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내용을 삭제하지 마세요!!
(아래 선 아래에 글을 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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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태국을 갔다가
조국교수관련 각종공판에 참석할 목적으로 2월19일 한국으로 다시 돌아 왔는데..
갑자기 코로나 때문에 지난주와 지지난주 예정된 재판이 모두 무기한 연기....
그리고 대구에서 신천지관련 확진자가 대량발생하여 나라가 발칵뒤집어진
2월27일 평소 문제있던 비염이 심해져서 집근처 이비인후과를 갔다.
진료신청을 하고 나서 기다리는데 간호사가 부른다
"저...지난19일 태국에서 입국하셧죠?"
예 그런데요 ..
그럼 먼저 지정병원이나 보건소에 들러서 코로나 점검을 받고 오세요..
(이때부터 간호사들은 나하고 최대한 거리를 멀리하려는듯 상체를 뒤로빼고 경계하는 태도 취함)
'제가 태국에서 입국한건 우째 아셧어요?"
"아..지금 정부와 입국자명단 공유하고 있습니다."
"예 알았어요.."(정부가 적절한조치 취했다는 생각이 들었슴)
급히 병원을 빠져나와 차를몰고 한림대 동탄병원으로 갔다.
병원밖에 콘테이너로 설치한 임시진료소가 있었다.
마치 전쟁터에 설치된 야전 진료소 처럼....
천막안에 들러 구비된 컴퓨터에 내정보를 입력하고 밖으로 나오니
많은 사람들이 제각기 거리를 유지한체 곳곳에 서성이고 있었다
(추운날시임에도 대기천막안이 아닌 밖에서 기다림)
근데 희안한건 나처럼 검사 받으러온 사람들 대부분이 20~30대 젊은이들 이었다.
다들 신혼여행 갔다온 사람들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직원이와서 체온체크를 했는데 36.5도가 나왔다.
내가 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2시인데 대기자 감안하면 접수하고 검사까지 3시간 이상 걸린단다.
그리고 병원와서 안내표지판을 읽어보니 만약 검사해서 무증상이 나오면 검사비 18만원 정도를
내가 부담해야 하고 확진판정받으면 무료란다.
나는 코로나증상이라고 알려진 기침 가래 발열 등 이런 증상은 전혀없는 상태다.
그래서 물었다.
"난 아무 증상 없는데 이추운데 밖에서 몇시간 기다려야 되나?
"온도 재보니 정상인데 검사 받을지 말지는 본인이 결정하시라..
"아니 나는 자발적 검사받기위해 온것이 아니라 비염때문에 동네병원 갔더니
최근 외국에 나갓다온 일이 있으니 먼저 코로나 검사 받고오라고 해서 온거다.
내가 만약 이대로 동네병원가면 동네병원에서 비염치료 해주나? 코로나 무증상자란
무슨 증거라도 가져가야 진료해줄것 아닌가"
그것 까진 우리도 로르겟다.
아니 무슨 새로운규칙을 만들었으면 디테일하게 사후 지침까지 대책을 마련해 놔야지
코로나 외 다른병 때문에 병원찻는 사람들은 어떻허냐....
확인서는 쓰줄수도 없고 코로나 검사는 고사하고 진료접수 마치는데도 한시간이상
기다려야 된다길래 포기하고 다시 동네병원으로 돌아왔다.
"저기요 갔다왔는데 체온이 정상이랍니다, 그리고 거기서는 증상없는 사람이 검사받고 안받고는 자유지만
무증상확인되면 본인이 비용다 부담해야되고 안받아도 좋다는 확인서 쓰주는 업무규정도
전달 받은적 없답니다."
"어 떻하죠?.."
"혹시 저같은 사람 또 없었어요?"
"예 첨 입니다."
"그럼 진료해줄거요 말거요?"
"............................"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건소에라도 물어보세요, 보건소 지침대로 하는거 아녀요?
그리고 지난번에 "전화원격진료도 가능하다고 뉴스 나오던데 지금 제폰으로 진료신청할까요?
"그것도 어떻게 하는건지 구체적 지침이 없어서 못해요, 전화진료하고 처방은 어떻게 하고
진료비 청구는 할수있는지 없는지 등등 ..."
그때 안에있던 의사가 나와서는
"들어오세요 " 해서 겨우 진료받고 약처방까지 받았다.
처방전대로 약을 받고 온김에 마스크 살려고 물어보니 없단다.
"어제 뉴스에 오늘부터 약국등에 정부가 푼다고 안했어요?"
"몰라요 한장도 안왔어요"
약국에서 열이좀 받았다....
그래서 나와서 보건소에 전화를 했다.
씨팔조팔 하고 싶었지만 .............
꾹참고
"어려운 시기에 참 고생 많습니다. 정부가 참 잘하고 계시는데 이런 이런부분은
디테일함이 떨어져 불편하기도 합니다. 어려운때 일수록 정부의 말과 실행이 일치외야 합니다.
사소한것에서 신뢰를 잃으면 위기극복이 힘들어 집니다. 정부가 욕안먹게 좀더 신경쓰주세요
전 집으로 돌아가서 셀프 자가격리 14일 하겟습니다"(3월3일 해방)
중간에서 실행계획 수립하시는 정부관계자분들 제발 디테일한 사후조치에 신경좀 쓰세요
고생은 고생대로하고 욕먹는거 만큼 억울한것도 없습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기도 하지만
악마를 물리치는 무기도 디테일에 있습니다.
흔히 보수는 디테일에 강하고 진보는 디테일을 무시한다고 합니다.
역대 어느정부보다 디테일에 강한 문재인정부 입니다.
그러나 허리라인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리 디테일한 정책도 소용없습니다.
조금만 분발합시다. 의료인 여러분 응원합니다.
내 느낌에 우리나라는 3월초 앞으로 확진자는 최대치로 나올것이고
더 많은 국가가 한국으로부터 오는 외국인 입국금지조치 취할거 같음 ..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 힘내라! 대구경북!
# 힘내라! 대한민국!
체험담 속에 정부의 디테일한 지침수립에 대한 필요성과 수립방안의 소스가 보인다고 생각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메뉴얼이 갖춰진다고 해도...안 지키는 사람들이 있듯.
지역마다...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이겠죠.
어쩌다... 분에 넘치는 대접을 받을 때도 있고.
어쩔땐... 배려해준 보람도 없이...찬밥이 될때도 있더군요.
불만있는 사람도...이유가 있을 거고.
칭찬하는 사람도...이유가 있겠죠.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이던 아니던 전부 국비로 하자
하필이면 18만원....코로나 29였으면 28만원 받았을려나?...
이재명이 대통 했으면 약국에 마스크 풀어줬는데 없는 현상?...
이해 해줄 사람 없을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