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누나, 잘생긴 동생 ※※ 16
정말 좋은소설 보여드리고 싶어요.
정말 사랑받는 소설 쓰고 싶습니다.
저는 LEEN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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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하게 자리에 앉아있던 나를 싸늘하게 지나쳐
부엌으로 가 물 한컵을 따라 마시는 동현이에요.
난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녀석에게 다가가 옷깃을 잡았어요.
"동현아."
"놔."
"나 할말있어. 얘기좀 하자."
"누나랑 할 얘기 없어."
동현이가 저 위에서 나를 내려보면,
나는 나도 모르게 흔들리는 눈동자로
녀석에게 답합니다.
"동현아. 내 말 좀 들어보라니까."
"이거 좀 놓으라니까."
"너 정말 하나랑 사귀니? 정말?"
"그래. 서둘이랑 사귄다고."
동현이가 귀찮다는 듯 나를 떨쳐내려 했지만,
난 그럴수록 더욱더 옷깃을 잡았어요.
"...전화 통화. 전화 통화 말야."
"......"
"정말 오해야. 진짜.."
"...그래서..?"
"그건 단지 하나를 위로하기 위해서였어. 정말은.."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동현이가
내 손을 쳐내며 2층 계단으로 올라가려 해요.
난 빠르게 달려가 녀석의 옷깃을
다시 한번 붙들어 매고.
못했던 말을 할려던 찰나에..
내 말을 막아버리는 동현이의 시린 한 마디가
나를 혼돈시켰습니다.
"이거 좀 놔줄래."
..
..동현이에게 내 손이 힘없이 떨궈지고.
나를 밀치며 계단으로 올라가요.
동현이는...
분명 녀석도 눈동자가 흔들렸는데
어째서 내 말을 들어보지도 않으려는 거죠.
혹시, 어제 했던 자기가 했던 말 때문에.
저렇게 속상해서 저러는지 모르겠어요.
"하아."
관자놀이를 짚으며 멍한 정신을 차리고
녀석의 발걸음이 멈춰, 방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들릴때까지
그 자리에 서있었어요.
꽝- 하고 크게 울리는 문닫히는 소리는..
지금 동현이의 기분이 어떤지를 잘 알게 해줬어요.
링거를 맞고온지 얼마 안됬기 때문에
나도 피곤하여 힘없이 부엌으로 들어 갔습니다.
***
"동현아. 문 좀 열어볼래?"
조-용한 저편.
나는 차려온 조그만 상을 방문 앞에다 살짝 놓고
다시 문을 두드립니다.
"문 열어봐. 밥은 먹어야지."
...
조용했어요.
다시 한번 문을 똑똑똑 두드리고 나면
어김없이 정적이 흐르고.
난 한마디를 하고, 상을 놓고 내려갔습니다.
"밥은 먹어야지. 나 내려갈테니까 문 열고 상 가져가서 밥 먹어."
부엌으로 내려가 내 자리에 앉으니..
항상 웃으면서 내가 해준 밥이 제일 맛있다는
어리광쟁이 동현이는 맞은편에 없었어요.
잠시나마 엄마가 계셨지만,
같이 밥은 제대로 먹지 않으셨어요.
..젓가락으로 밥을 다섯톨도 안되게 집어 먹다가
난 이내 젓가락을 내려 놓습니다.
그리고 상을 덮고 다시 반찬통을 냉장고에 넣으며
난 내 방으로 올라 갔어요.
내 말을 들어 줬으면 좋겠는데.
그냥 한마디만 듣고 알았다 하면서 지나치면 될텐데.
그 한마디조차 들으려 하지 않으니
내 속은 지금 활활 타오르고 있어요.
...갑자기 내가 왜 이런 생각이 드는 걸까요.
동현인 그냥 동생인데..
동생이 예쁜 여자친구를 갖는다는데
내가 뭐가 이렇게 심통이 나는 걸까요.
...그냥 동생이 떠나갈것만 같아서..
그래요. 그냥 그런거에요.
동현이를... 동생으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
그것 뿐인걸요.
***
2층으로 올라가니 녀석의 방에 앞에 놓여져 있는
상은 그대로 였어요.
