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지렁이가 징그럽다고요?
지렁이의 고마운 마법을 알면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꿈틀이네 퇴비 하우스에 놀러 오세요≫는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를 만드는 지렁이의 습성을 살펴보며 퇴비가 무엇이고 퇴비를 어떻게 만드는지 살펴봅니다. 나아가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환경 오염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부로 버린 플라스틱과 비닐은 바다 생물을 위협하고, 무분별하게 열대 우림을 개발한 결과 아마존에 화재가 지속되고 있지요. 최근에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생활 속에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자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진 것이지요. 그런데 아직까지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인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실정입니다. 환경부의 조사에 따르면 하루에 전국에서 약 1만 3400t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고, 이를 처리하는 비용이 연간 2조 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1년 동안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돈으로 환산하면 15조 원에 이르지요.
≪꿈틀이네 퇴비 하우스에 놀러 오세요≫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합니다. 바로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하여 ‘퇴비’를 만드는 것이지요. 풍요 아파트 뒷마당에는 퇴비 상자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지렁이 꿈틀이가 살고 있지요. 꿈틀이는 매일 흙으로 가득 찬 상자 안을 꿈틀꿈틀 기어 다니며, 닐이 가져다준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똥을 싸 퇴비를 만듭니다. 이 퇴비를 농업에 활용하면 농약을 뿌리지 않고도 채소를 풍성하게 키울 수 있지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생소한 ‘퇴비’를 친절한 그림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설명합니다. 지렁이 꿈틀이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퇴비가 무엇이고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퇴비가 우리 삶에 어떤 이로움을 주는지 등을 자연스레 알 수 있지요. 또한 지렁이의 생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징그럽고 혐오스런 생물로 여기는 지렁이가 사실 땅을 건강하게 만들고, 퇴비를 만드는 이로운 생물임을 일깨우지요.
퇴비 상자를 만드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초등학생 닐처럼 어린이들도 충분히 퇴비 상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부록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퇴비 상자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퇴비 상자 만드는 법을 순서대로 짚어 줍니다. 또한 지렁이가 어떤 동물이고, 퇴비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전달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것입니다. 지렁이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로 퇴비를 만든다면 지구를 병들게 하는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퇴비를 만들며 자연과 더불어 사는 기쁨을 느끼고, 환경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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