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사도좌 정기방문] 9월 18일 부서 방문
한국 천주교 주교단은 사도좌 정기방문 셋째 날인 9월 18일(수) 오전에는 신앙교리부와 경신성사부, 복음화부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를 방문하였고, 오후에는 홍보부를 방문하였다.
신앙교리부를 방문하여 발표한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위원장 권혁주 주교는, 위원회가 그동안 기울여온 노력을 소개하며 “오늘날 전개되고 있는 물질주의와 무한 경쟁으로 점철된 각박한 사회생활에서 오는 피로감과 상처 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은 감각적인 것에서 즉각적인 위안을 찾으려 한다. 이러한 문화적, 영적 감수성의 흐름은 교회 내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그릇된 신앙적, 영성적 시도들에 의해 지지되고 있고, 그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며, “신앙교리위원회는 이를 교회의 적극적 응답에 대한 요청으로 알아듣고, 교회가 이러한 흐름에서 하느님을 향한 진정한 갈망을 읽고 그에 대해 오늘의 살아 있는 언어, 체험적 언어로 답하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하였다.
▲ 2024.9.18. 신앙교리부를 방문한 한국 천주교 주교단
경신성사부를 방문한 주교들을 대표하여,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위원장 장신호 주교는 전례위원회의 주요 활동과 함께 전례서 번역 작업과 승인 절차, 편찬 현황 등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이어 『성무일도』(제3표준판)이 언제 발행되는지 문의하였다. 이에 경신성사부 장관 아서 로시 추기경은 “『성무일도』(제3표준판)은 교황님의 최종 승인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성무일도 작업 과정에 자료가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고 있지만,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답변하였다.
▲ 2024.9.18. 경신성사부를 방문한 한국 천주교 주교단
복음화부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 부서를 방문한 주교단을 대표하여 주교회의 서기 옥현진 대주교가 복음화를 준비하는 한국 교회 상황에 관하여 소개하였다. 옥현진 대주교는 “과도한 경쟁의 삶에서 우울증과 좌절을 겪는 젊은이들이 교회 안에서 주도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해나가도록 청년들도 함께 가는 시노달리타스 여정을 위한 노력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하였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이 교회 안에서뿐만 아니라 “가난하고 굶주린 이들에게 더 큰 타격을 주었다.”며 한국 교회가 이들을 위하여 기울이는 노력을 소개하였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교회 안에서도 점점 심각해지는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현상에 대한 우려와 그에 대한 방안에 관하여 의견을 주고 받았다.
복음화부 장관 직무 대행 루이스 안토니오 고킴 타글레 추기경은, 한국 교회가 보이는 사목적 열정에 감사 인사를 하며,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복음화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제안하였다.
▲ 2024.9.18. 복음화부 첫복음화와 신설개별교회부서를 방문한 한국 천주교 주교단
사회홍보부를 방문한 주교들을 대표하여 손희송 주교가 한국 각 교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홍보 활동을 소개하였다. 이어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의 역할과 주교회의 홍보국의 업무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홍보부 장관 파올로 루피니 박사는 “어떤 것이 주님으로부터 오고 어떤 것은 그렇지 않은지, 신앙을 전하는 데 어떤 방식으로 미디어를 사용할 수 있는지 우리는 숙고해야 한다.”며 “지역 교회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하느님 백성의 친교는 하나로 연결된다. 교황청에서 하는 일은 이를 위한 봉사이다. 한국 교회가 친교와 증언에 있어 알고 있는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하였다. 루피니 박사는 바티칸 뉴스에 한국어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다른 지역 교회에도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지원해 준 한국 교회에 감사 인사를 하면서,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 위원장 유경촌 주교의 건강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하였다.
▲ 2024.9.18. 홍보부를 방문한 한국 천주교 주교단
[내용출처 - https://cbck.or.kr/Notice/20242374?gb=K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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