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3화 바른 정신을 찾다 & 내가 절을 찾게 된 것은 같은 동네에 사는 불심이 깊은 보살님 덕분이다, 그 분은 광륵사 창건시부터 열심히 절에 다니시던 보살님의 며느리로 시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나서는 당신이 뒤를 이어서 열심히 부처님께 정성을 올린다고 했다, 그 보살님은 자신의 몸이 아파 지장보살님게 공양을 올리고 지장경을 독송하니까 모든 것이 좋아졌다고 하시면서 나에게도 절에 가서 살면서 부처님 전에 공양을 올리면 어떻겠냐는 것이었다, 나는 5년 전에[ 남편을 사별했다, 두, 아들과 세살난 딸, 그리고 나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이천만원이 넘는 빚을 남겨 놓은 채로 갑자기 세상을 떴다, 남편은 평소에 간경화를 않고 있었지만 그렇게 일찍 떠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죽기 전에는 마을에 이장도 맡아 했고, 산에 있는 나무를 베어 파는 일도 크게 했었다, 그 해만 잘 넘기면 잘 살 수 있었는데 갑자기 죽으니 나무들은 헐값에 넘어가고 채권자들은 빚 도촉이 심했다, 바깥 일은 전혀 알지 못하는 내게는 너무도 큰 시련이었다, 죽은 사람을 애도할 시간도 없었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중3 중2 되는 아들 둘과 세 살 난 딸, 그리고 시어머니와 함게 살면서 공장을 다니면서 논과 밭을 팔아서 빚을 조금씩 정리해 나갔다, 그런데 남편의 1주기가 되는 제사를 모시고는 나는 정신이 이상해 지기 시작했다, 옷이며 이불 등을 나도 모를는 사이에 모두 태워 버리는 것이다, 가족들이 나를 나주 정신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약을 타서 먹으면서 요양을 하니 조금 나아졌다, 그리고는 빚을 갑기 위해서 광주시내 큰 식당으로 가서 일을 했다, 1년 정도 일을 하여 오백만원을 모았고, 그 돈으로 다시 은행돈을 일부 갚을 수 있었다, 그런데 다시 정신병이 도진 것이다,죽은 남편이 당신을 못 잊어서 갈 수가 없다고 하면서 내 곁을 떠나지 않는 것이었다, 나는 잠시도 가만이 있을 수가 없었다, 온 동네를 돌아 다녔다, 교회에도 다녀 보았고, 큰 굿도 했다, 그러나 별로 차도가 없었다, 시어머님은 내가 무섭다고 시누이 집으로 가셨고, 집에는 어린 딸과 나만 남았다, 다행이 큰 아들은 공업고등학교 3학년생으로 취직을 나갔고, 둘째 아들은 중학교를 졸업한 채로 마산에 있는 공장에 취직해서 간 상태였다, 그런데 나에게 어떤 조그마한 선연이 있었는가 절에서 살라는 제안을 받게 되었다, 나도 이렇게 살기 보다는 차라리 딸과 함께 절에 가서 사는 것이 낳지 않을까 생각하여 그 신도분을 따라 광륵사로 갔다, 다행히 절에 먼 친척 되시는 할머니도 한 분 계셨다, 법사님께서 이것 저것을 물어보셨다, 같이 간 신도분께서 사정 애기를 하면서 ,법사님이 좋은 일 하는 샘치고 병을 고처서 광륵사에 살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하고 부탁을 하셨다, 법사님께서는. 절에서는 부처님께 공양만 잘 올리면 누구든지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라고 하시면서 지금은 약사경과 또 다른 책을 만드는 일로 무척이나 바쁘니 기도 방법을 가르쳐 줄테니 혼자 해 보십시오,라고 하셨다, 나는 가르쳐 주신대로 열심히 하려고 했으나 남편이 항상 가슴에 있으면서 나를 그냥 앉아 있지 못하도록 했다, 나는 법당에도 가만이 있을 수가 없어서 산으로 마당으로 돌아 다니면서 남편에게 얼른 극락으로 가라고 했다, 하지만 남편은 떠나지를 않는 것이다, 나를 아는 주위 사람들이 내가 절에서도 몇칠 못 살고 올 것이라고 했으며, 시댁 시구들과 친정 식구들 모두가 나를 부담스럽게 생각했다, 그도 그렇 것이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몇칠이 지난 후 법사님이 서울에 갈 일이 생겼다면서 나보고 3일만 집에 갔다 오라고 하시면서 차비를 주셨다, 그런데 나는 집에 가기가 너무 싫어 앞문으로 나갔다가 몰래 둿으로 방에 들어가 있었다, 