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은 진상면 청암리 텃밭 도서관 모습인데 이 도서관 바로 앞, 약 100m 거리에 소각장이
들어설 예정지가 있다. 이 텃밭 도서관은 이 고장 토박이 출신 서재환님이 문화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마을 어린들이나 주민들을 위하여 근 30여년 가까이, 오로지 문화공간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청년 시절부터 일구어온 마을 도서관이기도 하다
텃밭 도서관은 작은 도서관이기는 하지만 마을 아이들과 주민들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
경기도,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 그리구...전라도는 말할것도 없고, 미국, 캐나다, 일본 등지에서도
문화 행사때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광양에서 아주 유명한 명소가 되어 가고 있다
물론 도서관 기능 뿐만이 아니라 서예, 미술, 조각을 비롯하여
각종 음악회나 사물놀이 공연장으로도 아주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진상면 텃밭 도서관 옆에...그 것도 채 100m도 안 되는 바로 코 앞에,
소각로 공장이 들어 선다는 것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을 뿐더러, 납득을 해 볼려고 그래도
내 짧은 머리로는 도저히 납득 조차도 되지도 않으니, 이 일을 장차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마음이 심히 혼란스럽기 까지 하다
하지만 텃밭 도서관 주변환경을 그대로 유지하여 지역 문화공간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은
비단 나 뿐 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찬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곳에 소각로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면 그 동안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역할을
담당해 왔던 텃밭 도서관도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르며, 이 지역 아이들과 어른들의 마음의 고향도
함께 사라지게 될 것은 강건너 불을 보듯 뻔한 일인 것이다
물론 소각장 설립 관계업자는 공장 설립으로 인하여 도서관에 아무런 영향이 가지 않도록
사업 계획을 세웠다 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소음 발생에 따른 피해는 전혀 없을것이라고
이야기들을 하지만, 3,000여평이나 되는 야산을 허물어 공장을 짓는데, 냄새나 소음 발생이
전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소각장 관계업자의 이야기를 과연 그 누가 믿을수 있겠는가 ?
아마 세살 먹은 삼척 동자도 그 말을 믿지 못할 것은 불을 보듯 뻔 한 일이다
마을문고 도서관장이자 텃밭 지킴이 서재환님의 이야기에 위하면 소각장 사업자가 처음에는
도서관이든지 마을이든지 생각지 않고 산을 깎으려 했다가 허가가 나지 않자, 면적을 약간
축소하여 사업을 변경 한 것 뿐이고, 또 환경청에서는 25~30년 된 적송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 가서 두 눈으로 똑똑히 보면 100년이 넘는 적송이 무자게 많고, 백로들도 찾아 드는
곳이기도 하며, 마을 주민들도 바로 코 앞에 살고 있는 실정인데 공장이 들어서야 될 곳과
들어서서는 안 될곳을 분별 하지 못하는 시행정에 적잖은 분노감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일백년이 넘는 적송을 무더기로 훼손하면서 까지, 그리고 도서관과 마을 주민들이 바로 코앞에
사는데, 그 곳에 소각로 공장을 끝까지 세워야 하겠다고 아우성 치는 그 저의는 과연 무엇일까 ?

광양시 진상면 청암리 마을 도서관 전경
어느 나라 어느 마을을 가든, 마을에 공장 하나를 지으려면 마을 사람들과 먼저 의논을 하는것이
당연한 일의 순서인것이다.