보기에 김이 모락모락 났었던 국은
어느새 차갑게 식어진것 같았어요.
다가가 상을 치우려 했지만
손을 거두고 내 방 앞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내 방에 들어오니깐 어느새 달빛이 환하게
창가를 비추고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어릴 때 부터 몸이 좀 허약해서
자주 쓰러지는 일이 많았는데..
오늘은 몸이 조금 허했나봐요.
푹신한 침대여도 내겐 딱딱하게만 느껴졌어요.
이불을 덮고 눈을 붙이려니깐 잠이 안왔어요.
나는 알 수 없는 묘한 느낌에
가슴 한 구석이 뭉클해지며 눈물이 나오려고 해요.
난 동현이가 하나랑 사귀는 것에 대해
억울하거나 밉다거나. 싫은건 아니에요.
...그저.. 녀석이 내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하니까.
그게 억울해서 눈물이 나오려나 봐요.
눈물은 자꾸 한방울씩 흘러 내리고
난 이불로 눈물을 훔쳐 냈어요.
이럴때면 정말 소심한 A형인 내가 싫어집니다.
닦고, 흐르고.
또 닦고.. 또 흘러 내리고.
그러기를 반복하다가 내 핸드폰이 울립니다.
"여보세요."
"(누나, 나야!)"
"......누구..?"
"(라색이. 보라색.)"
라색이의 큰 목소리가 조용한 내방에 울려요.
난 통화음을 잠시 줄이고 목이 메여 나오지 않는 말을
억지로 내뱉었습니다.
"크음.흠. 어 왜?"
"(그냥 심심해서. 하하하하.)"
"아 그래.."
"(누나 괜찮아? 이제 감기는 잘 낫았어?)"
"응. 덕분에. 오늘 정말 고마워."
라색이와 통화를 하는데도..
이 놈의 눈물은 멈출줄 몰라요.
"(누나야. 울어?)"
"어어? 아냐."
"(...울잖아. 왜 우는거야!)"
"아무것도 아니야. 걱정 마."
"(걱정 안하게 생겼어? 진짜... 김동현이 울렸지. 그치.)"
"아냐. 정말 아냐."
끅- 하며 억지로 눈물을 참아내고
라색이가 큰 소리로 걱정하는 말을 내뱉어요.
"괜찮아. 정말로."
"(...누나 내일 봐서 눈 부었으면 알아서해. 김동현 한대 패줄꺼니까.)"
"그래.. 고마워. 누나 잘게. 시간 지났다."
"(그래 알았어. 누나 울지마. 알겠지?)"
"으응."
무언가 더 말하려던 라색이는
내가 잔다는 소리에 아쉬운 목소리로 끊었어요.
울어서 그런지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졌어요.
내일 아침이 되면 일찍 일어나서
동현이한테 꼭 한마디는 해야 겠어요.
그나저나..
동현이는 밥을 먹었을까요.
***
띠리리리리리리-.
알람을 맞춰놓은 자명종시계가 울리자
나는 눈을 벌떡 뜨고 일어났어요.
그리고 잠옷바람채로 내 방문을 벌컥 열어 제끼고
동현이의 방 앞을 확인했습니다.
상이 없었어요.
나는 동현이가 밥을 먹었다는 생각에
안도를 했어요.
즐거운 마음으로 동현이의 방앞을 지나칠려 하면
싸한 느낌이 들어서 빼꼼히 녀석의 방문을 열었어요.
침대에는 왠일인지 깨끗이 정돈된 이불.
옷걸이에 걸어져 있던 교복이 그 모습을 감췄습니다.
...녀석이 어느새 학교를 가버린거에요.
내 모습을 그렇게 보기도 싫었나봐요.
나와 그렇게 말하기도 싫었나봐요.
다시 축 늘어뜨린 모습으로 2층을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부엌으로 들어가서 보리차를 꺼내 마셨어요.
그런데 싱크대에 밥과 국. 반찬까지 그대로로
놓여져 있었습니다.
저건 분명 동현이에게 차려줬던 상에 있었던 거에요.
...아무것도 안먹었네요.
내가 차려준건 그렇게도 먹기 싫었나봐요.
