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가 자국 후배 마르티네스와의 대결서 승부치기 끝에 패배, 또 128강서 탈락했다. 이충복 강민구 김임권도 첫판부터 고배를 마셨다. 반면 직전대회서 우승했던 사이그너를 비롯, 강동궁 초클루 몬테스는 64강에 진출했다.
5일 새벽 안산 상록수체육관 주경기장서 23/24시즌 2차전 ‘실크로드&안산 PBA챔피언십 2023’ 128강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산체스, 마르티네스에 승부치기 0:1 패…2대회 연속 첫판 탈락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바자르)는 스페인 출신 후배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와 세트스코어 2:2(15:13, 5:15, 15:3, 9:15)로 비긴 뒤 승부치기서 0:1로 패했다. 산체스는 출발은 좋았다. 1세트 선공을 잡고 그대로 하이런10점을 터뜨려 세트를 15:13(11이닝)으로 먼저 따냈다. 산체스는 2세트를 5이닝만에 5:15로 내주었으나 3세트는 하이런7점을 앞세워 15:3(7이닝)으로 가져와 세트스코어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산체스는 4세트서도 6이닝까지 8:6으로 앞서갔으나 7이닝째 9:9 동점을 허용한데 이어 8이닝 째엔 9:12로 역전당했다. 다음 이닝서 마르티네스가 나머지 3점을 다 채우며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승부치기는 비교적 싱겁게 끝났다. 선공 산체스가 득점에 실패하자 공격권을 이어받은 마르티네스가 1득점하며 경기가 종료됐다. 지난달 개막전 128강서 팀리그 에스와이 팀동료 황득희에 덜미를 잡혔던 산체스는 이번에도 첫 판서 탈락하며 PBA 첫 승을 또다시 미루게 됐다.
◆‘개막전 우승’ 사이그너, 강동궁, 초클루와 64강…이충복 강민구 김임권 ‘고배’
직전 개막전 우승자인 세미 사이그너(휴온스레전드)는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을 세트스코어 3:1(15:1, 15:12, 7:15, 15:11)로 제압하며 무난하게 첫 판을 통과했다.
사이그너는 1세트부터 하이런 두 방(6점, 8점)을 앞세워 15:1로 이긴 뒤 2세트서도 ‘끝내기 하이런8점’ 한 방으로 15:12(7이닝) 역전승, 단숨에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사이그너는 3세트를 내주었으나 4세트서 또한번 ‘끝내기 하이런6점’으로 15:11(11이닝) 역전승해 64강에 진출했다.
강동궁은 이재홍을 세트스코어 3:1(15:5, 15:10, 13:15, 15:12)로 제압했다. 강동궁은 1세트를 먼저 가져온 뒤 2세트에선 9이닝까지 8:9로 끌려가다 10~11이닝 동안 7점을 추가, 15:10으로 역전승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강동궁은 3세트를 내주었으나 4세트를 15:12(10이닝)로 마무리 무난하게 128강을 통과했다.
‘신입생’ 무랏 나시 초클루(하나카드원큐페이)는 김임권(웰컴저축은행웰뱅피닉스)에 세트스코어 3:1(15:9, 15:0, 11:15, 15:7) 승리를 거두었다.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그린포스) 김현우(NH농협카드) 신정주(하나카드) 박한기 이상용 최준호도 64강에 진출했다. 반면, 강민구(블루원앤젤스)는 승부치기서 패해 고배를 마셨다.
앞선 128강 1~2턴 경기에선 김재근(크라운해태)을 비롯, 응고딘나이(SK렌터카다이렉트) 레펜스(SK렌터카) 오태준(크라운해태) 응우옌꾸억응우옌(하나카드) 루피 체넷(하이원리조트) 엄상필(블루원앤젤스) 등이 64강에 진출한 반면, 김봉철(휴온스레전드) 김병호(하나카드) 윙덕안치엔(하이원리조트) 응우옌프엉린(하이원리조트)은 첫 판서 탈락했다.
오늘(5일) 낮 1시 반부터는 PBA 128강 나머지 5~8턴 경기가 이어진다.[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출처 : MK빌리어드뉴스 https://mkbn.mk.co.kr/news/view.php?sc=62000001&year=2023&no=508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