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가격도 4센트 동반 상승 운전자 유류비 부담 가중
원유 가격 상승과 호르무즈 해협 불안이 기름값 견인
연방정부의 한시적 세금 감면이 끝나면서 9월 8일부터 BC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0센트 오른다. 디젤도 리터당 4센트 인상된다. 메트로 밴쿠버 휘발유 가격이 이미 리터당 216센트 안팎까지 오른 상황이어서 운전자들의 주유비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유류시장 분석기관 '캘리브레이트'에 따르면 8일부터 연방 유류세가 다시 부과되면서 일반 휘발유에는 리터당 10센트, 디젤에는 4센트가 추가된다. 여기에 지역에 따라 연방소비세(GST)나 통합판매세(HST)도 적용된다.
세금 돌아오는데 국제유가도 상승
메트로 밴쿠버 휘발유 가격은 최근 리터당 216센트 안팎까지 올라 2022년 6월 기록한 215.2센트 수준까지 치솟았다. 캘리브레이트는 현재 주유소 판매가격에서 원유가 약 44%, 세금이 약 18%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정보
지난달 24일 리터당 182.5센트 수준이던 가격이 빠르게 오른 데는 중동 정세도 영향을 미쳤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차질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연방 세금까지 다시 부과되면서 기존 세금 감면에 따른 절약 효과도 사라지게 됐다.
겨울철 가격 하락 효과도 제한
통상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 정유사들은 생산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겨울철 혼합 연료로 전환한다. 원유와 휘발유 사이의 정제 마진도 낮아지는 시기여서 주유소 가격이 떨어질 여지가 생기지만, 올해는 세금 재부과가 이런 계절적 하락 요인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시장에서는 중동 정세가 안정되고 원유 공급이 정상화되면 국제유가도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과가 불투명해 단기간에 휘발유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