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
만행은 지난 목요일!
왜 이리 늦은겨?
독촉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혼자 해본 소리다.ㅎㅎㅎ
그럼 그냥 슬쩍 지나가도 되는 것 아닐까?하고 갈등하다가 컴터 앞에 앉았다.
밤새 휴대폰으로 재난 안전문자만 쏟아진다.
공무원들은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린다면 책상 앞에 앉아서 문자만 날리고 있으면 사고가 예방되나?
옛날 지휘관할 때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밤새 야삽을 들고 부대를 돌아다녔던 생각이 난다.
새벽부터 홍 회장 문자만 기다렸는 데 아침 8시까지 아무런 문자도 없다.
혹시나?해서...ㅎㅎㅎ
그래! 홍 회장은 문자 날리는 시간에 뭔가 다른 일을 하고 있었을거야.
아마도 새벽부터 밖에 나가 하늘만 쳐다보고 비가 오면 현대미술관에서 시간을 보낼까?하는 생각?ㅎㅎ
할매집에 도착하니 아무도 안 보인다.
아! 비가 왔지?ㅎㅎㅎ
모두 할매집 안에서 도란 도란 이야기꽃을 나누고 있다.
혹시 오늘 저 안에서 모두 끝내자는 것은 아니겠지?ㅎㅎ
바지런한 회원들이 이런 우중에 일찍도 와 있다.
이들의 열정이 있기에 만행이 유지되는 것.
만나면 그냥 반갑고 즐거운건지 그런척(?) 하는 건지 몰라도 즐거워 보인다.ㅎㅎ
환한 얼굴에 반가움이 가득하다.
여기 마을 이장님이 나오신 줄 알았다.ㅎㅎㅎ
비 오는 날 동네 순찰 중?ㅎㅎ
아! 리라 초등학교 학생인가? 선생님인가?ㅎㅎ
왕구의 모자가 참 특이하다.
황일면 회원이 마지막으로 도착한다.
역시 젊고 멋진 사람은 제일 마지막에 등장하는가 보다.ㅎㅎ
대홍단 감자가 아니라 대홍용출 감자다.
홍 회장이 1년동안 지은 감자 농사를 여기에 다 풀었다.
흰감자에 자색 물들인 감자도 나왔다.
작년에는 김포의 윤 대감 농장의 감자를 내놨는데
홍 회장의 자존심이 있지 실력이 없겠느냐고 직접 농사를 지어서 가지고 왔단다.ㅎ
할매들이 간도 잘 맞추고 맛있게 쩌서 내놨다.
홍 회장이 오늘은 그냥 여기서 이걸 먹고 끝내자고 할 줄 알았는데...ㅎㅎ
여지껏 만행 시작하기 전에 뭘 먹고 시작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역시 오래 살아봐야? 아니 만행을 해봐야 하는 듯하다.ㅎㅎㅎ
맛있으니 정신없이 먹는다.
마치 아침도 못 먹고 나온 사람들처럼...ㅎㅎㅎ
감자도 맛있게 먹었으니 나가잔다.
밖에 비는 아까보다 억수로 내린다.
어디로?
지하철 역으로...
그러면 그렇지 이렇게 해서 오늘 만행은 끝이나는구나! 했다.ㅎㅎ
근데 4번 출구 반대편의 6번 출구로 나간다.
이곳은 대공원에 수없이 왔다 가면서도 처음 보는 이색적인 건물이 보인다.
사람들도 많이 간다.
과천 과학관이란다.
여기에 이런 게 있었어?하며 으아한 생각으로 들어가 본다.
입장하려면 티켓을 구입해야한다.
어른 4,000원, 청소년/어린이 2,000원 , 65세 이상 노인/ 국가유공자 무료!
여긴 뭐 전원 무료입장자들이다.ㅎㅎ
2024년 과학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운영 안내문이다.
손주들과 함께하면 좋을 듯...
https://www.sciencecenter.go.kr/scipia/guide/displayExplanation
가이드가 없으니 일단 과학탐구관으로 먼저 들어간다.
입구에 있는 무슨 도미노 실험같은 기구 앞에 관심이 많다.
이건 초등학생 이하들이 재미를 느끼는 기구인데 할배들이 더 관심이 깊다.
나이들면 어려진다는 게 증명되는 순간이다.ㅎㅎ
여러가지 과학 실험기구들에 초유의 관심을 가진다.
만행 127번을 행해 오면서 처음 보는 장면들이다.
만행 회원들이 원래 과학에 대해서 이렇게 관심이 많았다고?