상수원 보호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천연기념물 보호 구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환경 영향 평가도 적절하다는 이유로
그리고 법적인 아무런 문제점이나 하자가 없다는 이유로
마을 주민들이 반발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승인을 해주는 기관도 분명 잘 못이 있는 것이다
소각장 사업 허가를 내 주기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행정을 결정 했어야 한다
사업 허가 다 내주고 나중에 주민들을 모아놓고 사업 설명회를 한 다는 것은, 도서관장님이신
서재환님의 말씀 처럼, " 우리가 예정대로 소각로 공장을 건설하게 되니, 방해 하는 사람은
업무 방해로 고발 조치한다 " 이런 공갈성 협박의 엄포가 극명히 드러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잘 못된 점이 있으면 즉시 그 것을 시인하고, 그 잘 못된 점을
바로 잡을 줄 아는 정직하고 솔직한 공직성을 과감하게 발휘하여, 잃어 버린 신의를
뒤찾아야 할 시점인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 얼굴에 맞는 자기 자신만의 가면을 하나씩 쓰고 다닌다
그 가면이 벗겨질때 불리하고 비참한 처지에 빠질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더 두꺼운 가면들을 원하게 되었고, 그 가면속에
자신의 얼굴을 은폐 시킨체 이 세상의 연극 무대에 오른다
하나의 가면을 쓰기 위해서는, 또 다른 가면 몇개를 만들어 내지 않으면 안되었고,
여러개의 가면을 쓰고 다니다 보니, 이제 가면을 쓰지 않으면 설 자리마져 잃어 버리게
되었다. 가면을 쓸수록 그 무게도 가중되어 가고 있었고, 그 무게에 짓 눌려
힘들고 괴롭고 고통스럽지만 벗을수가 없게 되었다
이제는 어느것이 가면이고 어느것이 자신의 얼굴인지, 자신마져도 구분할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한때 불리하고 비참한 처지에 빠진다 하더라도,
가면을 과감히 벗어 던질 수 있는 용기를 가진자 !
결국 그는 힘들고 괴롭고 고통스런 상처에서 치료 받을 수 있으리라
이 곳에 소각장을 짓는 업자들은 주민들이 사업자의 말을 믿을 수 없으며 무슨 공장이든지
절대로 안 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는 말들을 하지만, 사실 자신들의 말처럼 환경 오염도
없고, 냄새도 절대로 없으며, 소음 또한 걱정 할것 없다는 말을 믿으란 이야기는 누가 들어도
선듯 납득하기 힘든 것이다
그렇게 순 우격다짐으로 공장 건립을 하여 얼마 안가서 오염되고, 냄새나고, 시끄러운 소음이
발생하게 된다면 그때는 과연 이 일을 어떻게 해결을 할 것인가 ?
모르면 몰라도 그때는 어떤 해결 방법이 없을 것이다
그냥 그 곳의 마을 주민들만 고스란히 피해 보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가 여기까지 비화가 되었는데 소각장 사업을 승인한 광양시청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는 것이다
영산강유역 환경청은 사전에 환경을 검토하여 소각장이 들어설 자리는 마을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의사를 먼저 물어보고 사업 허가를 내 줄것을 광양시청에 통보를 했지만,
광양시청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한 마디 물어보지도 않고 사업을 승인 했다는 것이다
뭐 법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볼 필요가 없는 소규모 사업이고, 영산강유역 환경청에서도
나중에 적합 하다는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허가를 못 내줄 이유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서류상 아무런 하자가 없고, 법에 근거를 두고 사업자가 사업 신청을 해 왔는데,
그것을 어떻게 막을수 있느냐는 이야긴데, 그렇다면 상수원 보호구역이나, 야생동물 보호구역이나
천연기념물 보호 구역이 아니면, 언제 어느곳이든지 그 곳에 사는 주민들의 의견은
그냥 묵살 시켜 버리고 사업 승인을 해 주겠다는 이야기 아닌가 ?
