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등 유럽 코리안들 톱클래스"
"한국 축구는 세계 축구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일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득점왕 루드 반 니스텔루이(27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이룬 '월드컵 4강신화'를 격찬을 보냈다.
다음달 8일 벨라루시와의 Euro 2004 조별예선전을 앞두고 컨디션 유지를 위해 2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친정팀인 PSV 아인트호벤의 전용연습구장 헤르트강에서 훈련을 시작한 반 니스텔루이는 이날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갖고 한국 축구와 태극전사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반 니스텔루이는 올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등을 통털어 57경기에서 47골을 터뜨려 레알 마드리드의 라울, 호나우두와 함께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군림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기 전 PSV 유니폼을 입고 1998년에서~2001년까지 3년동안 74경기에 출전해 68골을 기록했던 그는 오는 31일까지 PSV에서 훈련한 후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한다.
-지난 한-일월드컵에서 한국팀의 경기를 봤는가.
▲물론이다. 한국은 월드컵 4강이라는 기념비적인 성적을 거뒀다.
한국이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은 아시아 축구, 나아가 세계 축구 발전에 매우 중요한 일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세계 축구강국들에 의해 지배됐던 월드컵 무대가 한국의 4강진출로 보다 다양한 재미를 주게 됐다. 나 역시 한국 경기를 매우 기쁜 마음으로 즐겼다.
-한국 선수 가운데 아는 선수가 있는가.
▲29일 함께 훈련한 이영표 박지성과 페예노르트의 송종국 그리고 독일에서 뛰고 있는 차두리를 알고 있다.
누구나 월드컵에 출전하면 유명해진다.
지난 월드컵에서 뛴 한국 선수들의 얼굴과 포지션을 모두 알고 있다.
그들은 매우 수준높은 기량을 보여줬다. 유럽 톱 클래스에서 뛰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다.
-이영표, 박지성과 함께 훈련했는데.
▲친정팀인 PSV에 와서 좋은 선수들과 훈련하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이영표 박지성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이미 밝힌 것처럼 뛰어난 선수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한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당신의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국에도 팬이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기회가 닿는다면 만나보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해달라.
첫댓글 니스텔루이 참 착하구만 ㅋㅋㅋ
역시 유명인이라 인터뷰가 상당히 수준급! ㅋㅋ
오~~느끼가이~~ 인터뷰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