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베드룸 평균 2,442달러…파리 2,005달러·베를린 1,829달러
밴쿠버보다 높은 곳은 런던·더블린·암스테르담·룩셈부르크뿐
밴쿠버의 1베드룸 평균 월세가 파리와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28개 수도와 비교하면 밴쿠버보다 월세가 비싼 곳은 런던과 더블린, 암스테르담, 룩셈부르크 등 4곳뿐이었다.
유럽 인터넷전문은행 '벙크(Bunq)'가 발표한 '2026 해외 근무 지수'에 따르면 밴쿠버의 1베드룸 평균 월세는 2,442달러로 파리 2,005달러보다 437달러, 베를린 1,829달러보다 613달러 비쌌다. 토론토도 평균 2,150달러로 유럽 23개 수도를 웃돌았다.
생활비 71%가 월세
이번 조사는 세계 75개 도시의 1베드룸 월세와 식료품비, 공공요금, 휴대전화·인터넷 비용 등 필수 생활비를 비교했다. 밴쿠버의 월평균 필수 생활비는 3,424달러였으며 월세가 71%를 차지했다. 토론토도 전체 필수 지출의 68%가 월세였다. 파리는 62%, 베를린은 58%로 밴쿠버보다 낮았다.
다만 월세 이외의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낮아 밴쿠버의 전체 필수 생활비는 조사 대상 75개 도시 가운데 23위였다. 약 900ft²(약 25평) 아파트의 월평균 공공요금은 118달러로 베를린의 586달러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었다.
월세 비싸도 공공요금은 낮아
대중교통 비용은 밴쿠버가 월 117.20달러로 마드리드 80달러, 바르셀로나 49달러, 암스테르담 102달러보다 비쌌지만 파리 147달러, 빈 122달러보다는 낮았다.
세계적으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들과는 여전히 격차가 컸다. 뉴욕은 1베드룸 월세가 5,085달러, 월 필수 생활비가 6,590달러였고 런던은 각각 3,728달러와 5,327달러였다. 밴쿠버에서 한 달 동안 필요한 필수 생활비는 치앙마이에서 약 3.5개월, 호치민에서 3.2개월, 방콕에서 2.6개월 생활할 수 있는 금액과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