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지입니다. 너무 오랜만이죠??
언제나 그렇듯 저도 잘 지내고 있어요. 이제 소아과에 다닌지가 7개월 가까이 되어가고 있어요.
저번에 사실 소아과 그만두고 싶은 위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친구들과 부모님 덕에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어요.
요샌 주사 연습을 하고 있어요. 소아과에서는 예방접종할 때 원장님이 직접 주사를 놓으시기에 주사를 놓을 기회가 없었어요. 간혹 어쩌다가 청소년이나 엄마, 아빠가 주사 놓을 때가 있었지만 항상 다른 선생님이 놓으셔서 저는 언제나 제외되었거든요.
그러다가 몇 달 지나니 이제 선생님이 저한테 너도 이제 주사 놓을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셔서 선생님한테서 주사 연습 가르침 받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이제는 주사 잡는 폼이 난다고 칭찬을 들었어요. ㅋ
주사 배우면서 어릴 때 무섭기만 느껴졌던 주사가 이제 제가 커서 주사를 잡는다는 게 아직까지는 믿기지가 않았어요. 아직은 연습 단계에 있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더 노련해진 실력으로 다른 사람들한테 제가 주사를 놓는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떨리고 긴장되고 또 한편으로는 내가 큰 걸 해내고 있다는 저 자신에 대한 대견함도 느낄 수 있을 거 같아요.
이제는 꿈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고, 그런 만큼 더 겸손해지고 언제나 더 조심스러운 자세로 다가가야 한다고 온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이제 완연한 봄 날씨가 됐네요. 그렇지만 요새 환절기 때라서 그런지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물 많이 드시고 끼니도 거르지 마시고 꼭 드세요. ^^
아 참! 3월 9일날 오빠 제대했어요. 하지만 제대하자마자 복학해서 오빠 과제 때문에 얼굴 마주보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가끔 오빠가 전역한 게 맞는지 헷갈릴 때가 많아서 그런지 군 휴가 나온 군인 같아요. ㅋㅋ
첫댓글 미지님께서도 건강 챙기시고요!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