세번이나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을 보시고는, 그러면 정신을 잘 차리고 열심히 기도하면서 있으라고 하셨다, 그런데 그 3일간 나는 더 미쳐서 날뛰었나 보다 법사님이 오시니까 3일간 절은 관리하던 사람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못 고칠 것 같다고 정신 병원에 보내야 된다고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서 법사님은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 법당으로 들어가 절을 하면서 지장보살의 명호를 부르시면서 따라 하라고 하셨다, 일곱 살난 딸 아이도 함께 기도를 했다, 딸 아이에게는 엄마 병을 낳게 해 달라고 기도를 올리라고 했다, 나중에 아는 일인데 거의 1080배 정도 했다, 그 다음날 함께 과일을 먹는데 보살님이 웃으면서, 아줌마는 어째 배고픈 귀신이 있는 사람 같네요, 하는 것이다, 나는 그때 굿을 하면서 무당이 하던 말이 생각 났다, 죽은 시동생이 배가 고파 죽겠으니 밥좀 주고 장가좀 보내 달라, 우리 어머니는 너무 지독한 사람이다,라고 한다는 것이었다, 남편에게는 열일곱에 공장에 다니던 중 동료들과 장난을 하다가 드라이버에 찔려서 즉사한 시동생이 있었다, 우리 시댁은 그 시동생이 죽으면서 받은 보상으로 땅을 사서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그 중의 대부분의 남편이 위궤양 수술과 간이 나빠 병원에 입원할 때 병원비로 썼고, 나머지는 남편이 남긴 빚을 갚는데 썼다, 그런데도 시어머니는 너무 속항하여 그 시동생 일은 생각도 하기 싫다고 하며 제사도 안 지낸다는 말을 했다, 보살님이, 아줌마는 다른 때는 청소하던 빗자루도 던지고 달아나는데 음식 드시라고 하면 제일 먼저 달려와 다른 사람들이 자리에 앉기도 전에 먼저 먹고 일어서는 것을 보니 배고픈 귀신이 하는 것 같다,고 하셨다, 그 다음날 부처님게서 시동생과 남편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공양을 올렸다, 그리고 조석으로 절을 하며 지장보살님을 부르는 기도를 하였다, 그때가 백중이 돌아오기 한달 쯤 전이었다, 이렇게 기도를 한 후에 백중날 조상들과 시동생 그리고 남편의 천도재를 함께 봉행하며 좋은 곳에 가시기를 발원하였다, 그 이후 나는 많이 좋아졌다, 아침 저녁으로 건강과 자식들을 위해 기도를 드렸으니 몸도 마음도 아주 편하여, 객지에 있는 아들들도 모두 무사히 잘 있다, 특히 둘째 아들은 다섯 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기억력이 약해 모든 일을 금방 잊어 버려 학업을 계속할 수 없어서 중학교만 겨우 졸업한 상태로 취직해 있었는데 아주 많이 좋아졌다, 이 모든 것이 지장보살님의 가피라 생각한다, & 제 4화 낙태로 얻은 아픔이었는데, 저는 34세로 결혼한 지 6년이 넘었습니다, 결혼 후 곧 임신을 하여 아들을 하나 낳았고, 그 다음에 곧 임신이 되었는데 아이 키우기가 너무 힘들어 유산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첫 번재 유산을 한 뒤부터 어딘지 모르게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단순이 집안 일이 너무 힘드어서 그런가 하고 아이를 시어머니께 맡겨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좋아지지는 않아 그 다음에는 한의원으로, 병원으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임신이 되도 몸이 아프니 또 유산을 시키고, 그렇게 하여 6명의 아이를 유산시키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혹시 산후조리가 안되어 그런가 하고는 다시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를 정성껏 하였습니다, 그 러나 상태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한약을 지어 먹어도 안 낫고, 병원에 가서 종합진찰을 해보아도 병명이 안 나오고, 신경성이라는 말만 들을 뿐이었습니다, 병명도 없이 아프다고 하니 가족들은 이제 복에 겨워 그런다,고 하면서 관심도 