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blog.naver.com/moonjinforum/221824001880
[특별기고] 소독제와 마스크의 불필요한 낭비를 막아야 (에너지경제, 2020.02.25)
이덕환(서강대 명예교수, 에교협 공동대표)
결국 올 것이 오고 말았다. 코로나19의 감염자 폭증 속도가 한 달 전 중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신천지·대남병원의 돌발변수만 탓할 일이 아니다.
중국 눈치나 보면서 엉뚱한 희망고문과 절망적인 말장난만 계속했던 정부·여당의 책임도
무겁다. 정치적 극단론만 외치는 야당도 믿을 수 없다.
방역은 단순한 처벌강화나 추경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전문성을 믿는 수
밖에 없다. 의사협회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하다.
건물 외부의 길거리와 재래시장의 골목에 액체 소독제를 쏟아 붓는 것은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다. 방호복을 입은 작업자들이 일렬로 늘어서서 마구 뿌려대고 있는 것은
암모늄 소독제다. 본래 세균 제거용이지만 얇은 단백질 막을 가진 코로나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건물 외부의 길거리에 무차별적으로 소독제를 살포하는 것은 아무 효과도 기대할 수 없는 낭비다. 암모늄 소독제의 인체 독성도 걱정해야 한다.
공기감염 차단과도 관계가 없는 일이다. 공기감염은 감염자의 기침으로 쏟아져 나오는 비말(침방울)이 잘게 쪼개져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에어로졸에
의한 감염을 말하는 것이다. 먼지가 잔뜩 쌓여있는 길바닥에 떨어진 바이러스가 다시 공기 중으로 날려올라가서 보행자를 감염시킬 가능성은 없다.
사람들이 손을 댈 수 있는 출입문과 계단의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실내의 테이블과 의자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해야 한다. 손잡이나 테이블 표면에 남아있는 침방울이 손을 통해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대중식당의 식탁도 걱정스럽지만 함부로 소독제를 쓸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 상식을 총동원할 필요가 있다.
감염자가 출입했다는 이유만으로 대형 건물이나 사무실을 통째로 장기간 폐쇄하는 것도 지나친 일이다. 사람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건물 내부의 표면을 소독하고 나면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람의 몸 밖으로 배출된 코로나바이러스는 비교적 쉽게 파괴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극도로 두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과학적으로 분명하게 밝혀진 사실은
애써 무시할 이유가 없다.
품귀 상태의 마스크 활용에도 지혜가 필요하다. 황사용 KF80이나 방역용 KF94 마스크는
감염 가능성이 높은 곳에서 활동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양보해야 한다.
중국산 폴리프로필렌 필터의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방역용 마스크를 마구 낭비해버리면 정작 마스크가 꼭 필요한 사람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소독제로 바이러스 죽일 수 있어” 신종코로나 방역현장 점검
출처: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372257&ref=A
입력 2020.01.31 (06:43) 수정 2020.01.31 (09:38) 뉴스광장 1부
복지차관 “혼선 사과”…“협력의 시간”·“무능 정부” 다음기사 복지차관 “혼선 사과”…“협력의 시간”·“무능 정부”
[앵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해 현장에서 예방과 대응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확진자가 다녀간 공공장소, 방문해도 문제가 없을지 우려하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네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공공장소의 방역 상태를 점검해 봤습니다.
[리포트]
네, 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이 공항버스를 타고 이곳 평택 송탄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렸습니다.
이 버스를 포함해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이미 방역 작업을 했거나, 하고 있다는데요.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장점검 해보겠습니다.
이 곳에 확진자가 들렀다는 사실이 전해진 후, 승객들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지 일주일이 훨씬 지났는데도, 시민들은 안심하지 못하는 겁니다.
[강병기/평택송탄터미널 이용 승객 : "왜냐면 (신종 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는 거니까요. 여행 취소까지 생각했는데..."]
전문가들은 침방울 등으로 공기 중에 나온 바이러스는 대부분 이틀 내에 죽는다고 설명합니다.
[최원석/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바이러스가 더는 증식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져 버리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대다수 바이러스는 며칠 내에, 일반 환경에 있으면 불활화(본래 가진 기능을 상실)돼요."]
의학적으로는 이미 바이러스가 사멸했을 확률이 매우 높은 상황.
그럼에도 남아있을지 모를 바이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평택시는 전문 소독업체를 고용했습니다.
[김도수/방역업체 팀장 : "(바깥에 뿌리는 이유는 뭐예요?) 기침할 때 나오는 부유균들이 공중에 떠다니는데, 부유균을 소독제로 잡아 내려서 바닥에 떨어진 낙하균도 같이 잡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방역당국은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부터 확진자의 동선을 따라 소독을 실시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습니다. 광범위한 감염성 균에 효과적인 성분을 포함한 소독제들이 (보건소에) 비치돼 있습니다."]
효과를 장담하는 소독제 성분, 살펴보니 염화성분의 암모늄 혼합물입니다.
단단한 세포벽을 가진 세균과 달리 바이러스는 단백질 껍질로만 둘러싸여 있어 소독제를 더욱 견디지 못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입니다.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 "(소독제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살균 목적으로 개발된 거지만 단백질 껍질을 가진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기능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그냥 단백질 껍질이에요. (박테리아보다) 훨씬 약해요."]
평택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곳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평택항 등 모두 16곳에 대한 방역작업도 벌였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소독제로 바이러스 죽일 수 있어” 신종코로나 방역현장 점검
첫댓글 공감이 갑니다~
방독면을 사용하도록 하면 된다
필드만 갈아주면 되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