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서 통신이 두절된 지 한 달째지만 이들의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그런데 언론은 실종이 흥밋거리 삼는 듯한 보도를 적잖게 내놓았다. 그것도 경쟁적으로.
초등학생과 함께 행방불명된 부모가 암호화폐인 ‘루나 코인’을 구매했다가 폭락으로 손실을 본 정황이 경찰 수사에서 파악됐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부모가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극단적 선택 방법 등을 검색한 이력도 확보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내용들에 대해 언론은 마치 초등학생 일가족이 사망했길 바라는 행태의 기사를 내보냈다. 마구잡이로 보도된 뉴스와 기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SNS,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이를 접한 대중들은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고 옳든 틀리든 한마디씩 얹었다. 그리고 그 악순환은 반복됐다.
초등학생 일가족이 왜 실종됐는지 원인이나 상황이 궁금할 수는 있지만, 이를 하나하나 나열하며 보도를 해야 할까. 한 가족의 실종과 잠적을 걱정하고 슬퍼해야 하는 게 우선돼야 하는데,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있다면 안 될 행동을 너무나 당연하게 하고 있다. 일가족의 실종을 이용해 대중의 관심을 꾀하는 언론의 모습에 안타까움만 든다.
첫댓글 진짜 너무 심해 불행 포르노도 아니고 그냥 안타까워하면서 알리는 거랑 어떻게든 조회수 뽑아 먹으려고 남의 불행 팔아 먹는거 차이가 눈에 훤해 실시간으로 그렇게 앞다투어 올렸어야 했나 언론은 도대체 언제 바뀌는 거야
그리고 피해아동 이름을 꼭 써야해? 제목 내용 과하게 자극적인 기사들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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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왜 아이 이름으로 기사를 내는건데?
아 뉴스고 기사제목도 너무 자극적이라 불편하고 토할거같음..실시간으로 하나하나올라오고 어떻게죽었는지 인양사진 이런거 다 알아야되냐고...
아 나도 뉴스기사보고 이 생각 하면서 여시들 반응은 어떤가 보려고 들어왔다가 이 글을 봤네.. 그리고 애기 이름으로 어그로 끌면서 자극적으로 기사쓰는걸로 밖에 안보임..
진짜 제목필요이상으로 자극적으로 뽑고 지나치게 상세하게 적고 이해안감ㅡㅡ 그시간에 이명박 어제 형집햅정지로 나온거나 취재하지 진짜ㅡㅡ 그거 묻을려고 더 이러나싶다진짜
너무 공감.. 사생활부터 모든게 다 까발려지고...시신 부패가 어느정도 됐고 벨트를 했는지 기어를 어디다 뒀는지.. 차에서 뭐가 발견됐는ㄴ지 악취등등 이딴건 왜물어보고.. 경찰들도 굳이 그걸 왜 얘기해주는지 ㅠ 아 진짜 너무 충격적이야 에휴..
개맞는말
왜이렇게 중계를하는거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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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리고 솔직히 살아있었더라도 저렇게 전국에 언론보도되면 살고 싶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듬... 남의 불행을 팔아먹는 거 같다
기더기들
나도 이거 좀 그랬어. 애기 팔 늘어져서 업힌 cctv영상도 굳이 싶었어. 애기 다니는 학급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하겠어.. 그냥 생활고 비관으로 인한 자살에 무게를 두고 조사중이다 이런정도만 보도했으면 좋겠어.
저 기사를 보는 유족들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그리고 애기네 학교 친구들도 얼마나 충격적일까.. 그 가족을 아는 사람들은 얼마나 고통받고 있을까.. 이런거 생각했더라면 이렇게 신나서 보도하진 않았겠지
이제 기자들도 유튜버렉카랑 다를게 뭔가 싶더라...
정말로
이쯤되면 화제 이쪽으로 눈쏠리게 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함... 정치 관심 안가지게 하려고
내말이 이말이야. 너무 쓸데없는 정보가 남발하고.. 진짜 인간들이 제일 잔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