안 갖고 남편마저 짜증을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저대로 몸도 아프고 마음도 상해 이혼까지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남편과 함께 지방으로 여행을 갔다가 광륵사에 들르게 되었고 법사님과 차를 마시다 보니 저의 아픈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듣고 법사님은, 임신이 되는 순간부터 이미 생면체이기 때문에 낙태를 하면 살생업을 짓는 것이 되고, 또 태아일 때 죽은 아이라 해서 전혀 관심을 가져 주지 않으면 무주고혼이 된다, 지금부터 지장경을 독송한 뒤에 내일 아침에 아이들의 천도를 위해 부처님께 공양을 오리자,고 하셨습니다, 저는 지장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지장경을 읽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그러니 아픈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하니 밤을 새워서라도 읽으려고 결심하고 읽었습니다, 그러나 졸려서 한번도 다 릵지 못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깨고 보니 몇년 만에 처음으로 달콤한 잠을 잔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저는 공양물을 준비하여 공양을 올렸습니다, 부처님게 기도를 올리는 도안 눈물이 마구 나왔습니다, 죽은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 마음과 그리고제가 어릴 때 돌아가신 친정 어머님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유산된 아기들의 천도 기도를 드리고 나니 아픈 것도 덜하고 가슴에 맺혀있던 것이 풀린 것 같이 시원한 느낌이었습니다,법사님께서 집에 가서 지장경 100번을 읽어서 채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집으로 돌아와 유산시킨 아이들과 돌아가신 친정 어머님이 좋은 세계로 태어나시기를 발원하며 열심히 지장경을 독송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저는 몸이 아프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지장보살님 정말 이럴 수도 있는 것입니까? 제 아픈 몸이 씻는 듯 나았고, 저는 다시금 평범한 가정부로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었습니다, 평소에 무관심했던 불교에 대해서도 귀심심을 내게 되었습니다, 부처님, 지장보살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 제 5화 검은 옷을 입는 사람이 떠나가다, 나는 마음이 착잡하여 울적할 때는 절에 가서 부처님께 예배를 올리며 나의 답답한 마음을 달래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에 알고 지내는 법우님이 나의 모습이 항상 병색에 깃들인 것처럼 보인다며 어디 아프냐고 물었다, 나는 약간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영가 천도를 봉행 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해주었다, 그래서 평소에 자주 가는 절에 들러 법사님께 상의를 드렸다, 법사님은 나에게 불의의 사고로 죽거나 일찍 돌아가신 분들이 있으면 그 분들을 위해 지장경을 독송해 드리면 좋다고 말씀하셨다, 아버지께서는 내가 공등학교 1학년 때인 39세의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고깃배를 타셨는데 새벽에 일찍 일어나 나가시면 저냑 늦게 돌아오셨다, 9년이 지났지만 언제나 아버지의 싱글벙긍 웃으시는 모습이 기억난다, 지금 생각하니 우리들에게 힘들다는 것을 감추기 위해서 항상 웃으셨던 것 같다, 사고는 갑자기 일어났다, 뉴스에서는 날씨가 흐리다고만 했는데 갑자기 태풍이 몰아쳤다, 배에 타신 다섯 사람중 아버지만 물에 빠져 돌아가셨다, 우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3년 