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아래 글을 보고 사실 좀 흥분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리플을 달았다가 오늘 아침에 수정했지요. 그리고 조금 전에도 내용을 좀 더 수정했습니다. 내용을 수정한 이유는 제가 다소 흥분해서 거친 표현들을 좀 사용한 것 같기에 굳이 그럴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어찌 되었건 카페의 한 회원으로서 본인의 생각을 말씀하신 것이고, 또 운영자에게 하나의 <건의>를 하셨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너무 흥분한 상태에서 맞대응 한 것 같네요. 그 부분은 이 자리를 빌어서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아래 댓글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내 개인적인 생각을 마치 진실인 양 호도하면서 여론을 몰아갈 생각으로> 글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팀이 연패에 빠지면 선수들은 물론이고 팬들까지 분위기가 뒤숭숭해지기 마련이고, 그에 따라 카페 게시판은 썰렁해질 수 밖에 없지요. 게시되는 글 수도 눈에 띄게 줄고, 방문하시는 회원님들의 숫자도 적어지니까요.
저는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좀 더 활기찬 게시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여러명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연패로 인한 팀 분위기 저하 및 팬들의 분위기 저하 현상이 다소 아쉬웠고, <요새 팀은 못하지만, 선수들 열심히 뛰고 있으니까 외면하지 말고 계속 응원해주자>라는 내용의 글을 썼던 것입니다.
물론 <선수들이 지더라도 계속 응원하자>라는 내용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제 나름대로의 야구보는 스타일입니다. 저와 생각이 비슷한 분도 계시겠고, 반대로 배트보이님의 의견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계시겠죠. 누구 생각이 맞고, 누구 생각이 틀린것이 아닙니다. 제 생각도 맞고, 배트보이님 생각도 맞는 것이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데로 행동하면 되는것이고,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응원을 하면 되는 거니까요.
다만 그 글을 <1번선발이 썼기 때문에>, 자연히 그 글에는 <1번선발의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지요. 왜냐하면 제가 쓴 글이니까요. 배트보이님 글에는 님의 생각이 들어가 있듯이, 제 글에는 당연히 저의 생각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제가 <운영자이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글을 올려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신 것 같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정을 합니다. 하지만 운영자라고 해서 맨날 단관공지 글이나 정모공지만 올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 저도 의견을 낼 수 있고, 주장을 할 수 있는거죠. 동의를 하건, 반대를 하건 그것은 글을 읽는 분들의 자유이구요.
그걸 두고, "여론을 몰아간다"라고 말씀하시면 저는 억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선수들 열심히 뛰고 있으면 그걸로 된거다. 재미있게 야구보자" 라는 글을 썼다고 해서, 여론을 몰아간것이고, 신중하지 못한 운영자이고, 또 <빠순이>정신을 갖고 있는 사람이 되는 건가요? 제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어찌 되었건 흥분한 상태에서 댓글을 달은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만, 배트보이님 께서도 제 입장에서 한번 본인의 글을 읽어보세요. 그리고 제가 애초에 썼던 글과, <사람마다 성향은 다 다르니까 각자 자기 스타일대로 야구 보면 된다>라고 적었던 꼬리말들을 다시 한번 읽어주세요. 그래도 제가 <여론을 몰아간> 사람이고, <빠순이스러운 개인의견을 진리인 양 포장해서 회원들을 호도한> 사람인지, 한번쯤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야구관람을 생활화 합시다&절대믿음 최강한화★
★한화 이글스 V2의 든든한 버팀목 <이 글 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