정말.. 녀석이 많이 화났나봐요.
난 밥맛이 떨어져서 그냥 세수와 양치를 한다음에
빈 속으로 학교를 출발했어요.
...
우울한 마음으로 음침한 검은 오로라를 달고
학교로 가는 즐거워야 하는 등교길.
늘 내 옆에서 같이 가던 동현이는 없었어요.
무의식적으로 옆을 돌리면
알콩달콩 하며 가는 연인들이 보입니다.
난 다시 고개를 떨구고 발걸음을 계속 했습니다.
"수진아!"
뒤에서 날 놀래켜주는 유리였어요.
그러나 나는 슬쩍 한번 본다음에 다시 고개를 숙였어요.
"얘 왜이래. 너 아직까지도 아픈거야?"
".........."
"야야. 말좀 해봐! 너 혹시.. 맨날 아프다더니 죽을병 걸린거 아냐!!?"
"아니야."
"그래.. 그럼 됬고."
유리가 옆에서 팔짱을 끼고
내게 말을 붙였어요.
하지만 난 동현이 생각 때문에
아무말도 대답 하지 못했습니다.
"아 너 혹시 그것때문에 이래?"
"뭐가."
"니 하나밖에 없는 멋있는 동생이 예쁜 애랑 사귄다는거."
"........너 그거 어떻게 알았어?"
내가 두 눈을 크게 뜨고 유리를 붙잡아
어깨를 흔들었어요.
유리는 사내대장부 처럼 크게 웃었습니다.
"푸하하하하-. 정말 그것 때문이야?"
".....뭐야. 어떻게 알았냐니까?"
"그건 당연히 찍어본거지. 정말 동현이 누구랑 사귀어?"
"아후. 됬다 됬어."
학주 선생님께 인사를 하고 유리와 함께
교정을 들어가려던 순간.
"어이 거기."
학주선생님의 낮은 저음이 우리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역시나 우리를 가리키고 있었어요.
우리는 조심스레 학주선생님 앞에 섰습니다.
"강유린가 정유린가. 닌 가고.. 박수진? 닌 여기 서봐라."
"아, 네 감사합니다."
이런... 배신자 같으니.
유리가 날 배신해 버리고 학주 선생님게
90도로 깍듯이 인사한다음에 메롱을 해주고
학교 안으로 얼른 들어가 버렸어요.
난 쓰라린 마음을 삼키고
곧 긴장했어요.
"복장불량. 넥타이도 안했고.. 이 카라 뭐꼬. 단추 한개 푸르고. 잘한다."
"아아... 저 그게."
"그리고. 니 머리 허리까지 오잖나.
내 머랬지. 30cm넘는 머리는 묶고 다니라 했자?"
학주 선생님이 몽둥이로 내 긴 머리를 건드려요.
그리고 가볍게 내 정수리를 내리 치십니다.
"아야."
"우리학교 상징인 마크도 안 달고 말야. 니 이름 뭔교?"
"아... 아... 저 그게."
여기서 이름을 적히면 학주 선생님의 과목인
체육에서 태도점수는 마이너스가 되버려요.
난 동현이 때문에 제대로
교복을 갖춰있지 못했어요.
정말.. 김동현 이놈 만나면 한마디 꼭 해줄거에요.
난 아무말 못하고 다시 학주 선생님의
힘을 실은 몽둥이가 내 머리를 향해 날아 올때쯤.
어느 마이더스의 손이 몽둥이를 막아냅니다.
"선생님. 폭력은 안되죠. 레이디 퍼스트~♡"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올려 봤어요.
거기엔 빙그레도 아닌 방그레 웃고 있는
라색이의 옆모습이 보였습니다.
"아.. 이거 못놓나?"
"선상님. 이르시면 안대져!"
"발음 똑바로 하거라이."
"쌤. 그냥 보내주세요. 제가 더 맞을께요."
"넌 원래 맞아야 되."
학주 선생님이 몽둥이를 내리시고
라색이는 날 보며 날 즐겁게 하는
웃음을 보입니다.
"이 누나 보내주세요. 레이디 퍼스트 모르세요? 에스코트!!!!"
