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라이프스타일 호텔 L동 sky룸 802호 숙박했습니다.
쓸데없이 긴후기라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말하면,
좋습니다.꼭 가보십쇼.후회 안 하실겁니다.
예약홈피가 결국 오늘까지도 안 열렸군요-_-;
저도 어제밖에 시간이 안 되서 오전부터 하루종일 기다리다가
결국 세시쯤에 전화해서 오늘밖에 시간이 안 되는데,그냥 예약할 수 없나요?했더니
6시면 열리니까 그때 하시란 말에 기분 완전 상하고
(9시에 입실해야 되는데,세시간 전에 예약하라니-_-;너무하지 않습니까..
원칙도 중요하지만,그정도 편의는 봐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물론,사정은 있으시겠지만..이러저러 하니까 그때 기다렸다 해주세요.도 아니고,
무조건 홈피 열리면 하라니...답답했습니다.
암튼...어제 그것때문에 애인님과 싸우기도 하고..
솔직히 좋은 기분으로 가지는 못했습니다)
저녁 7시에 홈피에 접속했더니..역시나....예약시스템은 아직 안 되고,
오늘 꼭 사용해야 하는 사람은 전화로 예약을 하라더군요.
(완전 기분상함.애인님이 빈정대서 한번 더 싸워주시고-_-;)
암튼..그리고는 신길역으로 갔습니다
홈피설명으로는 5호선 신길역3번출구나 영등포역(출구까먹음;)으로 갈 수 있답니다.
내리면 바로 보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3번출구 앞은 마치 공업단지(망해가는)같은 분위기라 살짝 겁먹었습니다.
갑자기 방향치가 되는 기분에 전화로 위치를 여쭤봤는데,
친절하게 가르쳐주시더라구요.
신길역 3번출구로 나오셔서 왼쪽을 보시면 큰 고가도로가 보이는데,
그쪽으로 걸어가시면 큰길이 있고,그 큰길을 건너면(건너기도 전에 보이지만요.ㅎㅎ)
바로 찾아갈수있습니다.
그런데..여기서 약간의 문제발생..
저녁9시에 입실해서 담날 12시에 나올거라서 식량을 조달해가려고 했는데
신길역에서 거기로 걸어가는데 편의점 하나도 없더라구요-_-;
조그만 슈퍼는 있었습니다만(대박슈퍼였나-_-;큰길건너에 있어요)
다양한 식량을 가져가고 싶어서 에이 조금만 걸으면 나오겠지 싶어서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왼쪽으로 보고 지나쳐서 영등포역쪽으로 걸어갔습니다만..
...없었습니다..OTL..
파리바게트,미샤,베스킨라빈스까지는 봤는데 편의점은 없더라구요.
길건너가 번화해보이길래 저쪽에 가보자고 했더니(그때 이미 9시20분 넘어버린;)
애인님은 다시 얼굴굳음 모드로....
암튼...길을 건너서 그 술집이 많아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갔더니
바로 왼편에 편의점이 하나 있긴했습니다
(브랜드없는 그냥 동네 편의점입니다.할인카드 되는 거 없고,당연히 비쌉니다-_-;
참고하십쇼;...설마 모텔가서 와구와구 먹는 건 우리뿐인가..)
식량조달하고는 드디어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죄송합니다-_-;이제야 본후기 시작입니다...)
들어가는 길에 '라이프스타일호텔 오픈/오픈행사..'이런 표시가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그 골목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꺾으면
라이프스타일 호텔의 네동이 위풍당당하게 서있습니다.
저희가 들어간 골목은 오른쪽의 가장 끝이라 그쪽에는 E동이고,
저희가 예약한 L동은 왼쪽의 가장 끝입니다
들어갈때는 어두워서 몰랐는데,저희는 옆문으로 들어간 것 같더군요.
암튼..들어갔더니 로비가 널찍하고 깨끗해서 좋더군요.
예약한 것 확인하고,당첨되어 온 숙박권을 보여드리고,
거기에 이름/연락처/이메일 적으면 방키(카드식)와 흰색주머니를 주십니다.친절하시구요.
엘리베이터는 4면이 거울(인것으로 기억.)이고,
카드뒤에는 사용하고 나올때 카드키를 엘리베이터의 바구니에 넣어달라고 쓰여져있는데,
그 바구니는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8층에 도착해서 드디어 방으로.
방문을 열자마자 세면대가 보이고,그 뒤로 거울이, 세면대가 올려진 그 선반?서랍장?위에
수건이 담겨진 바구니가 있습니다.(바구니 이쁩니다)
작은 수건이 세개밖에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숙박인데..덩치도 큰데...샤워도 자주하는데..
프론트에 수건 더 주십사 연락을 드렸더니,
작은 것 세장을 더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그 세면대 뒤쪽에는 샤워실과 화장실이 있고,
(유리로 칸이 나눠져있습니다..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허접한 설명..죄송;)
현관의 오른쪽에 침대가 있는 방입니다.침대 푹신푹신하고,베개는 4개.
왼쪽으로는 사이드 테이블이 있고,
그 테이블 위에 전화랑 알수없는 기계하고
(몇호실인지랑 시간이랑...자동차 그림이 있었는데..잘모름;)
메모지하고 휴지꽂이까지 있어서 좀 좁게 느껴졌습니다.
안경이랑 핸드폰 올려놨는데,복잡하더군요.
그 아래에 휴지통 있구요.
침대 오른쪽에는 옷걸이만 있고,사이드 테이블 없습니다.
의외로 불편하더군요.오른쪽에는 뭘 놓을 수가 없으니;;;..무심코 놨다가 떨어뜨리기도 하고.
그 옷걸이의 옆에는 푹신한 소파1개와 쿠션두개 테이블,발받침대가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그 테이블을 끌어와서 사이드 테이블 대신에 써도 괜찮았겠네요..)