뒤에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내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모든 것이 싫었고 식욕도 없고 옆사람들이 나를 가만히 놔두지는 않ㅇㄴ 것 같았다, 몸은 언제나 불편했고 위장병으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런 뒤에 나는 광주로 와서 직장을 다녔다, 나는 평소에 누군가 나를 죽이려고 쫒아오는 무서운 꿈을 많이 꾸었다, 그래서 깨어 있을 때도 누가 꼭 나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 두려움을 느껴 마음이 무겁고 소화도 잘 안되며 피로도 많이 느꼈다, 그런데 무언가를 해보려는 욕심은 많아 몸은 더욱 피로를 느꼈다, 그리고 사람들의 사소한 한마디 말에도 상처를 많이 받아 신경질적인 반을을 보이고, 내 쪽에서 먼저 방어 자세를 취하는 바람에 회사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했다, 그러니 평소에 나의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 밝게 보이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 그리고 작은 어머니도 젊은 나이에 암으로 돌아가셨다, 작은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하셨는데 고생만 하시다가 생활이 좀 나아지니까 중병에 걸렸던 것이다, 작은 어머니네 형제분도 젊어서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작은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에 어머니께. 사람은 즐기면서 살아야 한다, 라는 말씀을 하셨고, 돌아가시던 날 밤에 할머니께, 어머니 저기 시커먼 옷을 입은 사람이 나를 잡으로 옵니다, 어서 저 사람을 오지 못하게 하세요, 전 가기 싫어요?,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또 오빠는 심장병으로 고생을 많이 해 왔다, 갓 태어낫을때 이불 위가 아닌 맨 방바닥에 눕혀 있었고, 어머니는 오빠의 옆에서 잠이들어 계셨다, 할머니께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셨는데 방이 뜨거워 지자 오빠는 뜨겁다고 울었으나 할머니는 방안에 어머니가 있으니 신경도 안 쓰고 불을 계속 지피셨다고 한다, 그 일로 인해 오빠는 뜨거운 열이 심장에 박혀서 지금까지 고생하고 계신다, 돌아가신 분들과 오빠의 심장병 이야기를 하니 법사님께서는 우선 지장경을 40번 읽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기도를 드릴 때 항상 영가닌에게 극락왕생 하시라고 하면서 기도를 드리라고 하셨다, 그날부터 영가님에게 , 갈 길을 못 갓으면 얼른 극락왕생 하시고, 나쁜 곳에서 고생하고 계시면 좋은 곳에 태어나세요,라고 하면서 지장경을 독송했다, 매일 한번씩 씩 지장경을 읽었다, 처음 지장경을 읽으니 하염없이 눈물이 나왔다, 하루에 한번씩 지장경을 독송한다는 것이 쉅지는 않았지만 불행하게 인생을 마감한 분들의 극락왕생을 위해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틈이 날 때마다 읽었다, 49일재 되는 날 꿈을 꾸었다, 누더기 옷을 걸친 스님 한 분이 나타나셔서 나의 등을 두드리며, 기특하다,라는 말을 남기고 가셨다, 그 다음 날은 어떤 할아버지가 맑은 물이 있는 냇가에서 왔다 갔다 하시면서 , 밥을 먹을 수 있되, 쌀은 먹을 수 없다, 라는 말을 하셨다, 나는 그곳을 지나다가 그 할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살을 씻어서 불에 끊이면 먹을 수 있는게 아닙니까?