"하... 차암. 니가 얘 뭐라도 되능교?"
"네?"
내가 당황한 나머지 대답을 해버렸어요.
라색이는 나를 보더니,
다시 학주 선생님을 보며 큰 소리로 내뱉으며
등교하는 애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네에!!!!!!!!!!!!!! 이 누나 남자친구 에요!!!!!!!!!!!!!"
오 마이 갓.
라색이의 데일밴드가 떼어질랑 말랑 하는게 보이고
아이들의 수군거림까지 귓속에 콕콕히 박히는게 들려요.
난 발 끝부터 머러 끝까지 빨갛게 달아 오르는게 느껴졌습니다.
"라, 라색아!"
"하하하. 우리 사귀는데요!"
라색이가 능청스럽게 내 어깨에 손을 올려요.
난 녀석의 손을 억지로 빼려 했습니다.
"하, 나참. 니들 연상연하...뭐 거시기 커플인교?"
"네! 그렇습니다!"
"오냐. 쟨 가라 하고 너 오늘 좀 맞아보자."
"네! 알겠습니다!"
선생님이 츄리닝 상의를 벗으니 회색깔 반팔 티셔츠 사이로
보이는 울룩불룩한 근육들이 보입니다.
라색이도 당황한 모습이었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나를 얼른 학교 안으로 들여 보냈어요.
"라색아. 괜찮아. 그냥 이름 적힐게."
"아냐. 누나. 난 어차피 공부랑은 담쌓았으니까 누나라도 점수 더 받아야지."
"........."
"빨랑 들어가. 늦겠다."
해맑게 웃고 있는 라색이의 뒤에
손에 침을 뱉으며 라색이를 때릴 각오로
몽둥이를 잡고 계시는 학주 선생님.
나는 녀석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학교 안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
"에에? 저게 뭐야?"
교실에 들어오자 마자 칠판에는 자습 이라는 글씨가 크게 써있었습니다.
그것도 1교시부터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전까지 말이에요.
자리에 앉자 유리가 시끄럽게 떠들어 댑니다.
"누가누가 막 사고를 쳤대. 그래서 선생님들 다 소집한거래잖아!!!"
"난 친구 배신하는 애랑은 얘기 안해."
"에이~ 삐졌어?"
유리가 은근슬쩍 내 팔꿈치를 치자
난 새침하게 손을 뺐어요. 그리고 중간고사 문제집을 꺼냈습니다.
"어쭈. 박수진씨.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유리는 무언가를 결심한 듯,
내 앞에 다가와서 마이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요.
마술처럼 내 앞에 딱 내민 이 것.
".......그건... 매점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는."
"그래. 오늘 일찍가서 제일 싱싱한거를 골라 왔어."
"그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는..."
"그래. 바로 로떼표 오렌지 아이스크림이지!"
매점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는 오렌지 아이스크림.
그것도 제일 싱싱....아니, 제일 신선한 걸로 골라온
맛있어 보이는 주황색 아이스크림.
난 침을 꿀떡 넘기며 잠시 고심했습니다.
튕기는 척 몇번 해주다가 얼른 아이스크림을 먹어야 겠어요.
"흥."
"안먹을꺼야?"
"흥흥."
"그럼 나 먹지 뭐얼~"
"아냐. 그냥 먹을게. 하하하."
얼른 유리 손에서 아이스크림을 가져갔어요.
그리고 봉지를 뜯어 한입에 넣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게 된 것은 어릴때의 습관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왜 자습이래?"
"내가 교무실 가보니까 막 선생님들 다 모이고.. 완전 조용했어."
"뭐때문에?"
"아까 뭐들은거야. 누가 사고쳐서 소집했다나."
난 중간고사 문제집을 책상위에 올려놓고도
유리와 함게 수다 떨었습니다.
물론 나를 위해 몸을 내어준 가여운 라색이는
까먹은채요.
***
3교시와 4교시에는 잠깐 담임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쪽지시험지를 돌리시고 채점하고.
중간고사 예비 문제도 찝어 주시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나는
유리와 함께 매점으로 향했어요.
학교에 급식실이 없었기 때문에
도시락을 싸왔는데.. 오늘은 동현이 녀석때문에
도시락이고 뭐고 못쌌어요.
