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한3:16) 하나님은 예수님의 탄생을 통해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려는 것입니다.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는 날이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는 날입니다. 성탄은 슬픈 자를 위로하기 위해 주님이 오신 날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가장 큰 사랑을 표현한 것입니다. 성탄은 가장 크고 귀한 선물입니다. 그래서 레흐만은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말로 다 형용할 수 없다고 찬송했습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아도 바닷물을 먹물 삼아도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다 기록할 수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은 측량할 수 없으므로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을 찬양하고자 했습니다.
일본인 마스미 토요토미는「참 사랑은 그 어디에」라는 작은 책자에서 사랑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 첫 번째는 ‘만약 ~ 이라면’의 사랑입니다. 어떤 조건을 제시하고 그 조건을 충족되었을 때에만 하는 사랑입니다. 예를 들면 ‘네가 만약 공부를 잘 하면 사랑해 주겠다.’라든가 혹은 ‘당신이 내 말을 잘 들어주면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식의 사랑이 이런 사랑에 해당한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의 사랑은 ‘~이기 때문에’의 사랑입니다. 이것은 이미 어떤 조건이 충족되었기 때문에 하는 사랑입니다. 예를 들면 ‘돈이 많기 때문에’ 혹은 ‘잘 생겼기 때문에’ ‘매력적인 눈빛을 가졌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식의 사랑을 말합니다.
토요토미는 그의 글에서 이런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가 말하는 진정한 사랑이란 바로 ‘~임에도 불구하고’의 사랑입니다. 비록 어떤 조건을 갖추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심지어 그런 조건을 갖출 수 있는 가능성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무조건적인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사랑을 받을 때 비로소 인간은 진정한 행복과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토요토미는 말합니다.
토요토미가 주장하는 바로 그런 사랑이 예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세상이 오신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실 때 어떤 조건이 없는 사랑이었습니다. 이것이 성탄의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