전부 이과인가?
아니면 여기 끝나면 무슨 시험을 보나?ㅎㅎ
조금 후에야 깨달았다.
여기 해설사가 츠자였다.ㅎㅎㅎ
뭐든 하라고 하는데로 해본다.
리액션도 다른 때보다 엄청 크다.ㅎㅎ
해설사도 그런 리액션에 더 신이 나서 설명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해준다.ㅎㅎㅎ
옛날 졸업여행 때 불국사 해설사가 언뜻 생각난다.ㅎㅎ
시험은 없었다.ㅎㅎ
이런 아치 다리의 원리야 기본 상식 중의 상식이 아닌가?
그런데도 처음 보는 것인양 관심을 가지고 우와!, 아!하는 감탄사를 쏟아낸다.
만행 회원들의 모습이 낯설다.ㅎㅎㅎ
여긴 장풍 능력을 시험하는가 보다.
내 장풍 수치는 얼마정도?ㅎㅎㅎ
프라즈마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ㅎ
홍 회장이 염력으로 저 풍선을 들어 올리겠다고 한다.
상당히 높은 위치까지 올려 놓는 것을 보니 염력이 상당한가 보다.ㅎㅎㅎ
왕구는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이런 염력이 있으니 만행 회장을 그렇게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듯하다.ㅎㅎㅎ
이것 저것 신기한듯 다 조작해 보고 만저 보고 관심이 깊다.
하기야 평생에 이런 곳에 와 볼 일이 없었을 듯...
어린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순수해 보인다.
무슨 애버랜드 놀이 기구같은 게 있다.
아! 여기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 타는 것을 하나 보다. 했는데 지진 체험관이란다.
대우와 호근이가 선발되었다.
여긴 예약제라서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데 해설사의 특별 서비스로 탔다.
할배들이 손녀들을 데리고 와서 타는 것 같다.
학생들은 신기하고 재미있을 듯하여 얼굴밝은 데 두 할배의 얼굴은 긴장감에 굳어있다.
아! 괜히 하겠다고 했나벼!ㅎㅎㅎ
좌우로 흔들과 뒤집고 하며 요란하게 움직인다.
뭐 비명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을 보니 생각보다는 스릴이 있진 않나보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아마도 주머니에 있는 동전이나 귀금속 털이기구가 아닐까 생각했다.ㅎㅎ
여기 주 수입원의 한가지?ㅎㅎㅎ
오늘 체험관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을 뽑으라면 아래 네 사람!
만행 홍 회장 표창장이라도 주었어야 하는데...ㅎ
티라노사우르스는 실제 뼈라는데...
스파이더맨, 아이언맨은 우리 손주들이 가장 좋아하는 아템들이어서 같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방학 때 한 번은 들러봐야겠다.
애로관?
야한 것들이 있는 곳?
청소년들이 오는 곳에 이런 것을 만들어 놔도 되나?
슬쩍 기대하면 들어갔는데 실망했다.ㅎㅎㅎ
애로가 아니라 에어로였다.ㅎㅎㅎ
미로같은 곳을 돌다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아하! 이런 만행도 괜찮네!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수업에 참여 안하고 땡땡이 쳤던 몇몇이 끝날 때 되니 나타난다.ㅎㅎㅎ
뭐 했을까?
조금 어둑침침한 곳도 많던데?ㅎㅎㅎ
할매집에서 점심.
과천에 가장 멋진 헬스장에서 헬스로 단련되고 단련된 오리를 데리고 와서 초복 몸보신을 했다.
고기가 단단하고 맛있었다.
거기에 시원한 막걸리까지...
위하여!
내가 왜 갑자기 나오느냐고?
오늘 점심값을 냈기 때문에...ㅎㅎㅎ
이번 주 화요일이 생일이었는데 칠순이되었다.
아마도 동기생들 중에 가장 늦은 칠순이 아닐까?
칠순에 밥을 사야 건강하고 오래산다고 해서...ㅎㅎㅎ
누구는 '축하한다'고 하고 누구는 '젊어서 좋겠다'고 부러움으로 바라본다.ㅎㅎㅎ
그게 그건데..ㅎㅎ
함께 축하를 해주니 기분은 좋다.
칠순, 고희(아주 드문일), 종심(마음 가는데로 따르는 것), 망팔(80을 바라보는 나이) 등의 별칭이 있으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
그냥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ㅎㅎ
모두 100살, 120살까지 건강하게 만행하면서 지내면 좋겠다.ㅎㅎㅎ
신승봉 회원이 특별히 담아준 사진인데 감사!