맛있는 빵 하나를 집고 나와서
유리와 맛있게 먹었어요.
"근데 정말 아침에 한말 진짜야?"
"뭐어?"
"동현이! 누구랑 사겨?"
"........씨이. 묻지마."
"진짜!? 와. 자기 누나밖에 모르던게?"
유리가 내 등을 탁탁 치며 나를 짜증나게 해요.
나는 유리를 무시한채 빵을 한입 베어먹었습니다.
"니네 뭐야. 뭐 싸우기라도 한거야?"
"묻지마 유리야."
"정말-......어. 저기 니 동생 오네!!!"
유리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동현이를 가리켜요.
나도 고개를 돌려 동현이를 보았습니다.
저 멀리서 해진이, 병윤이..... 그리고 하나와 함께
몰려 매점으로 오는것 같았어요.
하나는 행복한 모습으로 동현이 옆에서
조잘조잘 거리는게 보여요.
그리고 동현이의 팔에.. 팔짱을 낍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매달리는 하나를.
그냥 내버려 두는 동현이.
"어.. 수진이 언니이!!!!!"
그 자리에서 떠나려고 했지만, 하나가 나를 발견하면서
손을 흔들어 줍니다.
해진이도, 병윤이도 웃는 얼굴로 날 반겨주는데..
김동현.. 그녀석 하나만은
나를 매섭게 쳐다보고 있었어요.
"누나. 반가워요. 오랜만이삼~"
"누, 누나..바... 반가워요."
유리를 보자 말을 더듬어요.
유리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내 옆구리를 툭툭 칩니다.
"야야. 김동현 왜이래?"
"몰라."
속삭속삭 거리는 우리를 잠깐 스쳐 보는 동현이.
나는 마음이 울컥해지는걸 참았어요.
"언니! 저희 사귀어요."
"...어.. 그래. 축하해."
"언니가 그러라고 말했다면서요. 정말 고마워요."
"아냐. 앞으로 열심히 사겨."
억지 웃음을 지어 보여요.
많이 행복해 보이는 하나의 얼굴이 밝게 빛납니다.
"누나. 근데 보라색이랑 사귄다면서요."
병윤이가 나를 향해 화살같이 말을 쏘아요.
동시에,
동현이의 얼굴이 잠깐 일그러졌습니다.
"어어?"
"애들이 그렇게 수군거리던데. 정말이에요?"
"아냐!!! 아니야."
"그렇죠? 설마 누나가 보라색이랑 사귈리야."
그런데 해진이는 나를 말없이 뚫어지게 봐요.
...무표정으로 나를 빤히 보는 해진이는
갑자기 작은 웃음을 보입니다.
무슨 말을 하기 전에
동현이는 아무말 없이 나를 지나쳤어요.
그리고 하나.. 그리고 해진이.
병윤이도 함께 갑니다.
"동현아!!!!!!!!!!"
뒤에서 불러보아도 대답이 없자
난 무슨 오기가 생겼는지 동현이에게 달려가
동현이의 앞을 막아 섰어요.
"동현아."
동현이는 큰 키로 위에서 나를 내려봐요.
이제 녀석이 무섭지 않아요.
이제 녀석이 내 말을 무시해도 상관 없어요.
"김동현."
"......."
"너가 왜 이러는진 잘 알겠어."
"...비켜."
"왜 이러는지는 알겠으니까.. 피하지는 마."
그 한마디만..
결국 나도 모르게 내뱉은 그 한마디만 동현이는 듣고.
3초 가량도 안된채
나를 지나쳐요.
"누나."
해진이가 나를 부릅니다.
내 어깨에 손을 올리며 웃어보이는 해진이는
내 두눈을 가려요.
"동현이 갈 때까지 뒤 쳐다보지마요, 누나."
"........"
"오히려 누나만 더 마음 아파지고..
누나만 더 힘들어 질테니까."
"........"
해진이의 손은 내 눈에서 빛을 보이지 않게 해줬어요.
그리고 해진이의 따뜻한 음성이 귀에서 울립니다.
"누나. 나 동현이녀석.. 누나보다 잘 모르는데.
