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06 문화의 차이 내가 거주하는 곳은 방이 4개로 4명의 룸메가 하나의 욕실과 주방을 공유하는 구조다. 나는 욕실이 사용중이면 주방에서 양치를 한다. 굳이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지인들은 주방에서 양치를 하면 않된다고 생각한다. 기다렸다 욕실을 사용하라고 한다. 그래서 현지 문화를 존중했다.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욕실에서 양치를 하고 있으면 노크를 한다는 것이다. 불이 켜져있고 문이 잠겨있으면 기다리는 것이 나의 생각인데 이 것도 문화차이인지는 모르겠다. 참고로 4명이 욕실을 공유하면 가끔 충돌이 생긴다. 그게 내가 양치를 주방에서 하려던 이유였다. 오늘 양치중에 노크를 들으니 뭐가 더 좋은지 모르겠다. 문화의 차이는 자격증 갱신에도 있다. 항해사자격증은 국제 규정에 의해 5년간 유효하고 360일 이상의 항해경력이 있으면 갱신신청만 하면 된다. 그런데 나와 같이 산재로 360일의 항해경력이 없는 경우, 한국은 보수교육을 받으면 갱신가능한데 캐나다는 교육이 없고 시험을 봐야 한다. 그래서 오랬만에 충돌방지규정 등 재학중에 공부했던 자료를 찾고있다. 공부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시간이 걸리니 문제다. 한국은 빨리빨리 문화지만 캐나다는 중국 만만디와 맞먹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종의 다양성이 생태계에 중요하듯이 문화의 다양성도 그렇다. 그런데 문화의 다양성이 아닌 개인의 다양성으로 가면 어떤지 구분되지 않는다. 욕실의 경우도 실내에서는 금연이 한국은 물론 캐나다에서도 일반적인 추세고 내가 거주하는 집에서도 방문마다 실내금연 마크를 붙여놓고 있다. 그런데 욕실에 갈 때마다 창문이 조금 열려있고 담배냄새가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리고 세면대를 사용할 때마다 키친타올로 닦으라고 하는데 하라니 하기는 하지만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서인지 나처럼 없이 자란 사람은 낭비라고 생각되기에 이해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