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보이시나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네 회사의 재무제표 '전부'입니다.
네 없습니다. 재무제표 없고, 주석 깔끔하게 없습니다. 물론 네 회사 공히 감사의견은 '의견 거절'입니다. 시장과 국가의 시스템을 껌으로 압니다.
차례대로 말씀 드리면, 각각 옵티머스, 라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이상직 일가 이스타항공과 관계된 회사들입니다.
자본시장 참여자들에게 각종 재무 정보를 알림으로써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시스템이 이들에게는 오히려 자금의 흐름을 은폐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입니다. 네 회사의 정보를 알 길이 없죠. 이런 회사에 돈이 들어가는 순간, 공시된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저같은 사람은 추적을 중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회사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가 있냐구요? 전혀 전혀 전혀 네이버 없습니다. 오히려 이것 저것 공시한 경우는 사실과 다를 경우 제재를 받지만, 이렇게 백지로 내고 의견거절 감사 의견을 받게 되면 아무런 제재가 없습니다.
지금 아래 회사들이 무자본 M&A 혹은 횡령 등 불법적 거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회사들입니다.
아 글쎄 금융당국의 제재 없다니까요. 만약 한우가 아니면 10배로 보상... 아 아닙니다. 이건 좀...
자 여러분, 요즘 주택 거래해 보셨는지요. 매수자 통장 까야하죠, 자금 출처 입증하기 위해 과거 수년 간 거래 내역 제출해야죠. 심지어 보도에 따르면 매도자 조차 자금의 흐름을 밝혀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와중에 각종 부동산 취득과정에서 과거 오랜 기간 부부간 증여에 고액의 증여세가 부과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통상 부부간 증여에 대해선 과세가 미치지 않았던 영역입니다.)
그리고 최근 부동산 관리청인가요, 부동산 거래를 관리 감독하겠답니다.
다시 돌아와서, 애초 얘기하려 했던 것. 가끔 금융당국의 관료들과 이 문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눈에 보이지 않냐? 무자본 M&A, 횡령 등 부정한 거래임이 뻔한 데도 손 놓는 이유가 뭐냐?
하면, 인력이 모자라다 감독당국의 영역이 아니다는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70년대 깡패들 영역 싸움 보면서, 우리 관할 아니다, 우리 부처는 그런 일 하는 곳 아니다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정말 자본시장에 기생해 살던 실외기 같은 인간들에게는 살맛 나는 세상이 왔습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첫댓글 옵티머스, 자금세탁 통로 됐나....껍데기 회사에 3200억 ‘들락날락’
https://www.etoday.co.kr/news/view/1912340?fbclid=IwAR0al6xKPhOXqwME3U2HvrDaSCG3nFZl5X8jKhmhUdxToZGGEvrZRmxcgmI
'前 靑행정관 최대주주' 셉틸리언, 옵티머스 무자본M&A 위한 '돈세탁 창구'
http://www.newsflow.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0&fbclid=IwAR0OUpczAWWMsJ5ttY_rksYrVV-X5iMrn3drATVJocO9B5vfol1EChYe8w8
박동원
#옵티머스는 현대 사회에서 일어날 수 없는 희대의 사기라는 증권사 친구의 말. 여기에 휘둘린 은행과 휘두르도록 도와준 권력. 정권이 바뀌면 재수사해야할 사건이 한둘이 아니다. 복수가 아니라 사실관계 규명 말이다.
#반드시 사실이 밝혀져 보수와 진보, 좌와 우가 도덕적•인간적으로 그리 다르지 않다는 각성이 일어난 연후에야 사회가 한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 서로가 상대를 절멸시켜야할 대상으로 여기는 사회는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참으로 어처구니 가 없다.
이걸 두고 유시민 이자는 경제적 쾌거 라고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