동현이는 누가 먼저 뭘 해주길 바라는 어린아이에요.
누나가 먼저 동현이한테 솔직하게 말하세요.
난 솔직히 말해서 서하나보다 누나가 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
이상한데서 끊어버렸어요.ㅠㅠ흑흑흑..
원래 이게 아닌데.. 하하하하핫.(머쓱머쓱.)
우리의 해진군! 활약을 기대합시다 ♡
그리고 오늘 정말 감동받는일 생겼어요.
제가 다음에 로그인 하고 메일을 확인하러 들어갔는데
어느 분 께서 제게 메일을 보내셨어요.
제 소설을 기다리고 계신다고.. 그렇게 보내주셨어요.
정말 저는 행복해서 어쩔줄 몰랐습니다.
물론 그 분께는 아무런 일도 아니시겠지만..
전 실력도 없는 그냥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처음으로 받아본 메일이에요.
이렇게 제 소설을 기다리고 계시는 분도 있구나 하고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그 분께는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_^♡
주말에는 사촌동생이 와서 제대로 글 올리지도 못해서
정말정말 죄송합니다.ㅠ_ㅠ
앞으로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정말 꼬박꼬박 올린다는 성실연재 약속을 드리겠습니다ㅠㅠ
정말 저와 함께 완결까지 가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실력을 늘이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에겐 어김없는 하트를 뿅뿅뿅 ♡_♡!!!!!!!!!!
♡♡♡♡♡♡♡♡♡♡♡♡♡♡♡♡♡♡♡♡♡♡♡♡♡♡♡♡♡♡♡♡
(오늘도 어김없이 기-다란 주저리였습니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어린 누나, 잘생긴 동생 ※※ 16
LE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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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1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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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크히힠-요번편두 짱짱!!>0<너무너무 재밌어요!!대체 뭘 했길래 소설 내용이 이렇게 재밌는거죠?0-0 궁금해요~^0^ 앞으로두 소설 많이 써주세요^0^
헬로곰탱olㅋ 님 : 아니에용.ㅠㅠ;; 그저 여러분의 사랑을 받고서 열심히 썼다는것 밖엔...하핫.(<-야.) ㅈㅅㅈㅅ... 앞으로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정말 감사해용.♡♡♡♡♡♡♡♡♡♡♡♡♡♡♡♡♡♡
