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4월과 5월
 
 
 
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스크랩 마지막으로 바다를 본 것이 10여년전 강화도 석모도 라면
거위의 꿈 추천 0 조회 54 10.01.08 06:54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마지막으로 바다를 본 것이 10여년전 강화도 석모도 라면

지금 시외버스터미날에서 100키로로 달려서 가면 된다.

갯벌을 걸어본 기억이 없다면

서해바다로 차를 돌려

안면도나 덕적도나 강화도 석모도 어느 섬에 닿아 배를 쉬게 하고

갯가에 나가 맨발로 빠져 보면 된다.

 

Judas Priest - Before The Dawn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엘리자베스 퀴블로스는

그녀의 저서 인생수업에서 이런 말을 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세요.

마지막으로 바다를 본 것이 언제 였을까?

아침의 냄새를 맡아 본 것은 언제 였는가?

아기의 머리를 만져 본 것은?

정말로 맛보고 즐긴 것은?

맨발로 풀밭을 걸어 본 것은?

파란 하늘을 본 것은 또 언제 였는가?

많은 사람들이 바다 가까이 살지만 바다를 볼 시간이 없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한 번만 더 별을 보고 싶다고, 바다를 보고 싶다고 말한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바다와 하늘과 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번만 더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 하지 말라.

지금 그들을 보러 가세요.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세요.

 

 

 

 

그러고 보니까 우리는 우리자신의 행복을 위해 할 무엇인가를 많이유보 하면서 살고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닥친 큰 절벽 앞에서 속절없어 한다.

운명적인 삶의 굴곡으로 인해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하고 망연자실 한다.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세요.

너무 가슴에 와 닿은 깨달음의 말이다.

지금이라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되짚어 볼 일이다.

괜시리 남들 눈이 무서워 자신을 일깨우는 일에 소홀히 한 일은 없는지 살펴볼일이다.

 

 

 

 

 

자신에게 솔직해 지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대개의 경우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하루와 삶을  성찰하는 계기를 갖는다.

블로그는 엘리자베스 퀴블로가 이야기하는 인생수업에 있어

좋은 반려이며 멘토 역할을 한다.

거위의 꿈이 블로그에 즐겨찾기를 하는 방법을 궂이 이야기 하자면,

랜덤으로 블로그 방을 방문하거나 우연히 찾아온 방문객을 다시 답방 하면서 이다.

이외에도 많은 온라인 인연으로 맺어진다.

 

거의 모든 블로그마다 왜 블로그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조금씩의 멘트가 있고

자기소개 형식의 프로필을 통해 짐작을 하게된다.

그중에는 정말 죽음에 맞딱뜨려서 이겨낸 사람들도 있고

온갖 세상의 영화와 굴곡을 거치면서

블로그라는 자신의 거울 앞에 선 블로거들을 만나게 된다.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자 분신이 되어버린 블로그는

성찰과 정화와 승화의 그릇이 된다.

블로그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문화와 예술과 정신영역에 이르는 치유의 행복을 체험하기도 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을 곳이 없어 끙끙대던 소심 내성적인 이들이 블로그를 만나면서

왕수다 내지는 스토리텔러가 되는 것을 종종 본다.

이것이 어쩌면 인간의 표현의 욕구를 긍정적으로 풀어내는 판이 되었기에

선순환의 작용을 한다고 보아야 한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엘리자베스 퀴블로가 말하는 자신이 꼭 하고 싶었던 일을 실행하게 되는거 아닐까?

가고 싶은 곳에 가서 생각하고

걸으면서 끊임없는 물음의 사색에 빠져 보기도 하고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자신을 비춰 보기도 하며

어떤때는 뜨거운 눈물과 한잔 술에 취하기도 하며

시인이 된듯이 미친듯이 글로 가슴을 쓰기도 하며,

블로그의 맛을 알아 가지 않을까?

블로그는 자유정신의 발로이자 자유의지의 종단이다.

 

 

 

결국 인생이란 무대에서 자신이 점유하고 있는 역할을

어떤때는 숨이차서

어떤때는 유유히 흐르는 강물 처럼 흘려 놓는게 아닐까?

다시한번 처음으로 돌아가서

생의 마지막 순간에 간절히 원하게 될 것, 그것을 지금 하세요.

 

마지막으로 바다를 본 것이 10여년전 강릉 경포대 라면

거제 앞바다라면

통영의 맑은 바다라면

지금 고속도로를 100키로로 달려서 가면 된다.

한치회를 놓고 바다에서 나는 회를 놓고 한잔 소주를 따르고 바다를 보면 

바다가 대답을 한다.

잘 참아 왔다고 그곳에서아침의 냄새도  맡아 보고

아기 머리 처럼 고운 바다 저멀리 수평선을 바라보고 

파란 하늘도 바라보는 거다.

몇일전에 다녀온 지리산 골짜기에 쏟아지는 별들을 생각하며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한 번만 더 별을 보고 싶다고,

바다를 보고 싶다고 말하는 후회를 

하지 않으면 된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바다와 하늘과 별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번만 더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 하지 말라.

지금 그들을 보러 가면된다.

 

 

 

 

 
다음검색
댓글
  • 10.01.08 11:10

    첫댓글 그러고보니 석모도 그 곳에 가본지 정말 오래되었네요.그 곳에서 바다를 가르는 배 타고 갈매기떼를 만나면 정말 좋겠지요.므흣 거의의꿈님 글을 읽으며 우리가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사소한 일상 가운데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부자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10.01.08 11:42

    아..작년 여름에 제가 저기를 다녀왔지요..천천히 둘러보고 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 10.01.13 17:38

    음;;;;;

  • 10.01.13 18:00

    해수욕장 오른쪽 끝자락 솔나무 숲아래 캠핑카를 세우고 붉은 노을,밤새 들어오는 파도소리, 별들이 쏱아지는 밤하늘... 석모도 아름다운 곳이고 추억도 무지무지 많습니다. 죽을때 이 많은 추억은 다 어디다 주고 가는건지..ㅋㅋㅋㅋ

  • 10.01.13 18:00

    해수욕장 오른쪽 끝자락 솔나무 숲아래 캠핑카를 세우고 붉은 노을,밤새 들어오는 파도소리, 별들이 쏱아지는 밤하늘... 석모도 아름다운 곳이고 추억도 무지무지 많습니다. 죽을때 이 많은 추억은 다 어디다 주고 가는건지..ㅋㅋㅋㅋ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