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교수노조 등 7개 대학단체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의 공공성 강화와 박순애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윤근혁
대학단체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인력 양성 지시와 박순애 교육부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무지와 무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대학노조,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대학민주화를위한대학생연석회의 등 7개 대학단체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우중 기자회견'을 벌였다. 10여 명의 대표들은 장대비가 쏟아지자 우비를 새로 입으면서도 '대학의 공공성 강화, 박순애 장관 후보자 지명철회 요구'란 글귀가 적힌 펼침막을 내려놓지 않았다.
이날 김일규 교수노조 위원장(강원대 교수)은 "윤 대통령의 교육 행보를 보면 대학 위기 해결은커녕 위기를 가속화해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경제부처이며 반도체 산업 인재를 공급해야 한다'는 발언과 교육 비전문가인 박순애 후보를 지명한 것은 대학에 대한 무지와 무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14년째 동결 중인 대학 등록금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김건수 대학민주화를위한대학생연석회의 집행위원장은 "지금 등록금에 시달리는 학생들은 대학에서 학문을 배우는 게 아니라 차별을 배운다"면서 "등록금을 인상하려는 윤석열은 국민의 대통령인지 기득권의 대변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참석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반도체 인력 양성과 관련하여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교육부가 마치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전담 부서처럼 움직이는 모습은 대학교육이 단순히 산업의 하부구조로 전락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지방과 수도권 간 불균형 심화에 대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반도체 인재 양성 문제로 지방과 수도권 간 불필요한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전국교수노조 등 7개 대학단체가 2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의 공공성 강화와 박순애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첫댓글 어떻게 곳곳이 다 엉망이냐…
어휴
아무도 시발 관심을 안가지노
답답하다ㅠ
하 이런 거 좀 대서특필해라 학생들 불쌍하다고
여기저기 난리네
하 어쩌냐
ㄹㅇ 존나 무식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