라는 말을 했다, 할아버지는 그게 아니니라,라는 말만 되풀이하셨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너무 욕심이 많아 처음부터 많은 것을 원하니 차근 차근 공부하라는 가르침인 것 같았다, 아마 그 할아버지는 지장보살님의 화신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거 나서 나는 아버님과 작은 어머니, 그리고 나와 인연있는 영가들 위해 정성껏 부처님게 공양을 올렸다, 촌조재가 끝난 뒤에 나는 오빠의 건간 화복과 나의 괴로움이 소멸되기를 바라면서 지장경 100독을 발원 하였다, 어려웠지만 지장경 100독을 성취하였고 , 지장경 100독을 끝내는 날 밤에 꿈을 꾸었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내 주위에 빙빙 돌다가 떠나갔다, 그 뒤로부터는 잠도 잘 자고 몸도 마음도 가벼워 지고 신경질적인 성격도 많이 없어졌고 회사 동료들과 관계도 매우 원만해졌다, 또한 오빠의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오빠는 아직 수술을 한번 더 받아야 함으로 앞으로도 계속 지장경을 읽을 생각이다, 나는 지장경을 독송함으로써 부처님에 대한 믿음이 더욱 깊어졌고, 나도 부처님과 같은 깨달음을얻어야 겠단ㄴ 발원을 하였으며, 다른 사람에게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전해 주어 그들도 나와 같은 기쁨을 맛보게 하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되었다, & 제 6화 목숨을 구해 주신 지장보살님 , 당나라 화주 혜일사 법상 스님의 출가에 관계된 이야기이다, 스님이 출가 하기는 삼십 칠세 때인데 그때까지는 사냥 하는 것을 즈기며 지내왔다, 여느 때와 같이 사냥 길에 나서 산을 누비고 다니다가 숲속에서 간간이 어떤 빛이 보여 그곳에 가보니 거기에는길이가 겨우 한자 남짓한 썩은 나무 토막이 있었다, 어쩐지 기이한 생각이 들어 나무 토막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루는 호랑이를 만나 의식을 잃고 말았는데 그의 꿈같은 의식 속에는 홀연히 한 스님이 나타나 자기를 가리고 호랑이에 맞서 싸우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호랑이에게 호령을 하니 호랑이는 어디론지 사라졌다, ,나를 이렇게 구해 주시니 당신은 누구시오,? ,나는 지장보살인데 네가 주워 둔 숲속의 썩은 나무가 곧 나의 몸이니라, 옛날에 너의 증조부가 이곳에 절을 짓고 부처님을 조성하여 모셨었는데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절은 퇴락하고 다 없어졌으며, 그 당시 나의 모양도 썩어 오직 나무 속만 남아 있었더니, 네가 그 후손으로 나의 광명을 보게 되었으므로 그 인연으로 내가 너를 구해 주는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법상은 깨어났다, 그의 곁에는 그가 탔던 말이 울고 서 있었으며 호랑이는 간데 없었다, 그리고 다시 살펴보니, 그곳은 바로 자기가 썩은 나무를 주었던 바로 그곳이었다, 호랑이네 쫒기어 피하여 돌아다니는 동안에 자기도 모르게 그 썩은 나무가 있던 곳으로 와 있었던 것이다, 그 후 얼마가 지나 법상은 큰 결심을 하고 빛이 나던 곳에 절을 지어 자기가 주운 썩은 나무에 향을 섞은 지흙을 발라 지장보살 존상을 조성하여 모셨다, 그리고 절 이름을 혜일정사라 하고 증보부의 정신을 이어받아 출가하여 열심히 수도 정진하였다, 법상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수행하다가 78세가 되는 이월이십사일에 입적하였는데 그때 곁에 있던 도반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좀 전에 지장보살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너는 자씨 여래[미륵불] 삼회 설법 중에 제 이회에서 도를 깨칠 사람이다, 이제 죽게되면 곧 도리천에 나게 될 것이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말하기를, 천상에 나면 오욕락의 즐거움이 비할데 없다고 하오니, 천상에서 쾌락을 받다가는 보리도를 잊기 쉅다고 하옵니다, 그렇게 되면 부처님 뵈올 날이 멀어지지 않겠습니까? 