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대부분 말씀하시는 민주당 지지자에 속할 겁니다. 저는 특정 정당 지지를 않는 진보주의자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대부분 민주당 지지자분들의 스탠스는 민주당 실책이 많지만 가장 본질은 국힘이 아예 희망이 없는 당이다.. 가 대부분의 스탠스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문제에서 민주당이 저지른 잘못들을 무조건 실드치는..(게시판에 보니 팬덤정치가 문제다..라는 글이 보이더군요.) 것은 저도 반감만 부를 뿐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그런 분들이 게시판에 자주 보이시고 나머지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잃고 있는 분들의 의견이 보이지 않아 조금 의아했었는데 이번 선거 후에 많이 보이시니 역시 그랬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조차도 들었습니다.
국힘당을 지지하신 분들의 입장도 이해합니다.
이번 기회에 저는 민주당 측에서도 그런 말씀하시는 대부분의 시민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 그런 어떻게 보면 일종의 '소통의 부족'에 가까운 정책방향을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적 선민의식(어감이 좋지 않은데 비교적 덜 악의적인 선민의식정도로는 볼 수 있다 생각합니다.) 과 이상주의에 치우쳐 대부분의 시민들의 정서를 좀 더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을 달래려는 시도가 부족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문제가 언론입니다.
휘둘리기 쉬운 대부분의 시민분들께서 계속 정부에 지치고 실망하는 이유는 정부의 소통 부족, 정책의 공감성 부족과 함께 악의적 언론이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알려주고, 이런 방향으로 정부의 정책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런 부분은 잘 되고 있고 혹시나 지금 당장 효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이런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대중에게 설명해줄 수 있는 것이 언론입니다.
정부의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는 당장의 포퓰리즘을 버리더라도 장기적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다시 말씀드리지만 정책의 치우친 방향성과 소통의 부족은 정치적 승패를 떠나 분명히 실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직업적인 예를 들자면, 의사가 환자의 의견에 전부 맞추어서 치료를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일일이 모든 환자들에게 치료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고, 당장 무언가 불편하더라도 이것이 장기적인 치료임을 어느 정도는 의사를 믿어주어야 합니다.
현실에서는 이 설명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것이 언론인데.. 이 언론이 의도적으로 치료의 장기적인 긍정적 효과를 전혀 설명하지 않으면 당연히 환자의 공포감과 고통으로 치료는 불가능하지요.
예를 들어 항암치료같은 것을 진행할 때 정말 수년이상의 오랜 기간이 걸리는 장기적인 효과는 전혀 이야기하지 않고 도중에 발생하는 수많은 힘든 부작용들만 주구장창 설명한다면 치료를 진행할 환자가 있을까요? 현재 언론의 목적이 바로 그것입니다. 의사의 숙련도와 치료의 적절성을 떠나 환자가 무조건 치료를 거부하고 날 아프게 하는 사람이라고 의사를 미워하게 만드는 것이죠.
정치적 이슈에 대한 문제를 싹 빼고 생각해서, 의사로서 백신문제부터 시작해서 언론을 도저히 좋게 볼 수가 없습니다. 명백히 아무 특이적 부작용이 증명되지 않은 독감백신을 그렇게 악의적으로 공포감을 조성해서 국민들을 무섭게 만들 이유가 도대체 어디 있습니까. 이 부분에서는 의도적으로 정부비난을 목적으로 의견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교묘한 의도적 주장을 한 의사들의 잘못도 있습니다.
잘 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대중에게 그걸 알려서 위로를 줄 수 있고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면 타당한 비판을 제기해야하는 것이 언론인데 사실 너무나 명백한 목적성을 가지고 대중들에게 의도적으로 실망감만 안기는 것을 의도로 명백한 허위사실과 교묘한 왜곡기사를 쓰는 것은 도저히 변호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선거가 끝났고 사실 대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보수쪽 인물이 대통령까지 당선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지당을 떠나 모든 분들이, 언론의 추악한 편향성에 속지 마시고 철저히 계속 관심을 가지고 견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민주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삶과 자기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와 거기에서 수십년 후까지 살아갈 자녀를 위해서요. 국힘당은 의심과 관심을 끄고 믿는 순간 철저히 나라의 국고를 교묘히 이용해서 자기 잇속을 채울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잡는다면) 정권을 잡은 국힘당을 두렵게 할 수 있는 것은 국힘당과 언론을 그대로 믿지 않는 국민들의 날카로운 의심과 견제, 관심뿐입니다. 그리고 사명감을 가진 일부 언론들이 계속해서 좋은 의도로 부정부패 같은 것들을 계속 집요하게 색출하고 이슈화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최순실, 세월호, 4대강, 다스같은 여러 가지 문제를 반복하지 않도록 절대 국힘당을 믿지 말고 철저히 관심가지고 의심하고 견제하고 비판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은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팬덤정치를 지양해야하는 이유가 이것이죠. 어느 당이든 맹목적인 지지는 정치인을 안일하고 썩게 만들 뿐입니다.
