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을 업으로 삼는 사냥꾼도 새끼 밴 짐승은 쏘지 않는 것이다. 정유라’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한 아이다. 그런 아이가 자신의 어린 아이를 데리고 있다.
새끼 밴 짐승을 쏜 정도가 아니라 새끼를 데리고 달아나고 있던 짐승을 끝까지 추적하여 쏜 격이다. 죄 받는다. 천벌을 받는다. .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에 등장 하는 ‘강 포수’라는 인물이 있다. 어떤 대목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꿈인지 생시인지? 강 포수가 사냥을 나갔다. 노루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노루는 도망을 가지 못했다. 그리고 왠지 애달픈 눈으로 강 포수를 바라보며 애원하는 듯하다. 그러나 강 포수는 방아쇠를 당겼고 널어진 노루는 강 포수의 어깨 위에 올려졌다. 사실 노루는 새끼를 낳고 있었기에 도망을 칠 수가 없었다. . 어쨌든 노루를 잡은 강 포수는 신이 났다. 그런데 집 앞 텃밭에 노루가 또 한 마리 있다. 강 포수는 신이나 쏘아 잡았다. 그놈들을 둘러매고 마당에 들어서자 또 한 마리의 노루가 있는 게 아닌가. 물들어 왔을 때 배 돌리는 기분으로 또 쏘아 죽였다. 정신이 든 강 포수 앞에 두 구의 시체가 있다. 즉 아내와 자식의 죽음이었다. . 천벌이다. 새끼 밴 짐승은 쏘지 말라는 묵계 계율을 어긴 천벌이다. 새끼를 이용하여 어미의 죄를 고백하게 한다고 그 새끼의 새끼를 분리시켜 놓은 이 나라 천벌을 받을 인간들. 법 이전에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 인간으로서 할 일이 아니라는 거다. 너희들 언제고 강 포수의 강 포수가 저지른 죄업을 몽땅 뒤집어 쓸 것이다. 천벌이다! 천벌!!! 두고 봐라!!! . '김경수 복권'에 정유라 " 우리 엄만 죽을 죄 지었나.
정유라 저 아이의 울분을 삭혀 주어야 한다. 도대체 최순실이 아직도 영어의 몸으로 있어야 할 만큼 죽을 죄를 지었나 김경수의 죄와 최순실의 죄를 두고어느 쪽이 더 중한가를 묻는다면 어리석을까 정치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 복권 했으면 최순실도 이제 밝은 세상으로 나와야 한다. 정치적 이해 관계로 옥살이를 시켰으면 이제 결자 해지의 시간이 왔도다.
봄날은 간다 / 장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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