처의 마루금의 손상이 심해서
휘돌다가 너무 휘돌았는지
물을 지나네요
다시 힘겹게 마루금 근접해서 길을 찾아가니
채석장
마루금은 이 절개지의 바로 위일텐데
할 수없이 어깨부분의 절개지를 끝까지 가서
절개지 사면으로 올라가고요
그러고도 심한 가시잡목에 시달리다가
배수로 따라서 내려가니
2번국도에 내립니다.
저기를 건너야 하는데
차량들이 엄청 고속으로 달리고
중간의 중앙분리대에 매달려서 기회를 보다가는
차가 지나가다가 칠 정도로 대기 공간이 없어요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서
한참을 가다가 돌아서 반대편에 세워주고 감
세멘트 길을 올라가서 저 보이는 산이 마루금인데
닫힌 문 옆으로 들어가서는
저 높데데한 곳을 오르기는 어려워서
옆으로 휘돌아서 가다가
산으로 오를만한 곳이 마침 누군가 지나간 발자욱이 보여서 오르니
표지판을 보면서
가시잡목을 20여미터 오르니
다행히 임도로 정상으로 오르게끔 만들었네요
편히 임도로 가다가
마지막에는 잡목을 뚫고 내려오니
재동고개 위에서 저 멀리 가야산까지의 지맥 능선이 한 눈에 보이죠
그나마 급경사에 쇠로된 줄을 잡고 내려가고요
재동고개
재동고개부터는 가야산 일반등로로 오릅니다.
고도를 360정도 올려야 하고요
오름길엔 적당한 바위구간도 나오는데
남매바위라고 조망이 멋진 곳이네요
억불지맥 전체가 다 보이는 조망처네요
우측으로 능선따라서
가야산 정상부가 보이죠
조망이 영~~!
그래도 맨 좌측의 국사봉과 ,맨 우측으로 억불봉이 흐릿하네요
가운데 국사봉과 좌측으로 송치재로 가는 능선
멀리 구봉산과 오늘 힘겹게 걸어온 능선들이 보이죠
편안하게 걸어서 가야산에 오르고
가야산을 지키는 광양3등삼각점
가야산 정상부
멀리 묘도와 여수가 흐릿
광양제철소 전경
내림길에 지리산 임걸령같은 샘물이 콸콸 나오는
장수 쉼터가 나오네요
아주 시원한 물에 머리도 감고
물도 많이 먹고 병에다가도 담아갑니다.
장수쉼터 아래로는 나무계단이 잘 되어 있어서
내려가기가 가뿐하죠
호남정맥의 마지막 산인 천왕산(*228.8)과 광영동 시가지
멀리 좌측으로는 잼비산(*117)으로 여기도 호남정맥이 휘돌아서 천왕산까지 갑니다
잼비산(*117)
주욱 내려가면서 이런 바위로 된 조망처가 여러곳이 나옵니다.
명산은 이리 조망처가 많은 듯
수어천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하고요
가야터널
이제 수어천 근처가 잘 보입니다.
수어천이 저 태인도 앞으로 흐르겠네요
*87.9봉의 소삼각점을 확인하면서 가고요
절개지 위에서 조망합니다
수어천과 호남정맥의 천왕산을 가까이에서 봅니다.
저 수어천이 흘러서 우측의 태인도 근처로 가면 바다에 합수하지요
수어천 합수부와 태인도
배수로를 따라서 내려가고
내려와서는 절개지를 돌아다 봅니다
금목서라고 광양읍내로 이동해서 찾아갑니다.
다행히 순천 가는 길에 있네요
동광양시내에서 목욕을 하고 나오다가
일하는 아가씨가 권해서 오게 되었네요 금목서를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삼대집이라고 광양불고기 집으로 갔는데
산에서 수고한 당신 마음껏 먹고 마셔라~~!!!
쏘맥 한잔을 제가 마시고,동밖에님은 운전으로 맥주 시원한 것으로 딱 한잔
순천역에 처음 와보았습니다.
동밖에님은 저를 순척역에 태워주시고는 나주까지 운전해서 가시고요
순천역에서 직장이 대산석유화학에서 근무하는 분을 8시30분쯤에 만나서
차로 대산으로 갑니다.
그래도 집으로 돌아오니 12시가 지난 시간에 들어옵니다.
참 멀기는 먼 곳이네요.
그래도 지인이 새벽에 태워다주고,산행을 마치고는 동밖에님이 순천에 태워주고
순천서 올 때에는 여수에서 오신 제가 치료하는 현장소장님이 부탁해서
소장님 후배가 택배를 해주고
이래저래 먼 산행에는 여러사람들 신세를 끼치고 다닙니다.
나중에 이 루트로 삼신/와룡/통영지맥도 해야하는데~~~
첫댓글 제 욕심에 조금 무리한 산행을 하게 되어서 죄송한 맘입니다.
힘든 산행이었지만 ,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늘 도움만 받네요.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무슨 말씀을~~항상 같이 하면 든든하지요.나중에나 지맥을 마무리 하려다가,덕분에 무탈하게 마무리를 하였습니다.고맙습니다.
억불지맥 가시덤불길을 지나시느라 고생 많으셨네요... 정말 먼 곳이지요.
네~~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참 멀기도 하더라고요.그래도 여행삼아 가보니,이곳저곳 산들과 풍경은 참 좋은데,아니 남도의 사자,고흥같은 곳도 일부 있더라고요~~
두분이 함께 하셨네요~ 졸업을 축하드려요~~~
고맙습니다.사람 잘 만나는 복으로 억불지맥을 졸업했습니다.
억불지맥을 완주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호남 마지막 구간들하면서 보는 산들, 그중에서도 가야산이 억불 마지막 산이군요.
우리나라에 가야산이 3곳인데,함천 가야산,서산의 가야산이 다 명산이죠.여기 광양의 가야산도 명산 반열에 올려도 좋을 풍광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혼자서라면 엄두가 안나는데,동밖에님이 같이 가니~~~덩달아 따라가다 보니 졸업이더라고요.
산색이 좋은 계절에 오만 곳을 거치며 끝내셨슴다. 또 하나의 맺음 축하드립니다.
네,고맙습니다.말씀대로,산길에,임도에,가시밭길에 고속도로와 국도를 넘나들고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