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다음, 그리고 여기 기스게까지도 많은 분들께서 김병지 씨의 해설이 별로였다는 반응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게 여론이라면 충분히 의미가 있는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보면 굿초이스일 수도 있구요.
어떤 분께서는 월드컵이 새로운 해설자에게 기회를 주는 무대가 아니라고 하시는데,
월드컵에서 숙련된 해설자만을 투입해야 한다는 근거는 참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월드컵에서는 새로운 해설자들이 등장해 왔습니다.
현재 해설일을 하시는 분들 가운데에도 월드컵에서 처음 이름을 알린 분들이 많습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뉴페이스를 기용하는 것을 당연히 고려하게 마련이고, 이번에 그 대상으로 김병지 씨가 선정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뉴페이스라는 기준에서 저는 김병지 해설위원의 해설이 괜찮았습니다.
요즘 비선수출신 해설자 분들이 많은데, 이 분들은 사실 해설보다는 캐스터가 더 알맞지 않나 싶습니다.
김병지 씨는 선수출신 해설자의 장점을 충분히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경기의 상황에서 이 상황은 이런 것이다 라는 걸 잘 짚어주었습니다.
카를로스 벨라의 오프사이드 골 상황에서도 단지 이게 오프사이드라는 걸 설명하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이 상황은 남아공 골키퍼의 판단미스로 나온 상황인데 오히려 남아공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걸 얘기해 주었습니다.
골키퍼 출신으로서 할 수 있는 해설이었죠.
그리고 마르케스 선수의 골장면에서도 리플레이에서 킥 직전에 살짝 땅을 긁고 슛을 했는데,
그 장면을 보고 잘못 맞는 슈팅이 오히려 골키퍼를 속였음을 짚어주었습니다.
아주 미세한 장면이지만, 직접 축구를 해보면 그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선수 이름을 외우고 프로필을 소개하는 일은 해설자보다는 캐스터가 할 일인데, 요즘 그런 것에 치중하는 해설들이 많아서 식상했던 차에 이렇게 축구상황을 짚어주는 해설자가 있다는 것이 반가웠습니다.
차범근 씨도 해설을 잘 하시지만 너무 큰 얘기에만 치중하고 그냥그냥 무난한 얘기만 합니다.
그보다는 sbs의 중계 사운드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해설자 및 캐스터의 목소리에 포커스를 맞춰서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게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병지 씨도 아직 처음이고 해서 약간 버벅대는 면이 없지 않았구요. 로또씨는 스포츠 중계에 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방송 인터뷰라도 해보신 분들은 방송에서 말하는게 쉽지 않다는 걸 아실 겁니다. 그래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김병지 씨가 선수시절부터 재밌고 끼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왔고, 은퇴 후 해설쪽도 도전해 볼만한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많은 분들이 첫게임부터 많이들 비판하시니 이러다 김병지 씨가 제2의 제갈성렬 씨가 될까봐 걱정하는 마음에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첫댓글 문제도 없었지만 재미도 없었지요... 신문선씨랑 비교해보면 신문선씨 이러쿵저러쿵말은 많지만 말은 엄청 잘하시는분이었어요
처음 해설이라는걸 감안하면 김병지 해설위원은 잘 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캐스터 수준이 너무 허접했죠...
아마 그 로또방송하는 그 아나운서 같던데... 큰 스포츠 행사에서는 전문 캐스터좀 쓰면 안되나;;;
차범근 씨가 큰 얘기에만 치중한다구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범근 씨는 세세한 경기 상황을 읽는 해설을 정말 잘 하십니다. 그리고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축제인데 새로운 해설자를 키우는 게 아니라 검증된 해설자를 투입해야 한다는 말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동감합니다. 병지옹의 해설보다는 캐스터가 정말 심각하더군요.
캐스터와 해설이 따로노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김병지옹의 월드컵 첫해설이었다는 기준으로보면 잘하셨죠,,하지만 개막전에는 몬가 어울리지않고 캐스터와의 관계도 최악이었습니다,,,그런 새빠리초짜캐스터를 기용하려면 상대적으로 베터랑해설자를 두어야한다고 보는대,,개막전 해설과 캐스터는 상당한 무리수였네요,,,다 제처두고 해설그자체만보면 까일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차범근 감독에 대한 얘기는 정말 의외네요. 차범근 감독은 큰얘기 작은얘기 상황에 맞춰서 잘 골라서 해준다고 생각했는데요. 오히려 김병지 해설은 작은 상황 설명은 빼어났는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해설은 별로였습니다. 이건 특히 개인적인 거겠지만 "ㅆ" 발음이 안되는 건 좀 거슬리더군요.
저는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캐스터는 영 아니었습니다. 타방송국의 정우영, 이명진, 신승대 캐스터에 비하면 매우 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우영, 신승대, 이명진하고 박찬민하고 비교는 아니죠. 앞서 언급한 분들은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들입니다. 그에 반해 박찬민 아나운서는 스포츠전문이 아니죠. 그러니 당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죠. 비교대상이 조금 잘못된 듯 합니다.
두분다 조용하고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는데 캐스터는 그러면 안될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제는 틀리지만 소리가 넘 작더군요..볼륨을 평소보다 크게 틀어도..잘 안들렸음..
김병지가 캐스터하고 뭔가 손발은 안 맞고 혼자 논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김병지가 설명하는 멘트 자체는 문제될게 거의 없었습니다. 해설 처음인거 같은데, 그걸 감안하면(굳이 감안을 많이 안 해도) 잘했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선수 출신이 선수 입장에서의 상황과 생각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김병지가 더 살아나려면 일단 캐스터 한명을 두고, 거기에 노련한 해설가 한명 그리고 김병지까지 해서 쓰리톱 체제로 나아가야 합니다.
박찬민 캐스터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익사이팅하게 분위기를 더 up 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넘 차분해요. 목소리 톤 자체가 약간은 들떠있는 그런것도 필요한데.. KBS의 축구 전문으로 하는 아나운서 한명있는데(이광용 말고..안경쓴 사람ㅋ) 그 아나운서가 스포츠 쪽은 확실히 가장 잘하는거 같습니다. 지상파 방송 아나운서들 중에는ㅋ
개막전은 차붐님이 안 된다면, 최소 박문성 정도는 되는 것이 좋았을 것 같네요. 병지형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가는 경기에서 정확한 면을 짚어내줬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