바비야~ 님 : 꺆ㄲㄲㄲㄲ 너무 감사해요.ㅠㅠ ㅎㅎㅎ 므훗. 하나랑 홍아름님이랑 꽤 잘 어울린다는(저만의생각)것 같아서.ㅎㅎ 한수현님이 너무 청순해보여서 그런거에용.ㅎㅎ 아이구; 그런 허졉한 가상을 보시다니. 정말정말 죄송합니당.ㅠㅠ;;;;; 앞으로 열심히 쓰겠습니다.^^ 화이팅!♡♡♡♡♡♡♡♡♡♡♡♡♡♡♡♡♡♡♡♡
ㅠㅠ 너무 재밌어요!@@ 흐흣
둘라 님 : ㅎㅎ 닉네임 보고 제 친구 별명이 생각나서 므훗.^^; 감사합니다.ㅠㅠ! 앞으로 꼬박꼬박 성실연재 약속할게요.ㅎㅎ ♡♡♡♡♡♡♡♡♡♡♡♡♡♡♡♡♡♡♡♡♡♡
오랜만이예요.....정말 진짜 재밌어요..ㅜㅜ
하늘색쿠션 님 : ㅎㅎㅎ 님 닉네임 여러 곳에서 봤는데.ㅠㅠ 흑흑. 정말 오랜만이에요..........................그리웠어요.흑흑.ㅠㅠ; 감사합니다! 계속계속 들려주셔야 해요~~^^(아잉!)♡♡♡♡♡♡♡♡♡♡♡♡♡♡♡♡♡♡♡♡♡
넘재밌어요~~~ 맨날와서 검색한보람있는거같네요~~ 눈빠지게기다리니까~ 언능다음변 부탁합니다~~^O^
smilekim 님 : 감사합니다.ㅠㅠ! 아이구, 손수 검색까지 해주시고.ㅠㅠ♡ 정말 감사해요. ㅎㅎ 님 눈 안빠지게 열심히 소설 올리겠습니다.-_-!!아자. 언능 다음편 올릴게요^^ 코멘트 감샤합니다~~~♡♡♡♡♡♡♡♡♡♡♡♡♡♡♡♡♡♡♡♡♡♡♡
메일 쓴사람 저에요 ㅋㅋㅋ 우후후 ㅋㅋ 정말 재밌어서 보낸건데 ㅋㅋ 감동 받으실줄은;; 17편 빨리 나왓으면 좋겟어열 ~ㅋ
개겨바시펄〃 님 : 아잉~ㅋㅋ 전 님의 프라이버시를 생각해서 입 꾹 다문건데.헤헤헤. 정말 메일 감샤드려여.ㅠㅠ 알러뷰~~ ♡ 흐흣. 17편 빨리 올릴게요. 저와 함께 완결까지. 아쟈쟈쟈-_-!! ♡♡♡♡♡♡♡♡♡♡♡♡♡♡♡♡♡♡♡♡♡♡♡♡♡♡♡
재밋서여~~~~ ^_^ 매일매일이케좋은소설올려서고생많아여ㅋㅋㅋ 늘~~~~기대하고잇어여~~~~~~~~~~ 아...이런소설같은남자........어디없을까ㅋㅋㅋㅋㅋㅋ
으나얌 님 : 아잉..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흑흑흑. 저도 소설을 통해서 요번편에는 해진이 같은 남자를 원한다는...아하하하하하<-ㅈㅅ. 으나얌님 도 제 소설 읽으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당.ㅠㅠ 흑흑! 저도 님에게 살짜쿵 기대를.'-'♡♡ 므훗. 꼬릿말 너므 감사합니다! ♡♡♡♡♡♡♡♡♡♡♡♡♡♡♡♡♡♡♡♡♡♡♡♡♡♡♡♡♡♡
저랑도 완결까지 가요>_< 너무재미있어요 해진군 대단해요 _<근데 동현이랑 잘되면 라색이 너무 불쌍 ㅜㅜ
구라누님 님 : 꺄앆ㄲ!! 정말 반가운 소리에요.ㅠㅠ 해진군 멋있다는..*-_-* 하하핫<.. 라색이가 꽤나 불쌍한 캐릭터로 나와서 걱정이에요.-..- 그치만 라색이도 꽤나 터프한 면이 있습니다!(어디서) 하핫. 꼬릿말 감사합니다.ㅠㅠ 오늘 더운하루 더위 먹지 마시고 더위사냥 드세요!(퍽★) ♡♡♡♡♡♡♡♡♡♡♡♡♡♡♡♡♡♡♡♡♡♡♡♡♡♡
우와 지대 ㅜ_ㅜ 가끔가다 수진이가 너무 불쌍해요..ㅜ_ㅜ 암튼 둘이 꼭 화해 하기를 서둘 ㅡ.ㅡ^ 그리고 작가님 ^^ 항상 건강하시고 장마철이니 감기 조심하세요 ^^ 소설
LOVE7 님 : 감사합니다.ㅠㅠ; 님도 짱 +_+!! 흐흣. 소설을 쓸때면 수진이는 청순가련한 이미지로 나오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뜻대로 안되용.ㅠㅠ 흑흑. 아잉~ LOVE7님도 건강하시고 더운날 더위먹지 않게 조심하세요! ^^! 님도 대박!!!~~~♡♡♡♡♡♡♡♡♡♡♡♡♡♡♡♡♡♡
