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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임진탐매 단신 Ⅱ 다자이후텐만구 - ④ 비매(飛梅)를 노래함
눌인 추천 0 조회 67 12.02.21 20:3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임진탐매 단신 Ⅱ 다자이후텐만구 - ④ 비매(飛梅)를 노래함

 

 

다자이후덴만구(太宰府天滿宮)는 천신(天神) 스가와라 미치자네(菅原道眞; 845~903)를 모신 천여 개의 천만궁 중 총본산이다.

 

 

 2012년 처음 핀 비매

  2012년 처음 핀 비매

 

   2012년 2월 9일 비매 대부분은 몽우리만

 2012년 2월 9일 비매 대부분은 몽우리만

스가와라는 어려서부터 매화를 좋아하여 매화를 소재로 노래와 시를 많이 지었다. 그의 어릴 때 이름이 아코(阿呼: あこ)였던 그는 다섯 살 때 집 뜰에 있는 매화를 보고 아래와 같은 일본 고유의 시 와카(和歌)를 지어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

 

“분홍빛 매화꽃 얼마나 아름다운지, 내 뺨에도 달아보고 싶어라.”

 

11살 때는 처음으로 아래와 같은 漢詩를 지었다고 한다.

2012년 2월 9일 비매 

2011년 5월 11일 비매 

 

月燿如晴雪, 달이 환하게 비춰 마치 하얗게 눈 내린 경치와 같고

梅花似照星 매화는 빛나는 별과 같다.

可憐金鏡轉 하늘에는 금빛 거울 같은 달이 떠오르고

庭上玉房馨 뜰에는 매화꽃 향기 더 없이 퍼져간다.

 

스가와라는 901년 반대파로부터 누명을 쓰고 901년 도읍인 교토에서 다이자후로 하급관리로 좌천된다. 그때 집 뜰에 있는 매화와 이별하게 되자 그 이별의 아픔을 달래는 다음과 같이 와카를 읊었다고 한다.

 

東風(こち)吹かば ?(にお)ひおこせよ 梅の花, 동풍이 불면 향내 보내다오 매화꽃이여 .

主(あるじ)なしとて 春な忘れそ 주인을 잃었다고 봄마저 잊을 손가.

 

"동쪽에서 봄바람이 불어올 때 향기를 큐슈까지 보내주어라. 내가 없더라도 봄을 잊지 말아다오."로 의역된다. (主なしとて 春を忘るな 는 처음 출판된 『슈이와카슈(拾遺和歌集)』에 의한 표기이다. 후세에 '春な忘れそ'라고도 쓰이게 되었다.) 즉 동풍 불 때 쿄토에 있는 천황의 안부를 너의 향기에 실어 전해달라는 그의 충정과 매화에 대한 애정이 담긴 시이기도 하다. 이 한 수로 그는 문학의 대조(大祖), 풍월(風月)의 본주(本主)로 숭앙을 받는다고 한다. 이 와카는 태재부 천만궁 입구에 자연석 시비에 새겨져 있다.

 

이곳 덴만구(天滿宮)에는‘도비우메(飛梅)’라는 것이 있다.‘날아온 매화’라는 의미이다. 스가와라가 다자이후 좌천되었을 때 자신이 아끼던 매화나무의 가지가 이곳 다자이후에 까지 날아왔다는 것이다(스가와라가 죽는 날 매화가지가 교토에서 이곳으로 하룻밤 사이에 날아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쨌든 날‘비(飛)’ 매화 ‘매(梅)’를 써서 도비우메(飛梅)가 된 것이다. 이 매화는 덴만구(天滿宮)의 본전(本殿) 우측에서 자라고 있다. 현재는 백매(白梅) 3그루인데, 그 당시의 도비우메인지는 알 수가 없다. 본전은 1591년 코바야카와타카카게(小早川隆景)가 재건한 모모야마시대(桃山時代)의 화려하고 장엄한 건축양식이 잘 나타나있는 중요문화재(국보)이다.

 

그 외에도 그가 지은 다음과 같은 와카(和歌)가 전한다고 한다.

