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코보인지 이유를 모른다. 다만, 추측컨대 주인놈 아버지가 혹시 주먹코 였다는 나름대로 의 생각이다.
중앙시장 중앙통로 맨 끝에 있다.
강릉 중앙시장 수산물 코너에 버금가는 규모다.
그래서 주인놈 어머니를 비롯해서 남동생 부부 주인놈 마누라, 이렇게 다섯명이 일한다.
남동생 마누라는 베트남 출신 영계다.
작은 장사하다가 말아먹고 형 밑에 있으면서 장가도 못가서 빌빌 거리다가 다행히 베트남 여자를 얻었다. 마누라가 너무 귀엽다.
주인놈은 묵호 어판장 큰손이다. 중매인들이 서로 잡으려는 사람이다. 심지어 묵호 어판장에 물건이 없으면 멀리 금진항까지 진출한다.
주인놈은 시건방지다. 나보다 한참 아래인데 인사도 안한다.
두둘겨 패고 싶지만 참는다.
그래서 나는 코보와 거래를 안한다.
내가 전국으로 보내는 가자미세코시는 중앙시장 내에서 오랫동안 물가자미를 썰어서 파는 금진항 출신 할머니와 거래한다.
그 할머니도 장호항 출신인데 금진항으로 시집을 왔다.
얼굴에 꼼보 자궁이 있다. 그래도 이쁜 편이다.
코보집 주인놈은 자기가 제일 많이 벌거라고 착각하는데 나는 온라인으로 돈을 벌어서 보이지 않아서 잘 모르는 모양이다.
아마 내 매출을 녀석이 안다면 나에게 인사할 것이 틀림없다.
첫댓글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