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사도좌 정기방문] 9월 19일 부서 방문
한국 천주교 주교단은 사도좌 정기방문 넷째 날인 9월 19일(목) 오전에는 수도회부와 선택 방문 부서인 복음화부 세계복음화부서에 이어 국무원을 방문하였고, 오후에는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를 방문하였다. 오후 6시에는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주교회의 부의장 김종수 주교의 주례로 미사를 거행하였다.
수도회부를 방문한 주교들을 대표하여 발표한 주교회의 축성 생활 담당 구요비 주교는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와 ‘한국 남자 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에 관하여 소개하였다. 이어 수도 성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 수도회가 자신들이 받은 성령의 은사를 재발견함으로써 영적 쇄신을 통해 교회의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사명에 봉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어 2025년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폐막 6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를 기념하여 교회 헌장 「인류의 빛」 반포 60주년인 2024년 11월 21일부터 수도 생활의 쇄신에 관한 교령 「완전한 사랑」 반포 60주년인 2025년 10월 28일까지 ‘한국 교회 축성 생활의 해’로 거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하였다.
▲ 2024.9.19. 수도회부를 방문한 한국 천주교 주교단
복음화부 장관 직무 대행 살바토레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는 “복음화는 항상 문화 안에서 실현된다. 오늘날 다양한 문화 중에서 우리는 특히 디지털 문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회가 디지털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과의 소통에 있어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복음화를 위해서는 이러한 새로운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며, 새로 발표된 「교리 교육 지침」은 “특히 새로운 세대, 젊은 세대를 향해 있다.”고 말하였다.
복음화부를 방문하여 발표한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위원장 정신철 주교는 “다가오는 2025년 희년은 신자들에게 개인적인 회개와 영적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교회 공동체와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희년의 중심 키워드인 ‘희망’은 현재 한국 사회에도 특별히 필요한 가치”라고 말하였다. 이어, 연중 제4주일에 거행하는 ‘하느님 말씀 주일’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으로부터 교리교사의 직무를 받은 이들이 교사 직무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격려받았음을 상기하며, “한국 천주교회에서도 이러한 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였다.
▲ 2024.9.19. 복음화부 세계복음화부서를 방문한 한국 천주교 주교단
국무원을 방문한 주교들을 대표하여 주교회의 부의장 김종수 주교는, 작년 12월 11일에 거행된 대한민국과 교황청 수교 60주년 미사를 기념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낸 축하 메시지를 언급하며 교황님께서 한국 교회에 “소외되고 가난하며 희망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끊임없는 문화적 영적 결실을 거두어들이라.”고 당부하신 말씀을 상기하였다.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특별한 관심은 남북 관계”라고 하면서, “교황청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다. 그렇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계속 기도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 2024.9.19. 국무원을 방문한 한국 천주교 주교단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장관 마이클 체르니 추기경은 한국 주교들을 맞이하며 “우리 부서 명칭에 포함된 '발전'이라는 단어는 사회적 의미의 발전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삶이 충만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온전한 발전을 가로막는 요소는 국가와 문화마다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우리 민족의 온전한 발전을 가로막는 요소인지 스스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삶을 충만하게 하는 발전에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회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우리 부서의 사명은 시작된다.”라고 소개하였다.
김선태 주교는 앞서 언급된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의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노동사목소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생태환경위원회의 활동을 소개하며, “이들 위원회가 하는 일은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 경향이 점점 강해지는 한국 사회 안에서 환영받고 지지받기 보다 많은 사람의 거부와 저항을 받기도 한다.”고 설명하였다.
▲ 2024.9.19.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를 방문한 한국 천주교 주교단
▲ 2024.9.19.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거행되는 미사에서 강론을 하는 주교회의 부의장 김종수 주교
▲ 2024.9.19.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거행하는 미사에 참석한 재로마 사제들과 수도자들
▲ 2024.9.19.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미사를 거행한 후 바오로 사도 무덤 앞에서 기도하는 한국 천주교 주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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