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지부, ○ 오십견 초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
오십견은 어깨 근육과 관절에 문제가 원인이 되어 발생되는 병이다. 한방에서는 오십견의 원인을 어혈 때문이라고 본다. 어혈은 혈액 순환이 잘 안되어 죽은 피가 한 군데 모여 뭉친 것이다. 이 어혈이 어깨 관절이나 인대, 근육에 달라붙어 손상을 일으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팔이 저리듯 아프다가 관절 움직임이 부드럽지 않게 느껴진다. 팔을 뒤로 돌리거나 위로 올릴 때 어깨의 특정 부위가 아프다.
주로 밤에 악화되며 목과 손가락까지 아프기도 한다. 또 다른 증상은 어깨와 팔을 움직일 수 있는 반경이 좁아진다. 먼저 팔을 뒤로 젖히는 동작이 어렵게 되고 다음엔 옆으로 뻗을 수 없게 되다가 결국은 앞으로도 잘 움직이지 않는다. 과거에는 오십견의 초기 치료로 온열 운동요법 등의 보존적인 치료만 사용해 왔으나 최근에는 약물 주사요법을 병행하면서 보존적 치료를 시행, 한층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러나 장애가 심할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하여 질환 부위에 관절경을 넣어 염증을 제거하고 관절낭 유착을 풀어주는 관절낭유리술을 시행하게 된다. 특히 3~40대 등 젊은층에서는 어깨 통증이 와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생각으로 지나쳐 악화된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치료 시기를 놓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오기도 한다. 어깨 주위에 통증이 2~3주 이상 계속될 때는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오십견의 원인인 어혈은 몸이 차면 생기기 쉬울 수 있으므로 평소 손발이 냉한 사람이나 멍이 잘 드는 체질은 오십견에 주의해야 한다. 또 평소 어깨를 긴장시키는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거나, 골프나 테니스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을 할 때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가서 오십견이 생기기 쉽다. 이밖에 폐경기 이후 여성 호르몬 분비량이 줄면서 퇴행성 변화의 시작으로 오십견이 오기도 한다.
오십견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최소한 하루 3회 이상 어깨 관절 운동을 충분하게 하여 어깨가 굳지 않도록 해야 한다.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에는 모니터나 키보드 등의 높낮이와 거리를 잘 조절하고 1시간에 10여 분 정도 목을 돌려주고, 어깨 운동을 하는 등 스트레칭이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시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