장마기간에 비가 억수로 오는 날도 만행은 계속된다.
아침에 지하철 안전요원이 "이런 날에도 등산하세요?"하고 묻는 말이 귀에 쟁쟁하다.
그러게? 이런 날에도...ㅎㅎ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만행이 아닐까?
1년 동안 땀흘려 힘들게 지은 감자를 성큼 가져온 홍 회장의 회원 사랑하는 맘을 읽는다.
만행이 오래갈 수 밖에 없는 요소.
8월 만행도 계속됩니다.
광복절이 있는 주를 지나서 8월 22일(목) 시행됩니다.
어떤 즐거운 일이 있을지 기대합니다.
홍 회장님 수고 많으셨구요.
우중에도 참석한 만행 회원님들 고생하셨습니다.
8월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첫댓글 역시 어디가나 여자는 있어야 하고,
만행에는 주작가님이 있어야 하고,
감자 맛나게 생겼습니다, 그려 !
이 세상에 이런 모임은 없을꺼구먼,
홍회장님, 복받으실 꺼구먼유 !
그럼 댓글의 첫 번째에는 장인규님이 있어야 하네요.ㅎㅎ
그래서 홍복이라고 하지요.ㅎㅎ
쌩유!
이번 만행은 비 많이 온다고 예보되어 핑게대고 불참하려다가 "비 온다고 전투안하냐 "는 회장님의 핀잔을 들었던 기억이나 대공원으로 나갔다.
회장님이 직접농사 지은 감자 너무 맛있게먹고 , 과학관을 둘러보며 많은것을 배우고, 삼복더위 이기라고 주작가님 님이 준비한 한방오리백숙에 막걸리 한잔 걸치고 나니 온세상이 내세상~~
그리고 이모든것이 공짜^^
정말 날씨탓하며 만행에 불참하였다면 이기쁨 누리지 못했을텐데..
회장님 감자, 주작가님 백숙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작가님 칠순 축하 드리고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난 준비하진 않았고 그냥 대신 계산만...ㅎㅎㅎ
지리산 둘레길 함께해요.ㅎ
만수무강 쌩유요.ㅎㅎㅎ
우리 가족이 홍 박사 살이 좀 많이 빠졌다고 하네.
건강하시길...
감사합니다!!!! 회장님 상장도 받게돼서..... 감자에다가 예비계획까지 마련해서 좋은 경험 기회를 제공해준 회장님, 탈장의 위험을 무릅쓰고 사진을 찍고 좋은 후기까지 올리고.... 거기에다 하나더... 점심까지 준비해준 만인의 주작가님, 감사합니다. 만인 회원님들 더위에 건강하세요.
상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지 진짜로?ㅎㅎㅎ
비밀준수사항인데 정보에서 막 풀어 버리면..ㅎㅎㅎ
수고 하셨습니다.
쎙유요!
주작가님, 우중에 무거운 카메라 휴대하고 추억사진 촬영해 주시느라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더욱이 칠순밥까지 쏘시고...
감사합니다.
홍회장님이 농사지은 감자도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대들보 두분 덕분에 만행이 즐겁고 활력과 웃음이 넘치네요^^
제 사진을 유일하게 담아주셔서 감사!ㅎㅎ
밥은 안쏘고 계산만 대신...ㅎ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만행을 무려 11년 하다보니
실내만행을 실시하질 않나?
칠순턱을 내질않나? (그래야 오래사신다구?)
그럼 식사대접 하지않은 난? 단명하나? ㅎㅎㅎ
걱정되고, 고민되던 날씨에 긴급 후보계획이 그런대로 괜찮았던 모양이네요!
두번다시 실내만행은 없을겝니다(맹세 ㅎㅎㅎ)
늘 봉사하는 작가님 칠순턱!!!! 너무 감사합니다!
만행여러분! 후텁찌끈한 삼복더위 잘 이겨내시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는 處署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홍 회장만 아니면 택도 없는데...ㅎㅎ
앞으로 더 낼 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팔순에?ㅎㅎㅎ
수고 하셨습니다.
만행이 외도를 하는
만행을 저질렀군요
그게 만행이지요.ㅎㅎ
좋은 시간 이었네요 현재 살아가는 모습 리얼하게 담았읍니다
좋읍니다
함께 하시면 더 즐겁습니다.ㅎㅎㅎ
주작가님~ 칠순 생일 축하드립니다.
함께하지 못해 아쉽네요~~
ㅎㅎ 다들 지나간 칠순인데...
감사합니다. 사무총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