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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신도 위중..감염경로 역학조사중 허경영 대표 등 300여명 전수검사 예정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허경영(70) 국가혁명당 대표가 사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하늘궁'을 다녀간 60대 남성 신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양주시 장흥면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9일) 성남시 거주 67세 남성 A씨가 서울시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A씨는 지난 5일 하늘궁에 방문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은 서울시내 모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현재 이 남성의 감염경로 등에 대해 역학조사하고 있으며, 이 남성의 최근 동선에 하늘궁 방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 주말 하늘궁에 예방적 방역활동을 나갔던 경찰과 보건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허 대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강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도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주말인 지난 5일 하늘궁에 200~300여명의 신도가 다녀간 것을 파악됐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버스 등을 타고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시보건소와 경찰 관계자들은 현장에 나가 거리두기 등이 지켜지는지 예찰했고, 허 대표의 강연이 끝난 뒤 특유의 '기치료'를 진행하려 할 때 보건소와 경찰 관계자들이 제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도들이 총 7시간 넘게 하늘궁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완전한 밀접 접촉 차단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
방역당국은 A씨가 장시간 하늘궁에 머물렀고 이 곳에서 음식 등을 먹었을 것으로 파악, 허 대표를 비롯한 접촉자 등 300여명을 전수검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