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이 불가능한 갑상샘 절제수술에서 수술 후 생기는 흉터를 줄일 수 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김원석 교수는 갑상샘 절제 수술 후 레이저치료를 받으면 흉터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지난 1월 미국피부외과학저널에 발표했다.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갑상샘 절제술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2~3주부터 한달에 한번 정도 레이저치료 받은 그룹과 레이저치료를 하지 않고 일반적인 치료를 받은 두 그룹으로 나눠 6개월 후에 흉터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본 결과 레이저를 치료 받은 그룹이 흉터가 덜 생겨 미용적으로 크게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술 받고 나서 테이프나 연고를 통해 흉터를 억제시킨 후 1년 정도 이후에 흉터제거술 등을 시행, 효과가 확실하지 않던 기존의 방법과는 달리 상처의 1차적인 회복이 진행되는 6개월 정도까지 정기적으로 레이저치료를 시행해 흉터의 형성 자체를 미리 방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흉터에 대한 과학적 판단을 위해 흉터의 크기, 면적, 흉터의 단단함 정도를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밴쿠버 흉터 지수(Vancouver Scar Scale)와 수술 전후 사진을 본 피부과 전문의 3명의 판단을 점수화했으며, 대상자도 외과 의사 1명으로부터 동일한 방법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로 구성해 객관성을 유지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레이저는 여드름이나 주름살을 치료하는데 주로 사용하는 프렉서널 레이저를 이용했으며, 최소한의 마취(국소 마취연고 도포)로 충분히 시술이 가능했고, 치료 후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았으며, 수술 후의 추가치료(동위원소 치료, 호르몬제 복용)의 여부와 관련 없이 시술이 가능했다. 또한 치료환자 모두에서 특별한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김원석 교수는 “기존에는 수술 후나 사고 후에 상처가 생겨도 초기에 적용할 마땅한 방법이 많지 않았고, 흉터가 완전히 형성된 후에야 뒤 늦게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이제는 상처가 생긴 직후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도록 흉터 치료의 개념이 바뀔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논문에서는 객관적인 레이저치료 효과의 입증을 위해서 갑상샘절제술 후의 흉터만 연구했지만 본 치료방법을 모든 형태의 외과적 수술 후 흉터 예방이나 사고로 인한 상처, 손톱자국, 화상 등에도 적용해 조기치료를 한다면 흉터억제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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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술한지 6개월..흉터가 심한 저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네요..흉터가 생기기 전에 미리 방지한다니...
내시경으로 수술한터라 흉터가 심한데..정말 반가운 소식이지만.....이것도 무섭긴하네요..^^
제발 효과가 좋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