나의 블러그에 어떤 어린 녀석까지 들어와서 왜 남의 일에 간섭을 하느냐고 댓글을 남겨 놓기도
했지만,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내 이웃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내 이웃에서 일어나는 일이 내 주변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어떤 보장은 없는 것이다
언제 어느때든지 그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내 주변에도 일어 나게 된 다는것을
수수방관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일러 두고 싶다
농부님댁 매실밭에서 서성이며 이런 저런 상념에 젖어 있다가 도서관쪽으로 들어와 봤더니,
웬 악어들이 이른 아침 시간부터 쳐들어 와서 뭔 책인가 열심히 뒤적 거리고 있었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 봤더니 요 아랫마을에서 왔다고 한다
아침이나 먹고 왔냐고 물어 봤더니 아침밥 먹자마자 자전거 타고 왔다고 한다
주말마다 이렇게 오냐고 물었더니 지들은 매일같이 수시로 들락 거린다고 한다
근디 이 녀석들 오자 마자 만화책 부터 보고 있네 ^_^
이곳은 도서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시화, 서예, 조각 전시실인데, 이 곳에도 이른 아침부터
아거들이 쳐 들어와 가지고 컴퓨터니, 책이니 뭐니 하면서 열심이 들여다 보고 있었다
이 곳에서도 웬 녀석이 도서관에 들어가자 마자, 마치 자기네 책꽂이처럼 뭔 책인가 쑤욱 ~
뽑더만 이곳 시화 전시실로 자리를 옮겨 들여다 보고 있기에 슬며시 물어 봤다
" 니들은 자주 오는 아거들이니까, 어느 책이 어느곳에 박혀 있는지 금방 알긋다 "
" 어른들 보는책 말고 우리가 보는책은 눈 감고도 찾을 수 있거덩요 "
" 그랴 ? 그럼 눈 감고 함 찾어봐, 나는 눈 감고는 도저히 못 찾거든 "
" 아저씨는 누구세요 ? "
" 나 ? 사람들이 이쑤신 장군이라고 부르제 ! "
" 에이, 그짓말 ! 이순신 장군은 벌써 돌아 가셨는데..."
" 난 이순신 장군이 아니라 이쑤신 이라고 하는 사람인데 사람들이 그냥 이쑤신 장군으로 불러주고 있제 "
" 그럼 아저씨 이름이 이쑤신 이라고요 ? "
" 전에는 이소시개 라고 불렀었는데 이름이 하두 이상해서 이쑤신으로 바꾸어 버렸어 "
" 진짜루요 ? "
" 내 주민등록 보여주까 ? "
" 네 ! 보여 주세요 ! "
그러면서 주머니를 뒤적 뒤적 하는 시늉을 하다가
" 아이쿠우 ~ 집에다 놓고 왔구나 ! 다음에 오면 내가 꼭 보여주께 ! "
그러고는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면서 밖으로 나왔다
책을 보다가 진력이 났는지 이제는 컴퓨터 있는곳에 아거들이 몰려 있었다
광양시 진상면 청암리에 자리잡고 있는 텃밭 도서관
그럼 여기서 도서관장이신 서재환님의 도서관에 얽힌 이야기 한 토막 옮겨 볼까 한다
군대를 제대하고 농사일을 시작하면서 기껏 가르쳐 놓으니 농사나 진다고 좋지 않게 보는
시선들도 많았지만 그 때는 참 꿈도 다부졌었고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비닐하우스를 지어
오이 농사를 지으면서 고생도 많았지만 보람도 있었고 마을에는 청년들도 많아서 함께 어울려서
술도 마시고 놀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시절에 한창 마을마다 유행하던 새마을 문고를
청소년 단체에서 만들어 보자는 뜻을 모았다.
그 해 여름에 마을회관 구석방에다가 저마다 집에 있는 책들을 가져와서 500권정도 되는 책들을
책꽂이도 없이 방바닥에 벽을 따라 기대어 세워 놓고 시작한 것이 시초였는데 감히 지금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와! 그 때 사진이 용케도 한 장 남았그마 이~!)
그나마도 제대로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은 변변치 않았던 것인데 그래도 아이들은 책을 읽으러
모여 들었고 청년들도 돌려가면서 재미있는 책을 읽기도 하였다. 그 때는 한창 새마을 운동이
왕성하던 시기였고 농촌 인구도 많았던 시절이라 마을마다 아이들이 넘쳤고 우리 마을도 40여 호
되는 작은 마을이었지만 아이들이 집집마다 하나 둘 정도는 있었지만 동화책을 사서 읽힐 만큼
여유가 있는 집들은 많지 않았다.
서재환님의 " 도서관 하나 짐서 기적이라고 떠드는 나라 ! " 중에서
광양시 진상면 청암리에 자리 잡고 있는 텃밭 도서관
똘마니 대장처럼 청소년들을 모아 경로잔치나 공동 행사를 치르며 행사비를 제하고 남는
이익금으로 문고 비품들을 중고 가구점을 뒤져서 책걸상을 마련하고, 경제적인 여유가 전혀
없으니 책꽂이는 각목과 판자를 구해서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들어 세웠지만 모자라는 책을 구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광양군내에서도 각 면내에 두세 개 마을은 문고가 운영되고 있었으니 군 전체
문고는 수 십 곳이었는데, 군내 문고 경진대회를 통하여 서로 운영 상태를 비교하고 선의의
경쟁을 해 가던 때라 서로들 책을 구하는 일에 혈안이 되다 시피 하였다.