 

此の度は 幣も取り敢へず 手向山 紅葉の錦 神の?に

이번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출발한 여행이라, 도조신께 드릴 공물도 가져오지 못했다네...

 

海ならず 湛へる水の 底までに ?き心は 月ぞ照らさむ

바다보다 더 깊은 물, 바닥이 맑으면 달빛이 비치듯이, 내 맑은 마음에도 달빛이 비치리라...

 

또 <九月十日>은 스가와라의 대표적인 한시(漢詩)이다.

去年今夜待??,

秋思詩篇獨斷腸。

恩賜御衣今在此,

捧持?日拜餘香。

 

매화가 만개하는 3월초 첫째 일요일(올해는 3월 4일), 매화 꽃잎이 휘날리는 덴만구(天滿宮)의‘곡수(曲水)의 정(庭)’에서는 헤이안(平安)시대의 의상을 입고 연회(宴會)를 베푼다고 한다. 마치 경주 포석정 같이 술잔을 물 위에 띄어 놓고 와카(和歌) 한 수 읊고 한 잔의 술을 마시는 이 연회는 958년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본전 오른 쪽에는 황후의 매화(皇后の梅:こうごうのうめ 또는 きさいのうめ)라 불리는 홍매(紅梅)가 있다. 이 매화는 다이쇼13년(大正13年), 다이쇼황후(貞明皇后)가 이곳을 참배 시 하야마토치기(葉山御用邸), 즉 가나가와현(神奈川縣)의 하야마(葉山) 황실별장에서 가져온 매화를 직접 심은 것이다.

 

 

 

하야마토치기(葉山御用邸)

 

 황후의 매화(皇后の梅)

그 외에도 이곳에는 전국 각지에서 천신(天神)에게 바쳐지는 매화, 즉 헌매(獻梅)가 많이 있는데, 197종류, 6,000여 본이 된다고 한다. 특히 본당 뒤의 북신원(北神苑)에 많은 매화 고목들이 심겨있고, 이 나무들을 헌납한 사람들의 팻말이 보인다. 그 외에도 거의 전역에 심겨있다.

 

 

2012년 2월 9일 수양매 대부분은 몽우리만

 

  2012년 2월 9일 후원의 매화들

 

 

 

 

 

이곳 정원의 매화 숲(梅林)과 천신의 숲(天神の森)은 2001년 10월 환경성에서 선정한 <향기로운 풍경백선(かおり風景 100選)>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곳 매화들은 개화시기에 따라 極早, 早, 本, 遲, 極遲 또는 極早, 早?, 中早, 中?, 中晩, 晩?이라고도 분류된다. 그래서인지 1월 하순부터 4월 하순까지 매화꽃을 즐길 수 있단다. 매년 2월 하순부터 3월 초순이 절정이라 한다. 이곳의 매화 품종에 대한 자료는 찾지 못했다. 후쿠오카 다자이후 덴만구(大宰府 天?宮)와 함께 스가와라를 모시는 쿄토의 키타노 덴만구(北野 天?宮)에는 약 2만평에 50여 품종 약 1,500그루의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다. 일찍 피는 매화는 12월 중 봉오리가 불거지기 시작하여 1월 초순에는 冬至梅?照水梅?寒紅梅 등이 피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러나 매원(梅苑)은 2월 초부터 공개하는데, 홍매화(紅梅)?백매화(白梅)?홑겹(一重)?여덟겹(八重) 매화 등이 순차적으로 피기 시작해 2월 하순부터 3월 중순까지 만개한다고 한다. 그 외 스가와라를 추모하는 일본 전역의 덴만구에는 어김없이 매원이 조성되어 있고 매화 축제도 치른다고 한다. 교토의 진귀 품종으로는 조수매(照水梅: しょうすいばい), 화혼매(和魂梅: わこんばい), 묵매(?梅: こくばい), 좌론매(座論梅: ざろんばい), 비사(緋の司: ひのつかさ)등이 있다고 하며

 

홈페이지(http://www.kitanotenmangu.or.jp/ume/info.html)에는 아래와 같은 매화족보가 실려 있었으나 요즘은 삭제된 것 같다.

