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사밧이 그의 아버지 아사의 모든 길로 행하며 돌이키지 아니하고 여호와 앞에서 정직히 행하였으나 산당은 폐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아직도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왕상22:43)
열왕기상하, 역대상하를 읽으면서
항상 등장하는 말이 있습니다.
"산당은 제거하지 않았다"
도대체 산당이 뭐길래
대부분의 열왕들이
산당을 제거하지 않고 놔둠으로
온전히 행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는가?하는 질문이
늘 항상 제 마음 속에 있었습니다.
산당은 가나안 정복 때
온전히 몰아내지 못한 종족들이
오랜 세월 이방신을 섬기던
우상숭배의 장소였습니다.
회중이 모이는 공적인 산당이 있었고,
각 가정에 비치된 개별적 산당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이방의 문화를
제거하지 않음으로 인해
그들과 섞여 살다보니
어느 샌가 그들의 문화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에도
깊이 파고들어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러기에 아사왕이나 히스기야왕처럼
종교개혁을 단행한 왕들조차도
굵직한 대중적인 산당은
일시적으로 제거했을지 몰라도...
이미 삶의 방식과 문화가 되어버린
각 가정의 산당까지 완전히 뿌리뽑기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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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구약시대 산당의 영향력은
오늘날 이 세상의 문화와 가치관이
믿는 자들의 삶 가운데 침투해
들어온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속화된 세상에
몸담고 살아가는 성도의 삶이
세속에 물들지 않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숙제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첫번째 방법은 아주 극단적인 방법으로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고전5:10)
세상 밖으로 완전히 나가 사는 것인데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세상 속에서 빛으로
드러나야 할 ‘세상의 빛’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아주 실제적인
두번째 방법을 제시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이 세상 속에 그대로 몸담고 살면서
성령의 새롭게 하심을 입어
마음이 새롭게 변화되는 방법입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할 수 있게 되고
세상에 물들지 않고 오히려
어두운 세상을 환히 비추는 '세상의 빛'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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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는 중에
한가지 아주 실제적인 방법을
성령님께서 깨우쳐 주셨습니다.
내게 허락하신 모든 것에 대한 '소유권'이
오직 주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게 허락된 24시간의 시간이
내 것이 아니라 주님의 소유임을 인정하면
1분1초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게 허락된 물질과 재정이 주님의 소유이고
더 나아가 공급하시는 분도 주님임을 인정하면
더이상 돈에 집착하거나 돈에 대한 염려에
사로잡혀 살지 않게 될 것입니다.
내게 허락된 사랑하는 자녀들이
내 자녀이기 이전에 주님의 자녀라고 인정하면
주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기다려주며
여유있는 마음으로
감정적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내 모든 장래, 내 모든 건강 등
모든 것이 주님의 소유임을 인정하는
'청지기'의 마음으로 산다면...
내게 주신 소중한 삶과 소중한 몸을
잘 관리하여 주님께 쓰임받도록 준비하여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주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 가르쳐주신 성령님의 지침대로
범사에 내 것인 양 움켜쥔 손을 펴고
주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마음으로
내게 허락된 가정과 사역과 사업 등
모든 삶의 영역들을 바라보아야겠습니다.
<적용>
내 삶에 움켜쥐고 놓지 않는 부분들이 무엇인지 기도로 마음을 정리하고, 그 모든 소유권을 주님께 온전히 내어드리는 시간을 하루 중에 꼭 가져야겠습니다.
<기도>
사랑하는 주님, 제 마음에 소유권 이전이 안된 모든 삶의 영역들이 '산당들'이었음을 오늘 깨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령께서 알게 해 주시지 않았다면, 평생 그 산당들로 인해 제 마음이 더럽혀졌을텐데... 오늘 이렇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이 순간부터는 제게 허락된 모든 것이 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겠습니다. 욥의 고백처럼 '주신 자도 하나님시요 취하신 자도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믿음으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욥1:21)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대상29:14)
하나님 아버지, 저는 죄인임을 시인합니다. 예수님께서 저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제가 주님을 원합니다. 지금껏 하나님을 떠나 제 자신이 제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왔던 모든 과거를 회개합니다. 이제 예수님을 제 삶의 주인으로 믿고 제 마음에 모셔 들입니다. 제 마음에 들어오셔서 제 삶을 다스려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주님께 온전히 드리는삶 살아야겠습니다
아멘^^
산당에 의미에 대해 처음 알았네요
주님께 나의 모든 것을 드리는 사람 되겠습니다
아멘~ 청지기임을 기억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아멘! 저의 모든 소유권이 주님의 것임을 항상 생각하며 살아가겠습니다! Q.T 말씀 묵상 나눔이 저의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매일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