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땅은 동과 서, 남과 북으로 천지사방으로 벋어나간다.
땅으로는 육지와 바다. 이들의 땅속인 지하로, 하늘로는 우주바깥으로 무한히 벋어나간다.
지도를 펼쳐서 보면 땅으로는 북으로는 백두산에서 남으로는 제주도로 번진다.
바다로는 해가 뜨는 동해바다와 해가 지는 서해바다이다.
남해의 끝자락을 '땅끝'이라고 부르며, 행정지명으로는 전남 해남군에 속한다.
대한민국 지도로, 동서남북의 바다 지명을 확대해 보자.
'해동군, 해서군, 해북군'은 있는가?
없다.
오로지 '해남군'만 있다.
요즘 해남군 지명이 인터넷 뉴스에 무척이나 많이 뜬다.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산에 있는 '대흥사'가 유명사찰인가 보다.
'땅끝'이라고 불리우는 해남군의 지도를 인터넷 카카오맵으로 검색한다.
유명사찰이 된 이유는 있을 터.
며칠 전 해남 대흥사의 중들이 대흥사 소유의 '유선관'(여관, 숙박시설)에서 주인장이 제공한 술과 안주를 푸짐하게 마시고 먹는 장면이 사진에 찍혔다. 사진 찍은 사실을 겁박하던 중들이 ...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하더니만 언론과 네티즌에게 완전히 노출되니까 그제서야 '참회한다'는 뜻으로 말했다고 뉴스는 추가로 보도했다.
중님들도 사람이기에 먹고, 마시고, 즐기면서 비틀거려야 할 터. 입으로는 변명도 해야 하고...
갑자기... 싫어진다. 이런 게 스님(승려)의 진짜의 모습인가 하고...
'해남 유명사찰'이라는 문구를 내가 처음 보았을때 전남 해남군에 '유명사찰'이란 절도 있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유명사찰'이라는 절 이름은 뜨지 않는다. '유명한 사찰'이라고 명칭을 띄어서 썼더라면 이해하기 쉬웠을 터.
쉬운 우리말을 썼으면 싶다.
왜그리 어려운 한자말을 쓰는지.. 그래야 머리털 깎은 중들이 돋보이는 것일까?
정말로 한자에 유식한 사람들인가 보다.
자다가 일어났다.
졸립다. 도로 잠 자야겠다.
많은 글감이다. 나중에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