서재환님의 " 도서관 하나 짐서 기적이라고 떠드는 나라 ! " 중에서
광양시 진상면 청암리에 자리 잡고 있는 텃밭 도서관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던 나이에 책들이 가득가득한 이웃 문고들을 보고 부러울 수밖에 없었고
언젠가는 우리도 이만큼 만들어야겠다는 욕심도 생겼다. 그 때부터 모자라는 책을 구하기 위한
구걸도 마다하지 않았다. 어디를 가던 제일 먼저 책꽂이가 보였고 가끔씩 서울 나들이를 할 때는
어떻게 해서든지 올 때는 무겁고 힘든 여행을 감수하고 책들을 모아 들였다.
지금처럼 좋아졌다는 시절에도 도서관 하나 만들면서 기적이라고 떠들썩하게 수선을 피우는데,
그 어렵던 시절에도 전국 방방곡곡에는 20,000 여개의 도서관이라고 부를 수도 없이 작은 문고들이
풀뿌리처럼 얽혀 있었다. 그들은 어떤 지원이나 보수도 없고 명예도 없는 일을 하면서 그래도
농촌에 희망을 가꾸기 위하여 발버둥치고 있었던 것이다.
진짜 기적은 도서관도 없으면서 이렇게 열강들 속에서 버티고 서 있다는 사실이
서재환님의 " 도서관 하나 짐서 기적이라고 떠드는 나라 ! " 중에서
서재환님이 도서관 초창기 시절부터 끌고 다녔던 청도 새마을 문고 이동 열람 차
그럼 여기서도 도서관장이신 서재환님의 경운기로 만든 이동 도서관에 대한 이야기를 옮겨 볼까한다
정치적인 입김이 강했던 새마을 운동이 새마을 운동 중앙회장의 과욕으로 인하여 찬서리를 맞게
되었고 먼저 만들어졌으면서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끌려들어 가서 겨우 한켠에 끼어 서자
취급을 받던 새마을 문고는 아주 된서리를 맞고 전국적으로 20,000개가 넘던 크고 작은 문고들이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인 변화에도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하게 정부의
지원이나 혜택이 없이 관심있는 향우나 지인들의 도움과 스스로의 힘으로 이끌어 나가던 온
문고였기에 오히려 시간이 흐르면서 장서 수도 2천권 3천권으로 늘어났고 작은 마을회관에
가득 만들어 놓은 서가가 비좁을 정도가 되었다.
서재환님의 " 경운기로 만든 도서관 " 중에서
서재환님이 도서관 초창기 시절부터 끌고 다녔던 청도 새마을 문고 이동 열람 차
책꽃이에 가득 모아지는 책은 많은 사람들의 정성이 쌓인 것인데 동네 아이들만 읽고 만다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웃마을 아이들을 불러 들이는 일이 쉽지도 않고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책을 이동하는 일도 어려운 일이었는데 오랫동안 이동도서관에 대하여 생각한 끝에 먼저 생각한
것이 경운기를 이용하자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생각하고 튼튼한 앵글을 사다가 조립하여 두 개를 만들어 경운기 적재함에
올려서 고무줄로 묶어서 고정한 후 이웃 마을로 가서 회관 마이크로 방송을 하고 아이들을 불러
내서 책을 빌려 주는 일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것도 책 무게와 밧줄로 묶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대부분 비포장 도로인 농촌 사정을
감안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많은 책을 운반하는 일은 어느 정도 해결되었으나 여기에도 또다른
문제가 생겼다.
