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번주말에 노스욕센터 앞에서 TR캐나다에서 주최하는
한국인 장터 "난장"이 열렸습니다.
그리 크진 않았지만 이것저것 둘러보는것도 좋았고
닭강정과 닭꼬치를 오랜만에 먹어보니 좋았습니다.
다만 날이 너무 추워서 참가자분들이 의자에 앉아서
덜덜 떠는게 보이더군요.
좀 더 커져서 부스도 많아지고 생필품도 늘어나고
선선한 초가을이나 아예 후끈후끈한 여름에
열어 좀 더 왁자지껄한 장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사진출처 : TR캐나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trcanadadotcom)

(사진출처 : TR캐나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trcanadadotcom)
장터에서 팔던 손수만든 방향제 코너는 꽤 좋았습니다.
좋은 향기가 많았네요.

아쉬운게 한가지 있다면 일반 방향제에 비해 가격이 좀 쎄고
향초 몇개를 사서 화장실에 피워 봤는데
향기가 조금 약하다는정도 이지만 향기가 좋으니 앞으로는 더 좋아지길 바랍니다.
핸드메이드 비누는 정말 좋았네요.

그리고 이상하게 끌렸던건 나뭇가지에 연필심을 끼워 만든 연필이었습니다.
판매용은 아니지만 저는 이게 무척 가지고 싶었네요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지만 좀 더 크고 하루 몇시간은 좀 짧았다는 느낌인데
좀 더 커져서 매출이 늘어나면 광장렌트비용도 커버가 가능해지겠죠..
그리 크진 않았지만 이것저것 둘러보는것도 좋았고
그렇게 둘러보던 도중 우연찮게 사주팔자를 보게 됐습니다.
점 보시는 분도 재능기부라서 복채에 연연하지 않으시다고...
어차피 장터 담당 단체로 돌아가기 때문에
마음놓고 양심껏 내라고 해서
마음이 더 불편해졌.... -,.-;;;
제 사주는 이미 돈도 잘 벌고 있고 앞으로는
더 잘벌고 훗날 회사를 나와서 프리랜서로 일하게 되면
훨 잘될거라고 해줬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지금은 그렇게 잘버는건 아닙니다.
회사내에선 적은 편이고 세금과 보험이 꽤나 많이 나가는편이라
실제로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보통인 편입니다.
그냥 지금 버는걸로 부족한게 없어 꽤나 만족하고 있을뿐이죠.
그래서 내가 스스로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금액이 어떻든 잘버는걸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주를 봐주던 아주머니 말씀이
항상 긍정적이라 나쁜일도 좋게 받아들이고
좋은일은 더 좋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사주 자체가 나쁜게 없이 좋게 나올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결국 운세도, 미래도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내가 몇억을 벌더라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불행하고,
백만원을 벌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상황에 만족하고 행복을 느끼는것이
가장 좋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아주머니가 마지막에 하신 말씀이
"이번년도에 애를 만들어서 내년에 나오면
자네 운세가 완전히 필꺼야. 너무 좋아, 화이팅!"
........
그냥 암수한몸이 되는게 더 빠르겠어요.
첫댓글 ㅋㅋㅋㅋㅋ 마지막 자웅동체설에 빵 터집니다. 그나저나 한인 장터라니, 한번 쯤 가보고 싶네요. 개인이 만드는 김치나 청국장같은 한국 음식도 팔겠죠? 근데 추울 것 같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