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담(閑談)
재능(才能)-빌록 작은 재능이지만 이를 장려했다.
성종(成宗-1469~1494-조선 9대 임금)은 태평시대의 왕으로 가끔 밤에
암행하며 민정을 살폈습니다. 어느 날 밤에 한 사람이 까치집이 있는
나무를 베어다가 자기 집앞에 심고 있는 것을 보고 왕이 그 이유를
물으니, 문전에 작소(鵲巢-까치집)가 있는 사람은 과거에 합격한다고
하기 때문에 까치집이 있는 나무를 심고 있다고 했습니다.
왕이 그에게 직접 경서의 뜻을 물으니 대답도 잘하고 글도 잘 짓는지라,
몇 년간이나 응시했느냐고 또 물으니, 수 십년 응시에 한번도 합격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왕은 그 집념과 열성에 감동하여 그에게 과거 합격의
홍패(紅牌)를 하사하였다고 합니다.
또 성종은 학문을 좋아하는 군주였습니다. 어느날 함경도에서 상소문이
올라 왔는데 글씨를 잘 썼으므로 즉시 불러 들였습니다. 그 사람은 유생
박원령(朴元齡)이란 자로 대필(代筆)로 먹고 산다고 하였습니다.
왕은 그에게 전통(箭筒)을 내주고 거기에 글씨를 써 오게 하여, 글씨를
잘쓴 상으로 왕이 쓴 병풍을 내리는 등 군주의 아량을 보였습니다.
공손하면 모욕을 당하지 않고, 관대하면 여러 사람의 지지를 받고, 신의가
있으면 남들이 일을 맡기고, 민첩하면 공적을 세우게 되고, 은혜를 베풀면
능히 사람을 부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논어(論語)에 있는 말입니다.
첫댓글 공손하면 모욕을 당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가장 마음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