 

키타노덴만구의 매화명부(北野天?宮梅苑花名譜)

 

   品種名

系統

開花

  花の特?

冬至梅

野梅

極早

一重?中輪?淡紅

?梅

珍種

極早

一重?大輪??

寒紅梅

紅梅

早?

一重?中輪?淡紅

和魂梅

紅梅

早?

一重?中輪?淡紅

寒衣梅

紅梅

早?

八重?中輪?紅色

照水梅(花香?)

野梅

早?

八重?大輪?白

白加賀

野梅

中早

???一重?中輪?白?多

摩耶紅梅

紅梅

中早

八重?一重?大輪?紅色

長束梅

野梅

中?

一重?中輪?白

玉英梅

野梅

中?

一重?中輪?白

南高梅

野梅

中?

一重?中輪?白

道知?梅

紅梅

中?

一重?大輪?紅

小梅

野梅

中?

一重?小輪?白??多

枝垂 ?服梅

紅梅

中?

一重?中輪?淡紅

?梅

紅梅

中?

八重?中輪?紫紅

見驚梅

野梅

中?

八重?中輪?淡紅

唐梅

紅梅

中?

八重?中輪?淡紅

座論梅

野梅

中?

八重?一重?中輪?白?多

あけぼの梅

野梅

中?

八重?中輪?紅白?分

林洲梅

紅梅

中?

一重?中輪?淡紅

枝垂 若夫婦

野梅

中?

八重?中輪?白

??

野梅

中?

一重?中輪?白??多

玉牡丹

野梅

中?

八重?中輪?紅

?紅梅

紅梅

中?

八重?中輪?紅

?純梅(?軸〉

野梅

中晩

???一重?中輪?白

翁梅

野梅

中晩

一垂?中輪?白

櫛田梅

野梅

中晩

一重?中輪?白??多

恩いのまま梅

野梅

中晩

八重?中輪?紅

枝垂 緋の司梅

紅梅

中晩

八重?中輪?淡紅

豊後 島田梅

豊後

中晩

八重?大輪?淡紅

金筋梅(ぺっ甲梅)

紅梅

中晩

一重?小輪?白?錦性

月影梅

野梅

中晩

一重?中輪??白

珊瑚梅

紅梅

中晩

八重?中輪?淡紅

玉梅

野梅

晩?

一重?中輪?紅

?宮梅

野梅

晩?

一重?中輪?白

일본의 고시(古詩) 와카 중에서 이름난 시로, 어둠 속에 은은하게 감도는 암향부동(暗香浮動)을 읊고 있는 시가 있어 소개한다. 즉 매처학자(梅妻鶴子) 임포(林逋)의 영향을 받은 시인데『고킨와카슈(古今和歌集)』에 실려 있다.

 

春の夜の闇はあやなし梅花色こそ見えねか やはかくるる

봄밤의 어둠은 묘하구나. 매화꽃 색깔은 감추어도 향기마저 감출쏘냐.

 

‘음유시인’으로 불리며, 스토리가 담긴 긴 가사의 노래를 주로 부르는 일본의 가수이자 탤런트, 영화배우인‘사다마사시(佐田雅志)’는 다음과 같이‘도비우메’를 노래한 적이 있다.

 

時間という木の思い出という落葉を 시간이라는 나무의 추억이라는 낙엽을

拾い集めるのに夢中だったね君 주워 담기에 여념이 없었지 너는

あなたがもしも 遠くへ行ってしまったら 네가 만약 멀리 가버린다면

私も一夜で飛んでゆくと言った 忘れたのかい  나도 하룻밤에 날아간다고 말했었지 잊었었니?

飛梅 도비우메

あの日と同じ樣に 今 鳩が舞う 그때처럼 지금도 비둘기가 날고 있구나

東風(ひがしかぜ)吹けば 東風(こち)吹かば君は 동풍 불고 샛바람이 불면 그대는

どこかで想いおこしてくれるだろうか 어디에선가 그리운 마음을 보내줄까

大宰府は春 いずれにしても 春 다자이후는 봄, 어차피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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