참 슬프게도 우리 나라에서 가장 믿지 말고 일단 의심하고 봐야하는 것이 정치인과 언론입니다.
저는 민주당이 당선되고 계속 비판받고 수정되기를 원했습니다만, 일단 서울시장은 보수쪽 인물이 선출되었으니 국민의 관심과 견제와 비판으로 절대 허튼 짓을 하지 못하고 나라일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할 뿐입니다.
선거 후 제 정치적 의견의 대부분을 쓰다보니 지나치게 글이 길어진 것 같은데, 앞으로도 포기하지말고 정치에 대한 관심, 의심, 견제, 비판 계속 해주시기를 청원드립니다.
라이어게임이라는 만화에서 대략 이런 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의심은 관심이 있다는 것이고,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맹목적 믿음이야말로 무관심과 포기이다.
오히려 믿음이 지양해야하는 것이고 관심과 의심이 정치에 있어서는 저희가 계속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당 지지자분들은 포기하지 마시고, 보수당 지지자분들은 안심하지 마시고 계속 관심가지고 의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글을 더 잘쓰고 싶은데 그러기에는 계속 반복해서 수정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네요.. 저도 제 일을 해야해서..다소 어설프고 오글거리는 글이어도 너그럽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소통의 문제는 매번 가지고있었으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뭐 어쩔수 없는데... 여튼 화나긴합니다만 그건 그거고 어찌갈지. 당내에서 고민을 많이 해봐야할겁니다
잘못은 인정합시다 무조건 탓하지는 말고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고 혼나서 다시 잘해야 한다는거죠.부동산 정책실패 맞고요 인정하고 반성해야죠 -LH 사건 등 나쁜 관행을 바꿀 수 잇는 기회가 었다고 봐요.. 언론은 정말 문제가 많고요 우리 스스로 언론 기사를 잘 정화해서 다 믿지 말고 너무 언론에 휘둘리지도 거부하지도 말고 팩츹체크 가짜뉴스 진짜 뉴스 잘 섞은 기사도 잘 걸러내서 봐야하는 현실이 안타갑네요..
가독성을 위해 계속 수정하다보니 강조가 덜 된 부분도 있는데 아래 글에서 1~5언급된 정부 실책은 분명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소통의 부재, 그리고 이상적으로, 그리고 어찌보면 아마추어적으로 한 면이 있지요.
관심이 제일 중요합니다
민주당 180석 만들어줬다고 손 놓을 것도 아니며
국힘당이 180석 되어도 마찬가지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우리 서로 잘 추스립시다ㅎㅎ 농알못입니당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던칸님도요~
누가 잘해서 뽑히는게아니라 상대방이 똥볼차서 심판용도로만 투표가 이용되는게 개탄스럽습니다. 국힘으로 넘어가면 또 최소 10년이겠네요. 그렇다고 반반 만들어주면 아무것도 못하는 식물국회된다고하고, 한쪽몰아주면 오만방자해지고 사실상 상대방에서 실수하기만 기다리는게 우리나라 정치라고 솔직히 생각합니다.
그래도 타국과 비교했을 때 무관심이나 독재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하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요.. 너무 실망마시고 계속 관심가집시다.
이런 글이 품이 많이들죠. 근데 적어놓고 보면 처음 구상보다 조금 못난 아이가 되는 거 같고...
적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말씀하신 부분들 잘 이해되고... 저랑 여러모로 생각의 스탠스가 비슷하시네요. ㅎ
당선 가능성은 민주당이랑 국힘밖에 없어 민주당 강력 지지자처럼 글을 쓰곤 했는데, 보수가 잡을 수 있죠.
보수 아니라 히틀러도 투표로 당선 되었듯이 국민이 표 주면 되는 거죠. 최소한의 절차, 그게 민주주의 기본이고...
언론은 엠이나 케이가 맥스인 거 같고 다른 언론은 본인 기득권,
아래 기자들은 스카이 나와 동기들 보다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는, 그래서 말의 힘으로 기득권에 편입하려는
최소한 기득권을 공고히 해 거기 고이는 힘과 돈을 나눠줄 사람들만 보라보는 외눈박이 물고기라
기득권 해체까진 무리라도 어떻게든 좀 허물어 시민들에게 돌려주려는 개혁 세력이 눈에 안 들어오죠.
뭐, 그렇게 안 되게 우리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자는 말씀이시지만... 참 어렵네요.
그나마 이런 글 읽으며 지칠 때마다 기운 얻는다는... ㅎㅎ 잘 읽었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양당 지지자분들께 모두 도움이 되는 글을 써보고자 했는데 그런 마음이 클수록 노력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어느 당 지지자이든 다 같이 화이팅하고 나아갔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