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도 갔었어.
긴 방학동안 아이들은 많은 경험을 하고, 추억도 가득 쌓고 온 듯합니다.
펜션을 두번이나 갔다는 아이와 학교에 다녀왔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로 즐거운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시원 : 나 키즈카페에서 트렘폴림타고 놀았어.
7살 친구들 만나서 놀았는데, 낚시를 해서 비타민도 많이 받았어.
율 : 나도 낚시해서 비타민 14개나 받았는데.
지섭 : 난 부산에 가서 펜션에 갔었어.
스카이 캡슐도 타고, 열차도 탔어.
그리고 101층이나 되는 아파트도 봤는데,
내가 하늘 위로 올라가는 느낌이었어.
시원 : 내가 키즈카페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거야.
사슴벌레도 있었고, 바다생물들도 있었어.
엄마 상어랑 아기상어도 있었어.
10개 잡아오면 비타민도 받을 수 있었어.
지섭 : 부산에서 탔던 스카이 캡슐이야.
내가 제일 뒤에 탔었어.
그런데 우리 앞에 있던 캡슐이 고장이 났는지, 조금 가다 서고 조금 가다 서고 그랬어.
그래서 오랫동안 타지 못했어.
하지만 재미있었고, 좋은 시간이었어.
유나 : 집에서 엄마, 아빠, 언니랑 같이 게임했어.
그랬는데 아빠가 져서 언니한테 딱밤 맞았어.
태린 : 우리집에 정현이가 놀러와서 같이 놀았어.
할머니랑 책도 50권이나 읽었어.
키즈카페도 가고 자동차 게임도 했어. 나는 11등 우리 아빠는 1등했어.
음.. 또 학교에 갔었어. 선생님이랑 이야기도 나누고 이름도 써봤어.
유나 : 부산 고모네 집에 갔었어.
그리고 집에 와서는 엄마, 아빠, 언니랑 같이 뽑기 게임도 했어.
우리 아빠가 게임에 져서 언니한테 딱밤 맞았어.
태린 : 엄마, 아빠랑 언니랑 나랑 같이 키즈카페에서 게임을 하고 있어.
자동차 게임이었는데, 우리 언니가 폭탄으로 변신했을 때 진짜 웃겼어. 하하하하
해신 : 난 할머니집에 갔었어.
방학 동안 계속 할머니집에 있었어. 사촌 누나랑 형이랑 같이 놀았어.
사촌 형이 장난감을 많이 가지고 왔거든.
그래서 인형가지고도 놀았고, 공놀이도 같이했어.
이진 : 아빠 차 타고 할머니집에서 놀았어.
누나랑 같이 눈이랑 얼음가지고 놀았어.
그걸로 케이크도 만들고 그랬어.
해신 : 할머니집에 갔을 때, 사촌 형이랑 누나랑 같이 공놀이 했었어.
조금 큰 공이었고, 조금 무거웠는데, 튕겨서 놀이했어.
형이랑 누나랑 같이 놀아서 좋았고, 장난감도 많이 가져와서 재미있었어.
율 : 뉴월드에서 놀이기구 탔어.
해피카도 탔고, 애벌레 롤러코스터 엄청 빠른 것도 탔어.
그리고 수영도 했고, 찜질방도 가봤어.
은호 : 형아들이랑 담양 할머니, 할아버지도 만났어.
파스타랑 피자도 먹었어.
그리고 키즈카페에서 오토바이도 탔어.
또 장성에 고모 만나러 갔었는데, 거기에서 닌텐도도 했어!
율 : 엄마랑 나랑 결이랑 찜질방에서 있었던 거야.
엄마가 제일 뜨거운 방에 문을 열려고 하고 있어.
결이는 너무 뜨거워서 못 들어가고 문 앞에 서 있었고,
나는 두번째로 뜨거운 방에 가서는 엄마랑 누워있을 수도 있었어.
은호 : 낚시는 역시 재미있어.
키즈카페에서 낚시가 제일 재미있었어.
내가 엄청 많이 잡았거든!
태언 : 난 외갓집에 가서 놀았어.
외갓집에서 두 밤 자고 와서 문구점에서 슬라임 사서 그걸로 놀았어.
그리고 현숙이 이모 만나면 수영장이 있는 펜션에 가고 그럴거래.
그게 바로 다음주야. 그래서 아빠가 금요일에 점심먹고 빨리 데릴러 온대!
단우 : 우리 엄마 가게를 엄청 예쁘게 꾸몄어.
아빠가 나무를 잘라서 서랍장도 만들었어.
아직 정리는 안됐지만 정말 예뻐.
소품을 파는 가게 할거래. 소품을 보다가 커피 마시고 싶으면 커피 마시는 거야.
지금은 빈티지샵만 열려 있어.
태언 : 외갓집에 갔을 때 이야기야.
아빠가 잠깐 화장실에 갔을 때 해언이랑 나랑 오리 보고 있으라고 했거든.
그래서 얼어 있는 강가에 진짜 오리가 있는지 보고 있는 거야.
단우 : 엄마랑 시간을 보냈어.
엄마가 핸드폰으로 이야기를 틀어주셔서 들을 수 있었고,
나는 흔한남매 책을 산타할아버지께 선물 받아서 읽고 있어.
엄마랑 같이 책도 보고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좋았어.
7살 친구들은 방학 동안 초등학교 예비 소집에 다녀온 모양입니다. 친구들에게 학교에 갔던 이야기를 하며 어떤 초등학교에 가는지도 서로 나누며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긴 겨울방학을 보내고 온 아이들은 하고 싶은 이야기,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방학 동안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아이들에게도 특별함이 되고, 오랫동안 기억될 추억으로 간직되는 하루가 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