발받침대는 머리말리거나 화장할때 세면대쪽으로 끌어가서 의자대용으로 썼습니다.
그 옆의 벽에는 옷걸이 두개에 각각 가운이 하나씩 걸려있구요.
가운은 보들보들해서 기분좋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침대 앞에는 TV와 DVD와 컴이 있습니다.
TV가 소리가 났다가 안 나고 그런 것 때문에 첨에 좀 헛갈렸는데
DVD를 틀고 조절하는 거더군요.
컴은 windows98이 깔려있어서 깜짝;
속도는 빠르고 괜찮았습니다.
(나오기 전에 조각모으기까지 하고 나왔으니 지금은 더 괜찮을겁니다.우하하.
무료로 좋은 시설을 이용한 게 죄책감이 느껴져서 살짝 알바기질을 발휘.;)
TV의 뒤쪽으로 유리벽이 서있고,
그 뒤쪽은 아래로 파서 커다란 월풀이 설치되어 있고,
월풀의 벽쪽으로 장미꽃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월풀은 과장을 좀 보태면 두명이 들어가서 각자 배영해도 괜찮을만큼 넓고,
불이 들어와서 재밌었습니다.
단,옆으로 물이 튈까봐 조금 긴장하면서 놀아야 했구요,
TV의 뒤통수밖에 없어서 아쉬웠어요.
TV가 지잉~하고 돌아가면 좋겠다고 공상과학영화같은 생각을...-_-;
샤워실앞에 발수건이 없어서 여섯장밖에 없는 수건중에 한장을 희생해서
발수건으로 써야 했습니다.
그 앞에 발수건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샤워실 문앞에 수건걸이가 달려있는 건 편했습니다.
샤워실안에 물건을 올려둘만한(안경이나..그런류) 선반이 없는 건 불편했구요.
비누받침대는 있습니다.조그만 비누 올려져있고,
샤워기 옆에 샴푸,린스,샤워젤 있습니다.(도브로 추정)
홈피 사진상으로는 월풀 옆에 길게 눕는 의자같은 게 있었는데,그건 없고,
커다란 창가가 있고,커튼이 있고,그 앞에 테이블과 의자 두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테이블 위에는 '라이프스타일호텔'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커피잔세트가 있구요.
(티스푼도 두개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보통 놔두는 그 종이로 된 거 싫어해서 티스푼보고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창가의 왼편으로는 꽤 큰 거울이랑 서랍장이 있고요.
서랍장위에 냉장고가 있습니다.
냉장고 안에는 비타500,미에로화이바..이런 음료 세개랑 작은 생수가 한통 있습니다.
일회용 커피2개와 녹차2개 있구요.맥주는 유료.4000원이었던 걸로 기억.
땅콩도 있는데 유료입니다.음료수쪽이 빈약하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고급스러운 방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게,냉장고만 여관 분위기.조크일까나.)
아래의 서랍을 열면 정수기와 화장품냉장고(안은 비어있습니다.화장품은 수건바구니옆에)
그리고 소독기가 있구요.소독기안에는 유리컵 두개 있습니다.
창문 밖에는 지하철이 지나가는데도 전혀 아무 소음도 없었고,
복도쪽에서의 소리도 옆방의 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소음이 있었다면,그 옷걸이 뒤쪽의 산소발생기인데..
씩씩거리면 시끄럽다가 잠깐 조용해지고,또 시끄러워지고 하길래 아예 꺼버렸습니다.
TV아래 DVD와 컴 사이에 공기청정기가 있어서 괜찮더라구요.
새집증후군?그런걸로 눈이 따갑다는 후기를 몇번 봐서 걱정했는데,
잠깐 그러고 말던걸요.참을만했습니다.
TV채널은 OCN,캐치온,MBC드라마넷...이런 것 몇개 있고,
DVD 몇개가 계속 반복되어 틀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온스타일,동아TV등의 채널은 나오지 않구요..
성인방송채널이 두개였나 세개쯤 있습니다.
나올때 늦잠을 자는 바람에 허겁지겁 샤워하고 정리하고
12시20분쯤에 나오게 됬는데,독촉전화 없어서 좋았습니다.
나올때 편히 쉬셨냐는 인사도 받았구요.
다만....나오는데...큰길로 나가는 모든 골목들마다
동네분들(동네아저씨랑..그 앞의 목공소?같은 곳의 아저씨들..기타등등..)이
라이프 스타일 호텔앞의 골목을 주시하면서 계셔서
나오기가 상당히 뻘쭘했습니다...지나가는데 다들 뭔가 소근소근하시고-_-;
뭐...그건 호텔쪽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일테니까요..
자려고 보니까 모기가 있어서
화장품과 함께 놓여져 있던 에프킬라를 한참 뿌려야 했는데,
입실하기 전이나 아니면 청소하시고 마지막에 한번쯤 뿌려주시고 나가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대실이 3만원이라는데...4시간이라는 시간의 압박만 아니면 갈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마 25000원으로 행사중이신듯.
호텔표지판에는 그렇게 쓰여져있었는데,홈피에는 그런 말이 없어서 확실하진 않네요)
가격은 그대로 하시고,시간도 4시간이라고 정해놓으시더라도,
오전시간같은 사람이 적어서 한가한 시간에는 한두시간쯤이라도 여유롭게 주신다면,
부담없이 자주 갈것같습니다.
까페 이벤트로 대실이벤트도 좋을 것 같구요.
예약문제로 좀 불미스러운 말들이 있는 것 같던데,
얼른 해결하시고,번창하시길.
덕분에 좋은 시간보냈습니다.^^
첫댓글 우와~정말기네요~쓰시느라수고하셨습니다~잘봤어여~
와 길다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