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 선수였던 그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었고 경기 중에 보여준 헌신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공격 대상이 되었습니다.
페테르 페데리코는 73분에 교체 투입 되었습니다. 15살에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하여, 고작 몇 달 전에 발데베바스를 떠나, 그의 전 소속 클럽에서 찾을 수 없었던 라 리가에서의 출장 기회를 찾아 발렌시아로 향했던 페데리코에게, 이 경기는 특별한 경기였습니다. 이는 그의 1부 리그 3번째 경기였고 경기장의 분위기에 걸맞는 긴장감을 안고 피치 위에 섰습니다. 당시 스코어는 2-1로 홈팀 발렌시아가 앞서고 있었지만, 불과 3분 뒤 비니시우스가 두 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그는 첫 순간부터 팀에 녹아들며, 팀이 필요로 하던 신체적 활력을 제공하고,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가능한 모든 공을 쫓아다니며, 팀 동료들에게서 고갈되기 시작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중에 한 번은, 코너킥을 만들어 낸 후 두 팔을 벌리며 경기장에서 포효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 행동 하나만으로도, SNS에서 몇몇 트위터리안들과 인스타그램의 댓글러들에게는, 인종 차별적 모욕을 퍼붓기에 충분한 핑계거리가 되었습니다.
본 기사에서는 그 중에 인종 차별의 악취를 풍기고 변명의 여지 없이 모욕적인 댓글들을 모았는데, 대부분은 그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두고 인종 차별이 이루어졌습니다: "너를 먹여살린 손을 깨물지 마, 둥지 머리한 놈아, 배타고 (도미니카로) 돌아가라" "도미니카 공화국 같은 나라에서 온 놈한테 뭘 기대할 수 있겠어, 둥지 머리가 운이 좋았지" "레알 마드리드가 아니었다면 너는 우버로 음식 배달부나 하고 잇었을거다" "네가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플로렌티노 영감님이 네 머리채를 잡고 뽑아버린 뒤에 카데테 B(U-16팀)의 키트맨으로 배치해서 계약이 끝날때까지 시간을 허비하도록 만들 수 있겠지" 출처: https://twitter.com/RadioTaronja_/status/1764335388968005815
발렌시아의 완전 영입 옵션 고작 21세에 불과한 오른쪽 윙포워드인 그는, 마드리드 팬들의 비난과 모욕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인스타그램 계정의 댓글란을 닫아야만 했습니다. 발렌시아 CF에서 데뷔한 날의 사진이 그의 마지막 포스팅이었고 그 뒤로는 포스팅을 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해당 경기에 대한 포스팅도 아니었습니다.
이 선수는 겨울 이적 기간에 임대 영입 되었으나, 발렌시아는 선수의 지분 50%에 대해 200만 유로의 완전 영입 옵션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그를 4년 더 클럽에 머물게 할 수 있습니다. 마드리드가 원한다면 그를 다시 데려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경기 후 SNS상의 반응을 보면 마드리드의 가장 극성 팬들은 그의 복귀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페테르 페데리코가 발렌시아에 팔렸으면 좋겠다. 그럼 이 개똥같은 폭탄머리가 다시는 마드리드에 발을 들일 수 없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