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도 역시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하신 말씀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들이 받은 기업 중에서 레위인들에게 성읍과 뜰을 떼어 주어서 레위인들의 삶을 책임을 지라고 명령하십니다. 총 48성읍을 주라고 구체적으로 정해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그 48 성읍 중에서 6성읍(요단강 동편에서 셋, 가나안 땅에 셋)을 고의로 살인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피할 수 있는 도피성으로 삼으라고 합니다(1-8). 도피성은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들이 피의 복수자로부터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성읍을 의미합니다. 그곳에서 재판을 받을 때까지 보호됩니다. 재판 후에 그 사람이 고의로 사람을 죽인 것으로 밝혀지면 자신의 생명으로 반드시 그 댓가를 치러야 합니다(16-21). 반면에 그 사람이 고의로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라고 판명되면 도피성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 성읍에서 나가서 다시 자신의 성읍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경우는 대제사장이 죽을 때입니다. 그러면 자신이 실수로 사람을 죽인 피의 값을 대제사장의 죽음으로 대신 치른 것으로 보고 피의 복수자는 그 사람에게 복수를 할 수 없게 됩니다(22-28). 하지만 만약 대제사장이 죽기 전에 그 성읍을 나오면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도 그 피의 복수자에게 보복을 당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살인죄에 대해서 증인은 반드시 두 사람이상으로 확증되어야 했습니다(30). 고의로 사람을 죽인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피를흘린 자는 돈으로서 그 죄를 갚을 수 없고 반드시 피를 흘림으로 갚아야합니다. 주님께서 주신 땅에서 피를 흘리는 것은 크나 큰 죄악이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 하나님도 거하시기 때문입니다(31-34).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 지파에게 주시는 땅 가운데 레위인에게 돌아가야 할 성읍과 뜰, 그리고 도피성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레위인들에게 48성읍을 주는 것은 단순히 레위인을 돕는 개념이 아닙니다. 레위인의 성읍을 곳곳에 둠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의 공동체로, 거룩한 공동체로 그 땅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함 입니다. 가나안 땅에 정착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파별로 흩어져서 살기 때문에 회막과 멀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레위인들이 흩어져서 각 지파 속에서 살아가게 하심으로 그들의 정체성을 잊지 않도록 하신 것입니다. 레위인들의 중요한 일 중의 하나가 바로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고, 율법을 따라 재판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 레위인의 48성읍 중 6성읍을 구별하여 도피성을 삼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거룩하게 유지하기 위함 입니다.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땅에서는 누군가 살인을 당하여 피를 흘리고 그것을 용인한다면 그 땅은 더러워집니다. 하나님께서 명령 하신 대로 살인자를 처리하지 않으면 정결함과 거룩함이 오염되어 하나님께서 거하실 수 없게 만듭니다. 따라서 살인자에 대한 처리는 이스라엘 전체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처리해야 합니다. 다행히 하나님께서 실수로 사람을 죽인자에게는 살 길을 도피성을 통해서 주십니다. 그 도피성은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가나안 땅에 있는 모든 고의로 살인하지 않은 자를 위한 곳입니다(15). 누구든지 고의로 살인하지 않은 자는 그곳을 피할 수 있습니다. 살인 당한 자의 피는 대제사장이 대신 흘림으로 갚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도피성은 예수님께서 날마다 마음으로 살인하는 우리를 위해서 대신피를 흘려 주신 대속의 은혜를 예표 하기도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참된 레위인으로써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시고 판단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말씀이 우리를 비출 때 우리의죄악을 보게 됩니다. 동시에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속해 주시는 참된 대제사장이십니다. 주님은 매일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죄를 발견하게 하시고 당신의 이름 안에서회개하는 자를 당신의 피로 씻어 주시고 정결하게 해 주십니다. 이 예수님을 보내어 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기억하며 날마다 말씀을 읽고 순종함으로 거룩하게 보존합시다. 또 우리 삶 속에서 날마다 우리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의지하여 회개하여 날마다 거룩 하여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