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예배를 드리고 와 잠깐 앉아 있는데 둘째가 갑자기 들어오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
매 주마다 예배 잘 드리라고~ 행사나 절기도 꼭 기억하라고~ 메시지를 하는데 메시지를 보내자마자 쑥 들어오는데 참 반가웠다. 아들아 왠 일로 주일아침에 와? 씩 웃는 웃음의 뜻을 엄마는 알징~~ 해마다 생일 때가 되면 아빠 기도 받고 싶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내려오는 아들은 영적인 욕심이 아주 많은 편이다. 예배 전 아들 귓가에 이렇게 말해주었다.
“기도뿐 아니라 오늘 주신 말씀도 아주 집중해서 듣고 그 말씀과 기도로 1년을 살아라”
다른때 보다도 아주 경청해서 듣는 아들의 모습이 아주 귀했다.
김장하고 그 다음날 좀 쉬고 싶었는데 아빠는 아들 삼겹살을 먹이고 싶어 약수리에 갔다.
식사 후 걷기 힘든 상태인데 아뿔사 “공원 좀 걷고 싶어요” 그래 가자~~~하고 송정공원을 쭉 걸으며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요즘 비젼을 주셔서 열심히 살아가는 이야기며~ 장성 모교회가서 은혜받은 이야기며~ 교회 샘들 은혜받는 이야기를 하며 산을 내려오는데 “엄마아빠는 하나님도 교회도 많이 사랑하시는게 보여요”라며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니 참 감사했다.
예고 아이들 전공시험 심사하러 일찍가야 한다며 아침도 못먹고 가는 아들이 짠했다.
샤워하고 나온 화장실 바닥에 머리카락이 어찌나 빠졌던지 하수구가 막힐 지경이었다.
살아가느라 힘도 많이 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모양이다. 많이 측은했다.
집에 와서도 공부를 늦추지 않고 얼마나 열심인지 밥먹는 시간 외엔 말하기도 힘들다. 목표가 있으면 앞뒤안보고 달려가는 아들인지라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주신 사명을 위해 끝까지 완주하길 간절히 기도 중이다. 김장김치에 하얀쌀밥을 그리 먹고싶었는데..... 올해는 먹게 됐다며 얼마나 좋아한지 모른다. 2주빨리 김장하게 하심이 참 감사했다.
딸내미가 늘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 진경이에게 이번 주 생일인데~ 생일기도 왜 안 받고 갔냐며 안타까워 메시지를 남기니 중요하게 생각지 않은 듯 ‘내년에 받으면 되죠?’ 그 말이 참 안타까웠다며 하늘의 것을 먼저 생각하는 딸내미의 믿음이 참 이뻐보였다.. 그래도 신앙에 관심을 갖고 교회쪽으로 많이 들어온 듯해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 진경이가 이젠 땅의것을 버리고 영원한 하늘의 것을 더 귀히 여기는 그날이 오길 기도해야겠다.
요즘 진경이를 섬기는 귀한 지체의 모습이 귀하고 생각날때마다 같이 기도해줘요^^
첫댓글 참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사는 찬양이에게 축복이 되어집니다~^^언젠간 대로가 열려 주님께 영광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네요~~♡
아~멘
늘기도해줘서땡큐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