서재환님의 " 경운기로 만든 도서관 " 중에서
그러니까 저 경운기 새마을 문고 이동 열람차는 턱없이 부족한 마을 어린들이나 주민들을 위하여
서재환님이 근 30여년 가까이, 책만 싣고 다닌것이 아니라, 이 지역 아이들의 꿈과 희망까지 싣고
다니던 경운기 였던 것이다
이 곳은 도서관 바로 옆에 붙어있는 아이들 놀이터겸 체육시설 방이다
근디 이 녀석들은 탁구대를 잡고 완전히 테니스를 치고 있네
" 어이 ! 아거들아 ! 느그들 뭐 하노 ? 탁구공 가지고 테니스 치나 ? "
" 이렇게 치는게 더 재밌어요 "
" 탁구공 가지고 테니스 치는 애들은 느그들 밖에 없을끼다 "
" 이 거 가지고 통통 튀기는 게임도 재미있어요 "
" 왜 ? 그 탁구공 가지고 축구도 하고 배구도 하지 그랴 ? "
" 에이 ~ 이 걸 가지고 배구를 어떻게 해요 ? "
" 그럼 농구를 해 보던지..."
저기 가운데 있는 아거가 심판을 보는데 완전히 제 기분 내키는대로 심판을 본다
어떤 규칙이나 규정도 없이 그저 지 기분 나뿌면 아웃 이고, 지 기분 좋으면 세이프다
근디 파란 옷을 입은 녀석 서브가 엄청 강했다
폼은 그럴듯 한데 너무 세게 서브를 집어 넣어 가지고 탁구공이 천정에 부딧치며 완전히
아웃 당해 부렸다
" 잘했쓰 ! 잘했쓰 ! 아주 자알 했쓰 ! 짝 짝 짝 ! "
이렇게 박수를 쳤더만 이녀석이 대뜸 하는 말이
" 아저씨가 자꾸 그러니까 안 되잔아요 "
" 그래 ! 알따 ! 나 나갈테니 아웃 당하지 말고 잘 혀봐 "
그러고는 밖의 마당으로 나왔는데 그래도 일요일이라고 꽤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었다
- 5부에서 계속 -
첫댓글 탁구공으로 유리창 깰가 겁나요...ㅎㅎㅎ
밥값허니라 욕 보시네... 달구새끼 잡으라고 헐 직애는 켓빼기도 안 배기더마는 이 지서리 허고 댕깃그마... ^^
에구~~ 수고가 많으셨네유^^ 4부까지 쓰시니라..(이크! 5부도 있그만유) 강원도 ,충청도 구석구석 샅샅이 뒤지고 다니신 것처럼 텃밭도서관 안이고, 바깥이고 잘 귀경 시켜주시고, 인터뷰꺼정~~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찐한 감동의 다큐멘터리..박수 짝짝~ ^^ 독립영화 제작소나 비슷한 디로 데뷰하삼..^^ 참고로 "우리 학교" 함 보시고..
와~리얼한 글솜씨에 그저 감탄 또감탄,,,,텃밭도서관 근처에 공장을 세운다는 넘은 정신이 돈넘일거야,,,혼자 흥분해서리~~!!!
저 도서관 마루바닥은 밤에 누워자면서 별구경하라꼬 온돌 공사하신 건데..작년에...언젠가 이불들고 저기서 꼭 자고말리라...이불장시 먹통이 준 이불이 딥따 많응께..과냥에는...ㅋㅋ
이쑤신장군님 화이팅~~~ㅎㅎㅎ
나먹통아님님은 아무래도 직업을 잘 못 택하신거 같은디유... ㅎ.시방이라도 함 써 보시지요...
전직이 글쟁이(쟁이는 좀 그렇고...ㅋㅋㅋ 글쓰는 것과 관련있는 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시유~~~ㅎㅎ 나먹통은 이실직고하렸다~~
나먹사장 홧팅을 ^^
도서관 덕분에 일사철리 구경잘하고 인생살이 한구절 한구절 물레방아 돌덧 돌리는나멍통님 구수한 덕담이 삶을 넉넉하게 하네요 잘읽고 갑니다.
무가보< 無價 寶> 값을 계산할 수 없는 보물이여유, 어휴, 소중한것. 근묵자묵 < 近墨者墨>먹을 가까이허면 거머진다.란 말이쥬. 나라가 온통 책읽는소리로 가득 차고 있겟네유.그래야 나라가 되지유 참 수고 많으시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