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정보를 알려드리기 전에 이 공연을 준비하게 된 스토리를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다들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다들 아시다시피 2000년대 초반 고속 인터넷이 급속하게 보급되면서 '소리바다'와 같은 불법 음원 공유 서비스가 널리 쓰여졌습니다. 이로 인한 음악 산업의 피해가 커지면서 정부에서는 관련 불법 서비스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소비자들은 공짜로 음악을 듣는데 익숙해졌고 합법적인 음원 서비스에 불만을 가졌습니다. 이에 정부와 관련 산업 종사자들은 소비자들을 합법 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월 3천원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로 대표되는 파격적인 가격의 서비스를 1년 기한으로 내걸고 그 후에 점차 가격을 인상시켜 정상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정책은 실효를 거두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합법적인 음원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지만 5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가격은 정상화되지 못했습니다.
음원 무제한 월 정액 서비스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판매 형태의 한 부분일 뿐더러 소비 규모가 큰 소비자에게는 적절한 서비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홀드백 규정(신곡들을 일정 기간동안 월정액 서비스에 포함시키지 못하는 규정)에 포함된 곡을 제외한 모든 곡이 생산자의 의사와 관계 없이 무제한 서비스에 포함되어야하며 월 정액 서비스 뿐 아니라 개별적인 음원 가격 책정에도 생산자가 전혀 관여하지 못합니다. 이는 소비자와 생산자의 교류로 적절한 가격이 형성되는 것을 막습니다.
최근 'SM부터 인디까지 음원 무제한 정액 서비스 반대!' 식의 인터넷 기사를 많이 보셨을겁니다. 지난 몇 년간 큰 말 없다가 이제서야 들고 일어나는 것이 마음에 안드실 수 있겠지만 뒤늦게라도 음악 산업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 http://cafe.naver.com/udayfest/1299
그래서 유데이는 현재의 음원 정액제 서비스를 반대합니다. 그리고 뜻을 함께하는 뮤지션들, 공간들과 함께 제 3회 유데이 페스티벌을 엽니다.


2011년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에 대한 뮤지션들의 보이콧에서 시작된 제 1회 유데이 페스티벌,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지키자는 메시지의 제 2회 유데이 페스티벌에 이어
음악 제작자들에게 정당한 수익을 보장할 수 있도록 온라인 음원 서비스의 개편을 요구하는 제 3회 유데이 페스티벌이 6월 23일 열립니다. 홍대,합정,상수 인근의 총 16개 공간에서 70여개 팀이 공연을 합니다. 참여 공간과 뮤지션은 위 포스터에 실려 있습니다.
티켓 예매 페이지는 곧 전해드리겠습니다!
<모바일 및 저해상도 디스플레이 사용자를 위한 텍스트 라인업>
참여 공간
카페 디디다, 카페 언플러그드, 빵, 사피엔스 7, 살롱 바다비, 씨클라우드, 인디팬, 재머스, 카페 이누, 클럽 스카이하이, 클럽 오뙤르, 프리즘홀, 핑크문, All Of Rock, bar 001, creative i bar
참여 뮤지션
가자!미소년단, 강태구, 거북이손가락, 곽푸른하늘, 구체적인 밴드, 구텐버즈, 김도연, 김도향과 밴드 '레', 김목경 Blues Band, 김샛별, 나비맛, 다잉웨스트, 라온제나, 라이어밴드, 레인보우 스테이지, 모리, 모리슨 호텔, 미씽루씰, 민트그레이, 백수와 조씨, 베인스, 서울블루즈, 소리걸프로젝트, 스팀보이즈, 시나브로, 신촌 BLUES, 씨없는 수박 김대중, 아를, 아마츄어증폭기를 위한 아마츄어증폭기, 아시안 체어샷, 엘카스타 (El_CASTA), 오버헤드, 이루리 프로젝트, 이상의날개, 이슈타르, 이윤혁 밴드, 자보아일랜드, 장난감 가게, 주노브, 카모마일, 퀸스 레드 가든, 클럼지(CLUMSY), 테디보이즈, 투데이투모로우, 트리키네코, 프리마켓, 한예슬, 혜린, 혼자왔니, 홀린, 회기동 단편선, 9호선 환승역, Close Talk, deepgray, E9, Easy FM, Hi to him, High Quality Face, Gutz, Life On, Love X Stereo, Night O'Clock, NY물고기, Power Shoulders, The Losers, The Stray, The Tardis, The QL17
첫댓글 아니 이거슨. 내가 모 운영자할때 공지로 올렸다가 "마치 회원 모두의 의견인 양 공지하는건 옳지않다" 까였던 그 음원 무제한 반대 입장! 그분들이 여기 계시다면 아마 이글도 까일듯ㅠㅠ
만약 가능하다면 락치킨 게시판지기님들이랑 운영자분들 여기서 모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사람들 없는 곳에서 모여서 아마 5시간 이상의 긴 회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당....ㅠㅠ
dh b
공지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락칰 여러분들 시간 되시면 유데이 꼭 와주세요~! 처음 보는 뮤지션들도 많겠지만 제가 이번에 준비하면서 영상을 하나씩 보다보니 정말 다들 좋은 음악 하십니다. 추천!
아마츄어증폭기와 나비맛이 있는 살롱바다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