ㅋ 에구~! 다 읽었다^-^ 재미있으니까 꼬박꼬박 잘~써!> _<내가 꼬박꼬박 코맨 달아줄께~♥-윤정쓰
0o딸기코o0 님 : 감사감사.'-'윤댕이 너므 고마워.ㅠㅠ 재밌다고 해주니까 몸둘바를 모르겠는걸~~? 헤헤. 꼬박꼬박 코멘달아주기 약속이삼~~ 읽느라 수고했어.ㅎㅎ 코멘트 너므너므 고마워. ♡♡♡♡♡♡♡♡♡♡♡♡♡♡♡♡♡♡♡♡♡♡♡♡♡♡♡♡♡♡♡♡
흐흐 재밋어용 ㅋㅋㅋㅋ
양산잉 님 : ㅎㅎ 감사합니다!!!!! 답례로 저의 하트를 -0-므훗♡♡♡♡♡♡♡♡♡♡♡♡♡♡♡♡♡♡♡
꺄~~어떡해요 동현이가 불쌍 ㅜㅜ 흐윽 ㅜㅜ 수진이랑 동현이랑 흐흐흐 +ㅁ+...완결 쓰는 그날까지 함꼐 할꼐요~꺄
차칸여3... 님 : 감사합니다.ㅠㅠ 님의 말 듣고 힘이 으쌰으쌰 나염.^_^하하하하!!!!!!!!!!<-야 끝까지 우리 함께해요. 동현이는 결코 불쌍하지 않습니다.-_-(....) 알러뷰~♡♡♡♡♡♡♡♡♡♡♡♡♡♡♡♡♡♡
유메로 님 : 꺄앆!!!!!!!!! 글엄요! 기억하죠!! 제가 왜 기억을 못하게써염.^_^!!!♡♡ 진짜 올만임.ㅠㅠ 님도 짱짱.^^ 흐흐흐! 저두 사랑해여~~~~~~~~~~~♡♡♡♡♡♡♡♡♡♡♡♡♡♡♡♡♡♡♡
오늘두안올리셧네요~~~ 흑흑~~~ ㅠ.ㅠ
smilekim 님 : 죄송해요ㅠㅠ 이따가 올리려고 들어왓는데 흐흐흐. > <!! 정말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당.ㅠㅠ 앞으로 열심히 할게요. 사랑해요~~ 흐흐흐.♡♡♡♡♡♡♡♡♡♡♡♡♡♡♡♡♡♡♡♡
드디어 읽었어요^&^ 비가 많이와서그런지,,인터넷이 안되다가 겨우돼 읽었네요,, 재미있었어요^&^ㅋㅋ
@~소설~@ 님 : 감사합니다.^^ 인터넷이 안되셨군요.ㅎ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다행이에요~~>_<앞으로도 열심히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흐흐흐. 오랜만에 뵈서 너무 좋았어용.ㅠㅜㅜ! ♡♡♡♡♡♡♡♡♡♡♡♡♡♡♡♡♡♡♡♡♡♡♡♡♡♡♡♡♡♡♡♡
으아 역시 , 히히 너무너무이에요 ㅑㅑ , 대따대따 기다리께염 히히 ,
발랄굿 님 : 아잉! 진자 오랜만이에요 흐흐흐! 다음편 벌써 올려 놨어요.ㅜㅜ.... 다음이 검색기능이 안되서 이러고 있어요.ㅜ.ㅜ~~~~~ 아잉. 다음편도 읽어주셔야 해요. 오랜만에 뵈서 너무 반갑습니당. 흐흐흐<-요러구있어. ㅎㅎ♡♡♡♡♡♡♡♡♡♡♡♡♡♡♡♡♡♡♡♡♡♡♡♡♡♡
재밌게 읽었어요 다음편 해욥
동방지기나경 님 : 흐흐. 감사합니다! 처음 뵙는 분이네요~~>< 다음에도 제 소설 읽어주세요 ㅎㅎ! 감사합니다! ♡♡♡♡♡♡♡♡♡♡♡♡♡♡♡♡♡♡♡♡♡♡♡♡♡♡♡♡
완결까지 가치 가두리죠 ㅎㅎ 저두 하트뿅뿅!! ♡♡♡♡♡♡♡♡♡♡
평범이하 님 : 평범이하님의 말씀을 꼭 기억할게요.ㅠㅠ! 저와 함께 같이 갑시다. 뿅뿅뿅뿅뿅뿅 ♡♡♡♡♡♡♡♡♡♡♡♡♡♡♡♡♡♡♡♡♡♡♡
누나와동생의금지된사랑의이야기인가요???
흑흑 가슴이 가슴이 자꾸 뭉클해져요 ㅠㅠ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