고 하였더니 지장보살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렇다면 너의 소원대로 하여라, 내가 만약 극락정토에 가서 나고자 하거든 , 마땅히 아미타불 하루 낮 하루 밤 동안 전심전력 생각하라, 그러면 극락세계에 갈 수 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듣고 곧 아미타불을 전심전력으로 생각하여 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원하였더니, 이제 원을 이루어 정토세계로 떠납니다,라고 한 다음 합장하고 앉아서 가벼운 미소를 머금은 채 조용히 왕생하였다, & 영가전에 & 영가시어 저희들이 열심으로 염불하니 무명업장 소멸하고 반야지혜 들어내어 생사고해 벗어나서 햍탈열반 성취하사 극락왕생 하옵시고 모두성불 하옵소서, 사대육신 허망하여 결국에는 사라지니 이육신에 집착말고 참된도리 깨달으면 모든고통 벗어나고 부천님을 친견하리, 살아생전 애착하던 사대육신 무엇인고 한순간에 숨거두니 주인없는 목석일세, 인연따라 모인것은 인연따라 흩어지니 태어남도 인연이요 돌아감도 인연인걸 그무엇을 애착하고 그무엇을 슬퍼하랴,몸뚱이를 가진자는 그림자가 따르듯이 일생동안 살다보면 죄없다고 말못하리, 죄의실체 본래없어 마음따라 생기나니 마음씀이 없어질때 죄업역시 사라지네, 죄란생각 없어지고 마음또한 텅비어서 무념처에 도달하면 참회했다 말하리라, 한마음이 청정하면 온세계가 청정하니 모든업장 참회하여 청정으로 돌아가면 영가님이 가시는길 광명으로 가득하리, 가시는길 천리만리 극락정토 어디인가 번뇌망상 없어진곳 그자리가 극락이니 삼독심을 버리고서 부처님게 귀의하면 무명업장 벗어나서 극락세계 왕생하리, 제행은 무상이요 생자는 필멸이라 태어났다 죽는것은 모든생명 이치이니 임금으로 태어나서 온천하를 호령해도 결국에는 죽는것을 영가님은 모르는가, 영가시어 어디에서 이세상에 오셨다가 가신다니 가시는곳 어디인줄 아시는가 태어났다 죽는것은 중생계의 흐름이라 이곳에서 가시면은 저세상에 태어나니 오는듯이 가시옵고 가는듯이 오신다면 이육신의 마지막을 걱정할것 없잖는가, 일가친척 많이있고 부귀영화 높았어도 죽는길엔 누구하나 힘이되지 못한다네 맺고쌓은 모든감정 가시는길 짐되오니 염불하는 인연으로 남김없이 놓으소서, 미웠던일 용서하고 탐욕심을 버려야만 청정하신 마음으로 불국정토 가시리라 삿된마음 멀리하고 미혹함을 벗어나야 반야지혜 이루시고 왕생극락 하오리다, 본마음은 고요하여 옛과지금 없다하니 태어남은 무엇이고 돌아감은 무엇인가,부처님이 관밖으로 양쪽발을 보이셨고 달마대사 총령으로 짚신한짝 갖고갔네 이와같은 높은도리 영가님이 깨달으면 생과사를 넘었거늘 그무엇을 스퍼하랴, 뜬구름이 모였다가 흩어짐이 인연인듯 중생들의 생과사도 인연따라 나타나니 좋은인연 간직하고 나쁜인연 버리시면 이다음에 태어날때 좋은인연 만나리라, 사대육신 흩어지고 업식만을 가져가니 탐욕심을 버리시고 미움또한 거두시며 사견마저 버리시어 청정해진 마음으로 부처님의 품에안겨 왕생극락 하옵소서, 돌도도는 생사윤회 자기업을 따르오니 오고감을 슬퍼말고 환희로써 발심하여 무명업장 밝히시면 무거운짐 모두벗고 삼악도를 뛰어넘어 극락세계 가오리다, 이세상에 처음올때 영가님은 누구셨고 사바일생 마치시고 가시는이 누구신가, 물이얼어 얼음되고 얼음녹아 물이되듯 이세상에 삶과죽음 물과얼음 같으오니 육친으로 맺은정을 가벼웁게 거두시고 청정해진 업식으로 극락왕생 하옵소서, 영가시어 사바일생 다마치는 임종시에 지은죄업 남김없이 부처님께 참회하고 한순간도 잊지않고 부처님을 생각하면 가고오는 곳곳마다 그대로가 극락이니 첩첩쌓인 푸른산은 부처님의 도량이요 맑은하늘 흰구름은 부천님의 발자취며 뭇생명의 노래소리 부처님의 설법이고 대자연의 고요함은 부처님의 마음이니 불심으로 바라보면 온세상이 불국토요 범부들의 마음에는 불국토가 사바로다, 애착하던 사바일생 하루밤의 꿈과같고 나다너다 모든분별 본래부터 공이거니 빈손으로 오셨다가 빈손으로 가시거늘 그무엇에 얽매여서 극락왕생 못하시나 저희들이 일심으로 독송하는 진언따라 지옥세계 무너지고 맺은월결 풀어지며 아미타불 극락세계 상품상생 하옵소서, [ 파지옥진언 ] 옴 가라지야 사바하 [3]번, [ 해원결진언 ] 옴 삼다라 가다약 사바하[3]번, [ 상품상생진언 ] 옴 마니 다니 훔훔 바탁 사바하 [3]번, 저희들이 지성으로 합장하고 머리숙여 부처님게 원하오니 대자대비를 내리시어 [ 저와 인연 있는 모든 영가님께서 ] 극락왕생 하시도록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 2024년 7월 1일 오후 7시 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