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여러분 안녕하신지요!
11월 답사 공지를 합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되는 등 가을과 겨울의 경계점에 서있는 듯 합니다.
이번에는 경북 안동으로 퇴계선생을 주제로 답사를 가려합니다.
안동의 도산면 지역은 봉화의 청량산 자락과 맞닿아 있어 산세가 수려하고 물이 유려하게 흐르고 있어서
안동 중에서도 가장 자연경관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또한 낙동강의 형세가 아직 강이라 이를 정도로 넓어지거나 깊어지지 않아서
얕은 곳은 무릎 위로 바지를 걷어올리면 누구나 건널 수 있는 개울 수준입니다.
이곳을 배경으로 성장한 선비가 바로 퇴계선생입니다.
이번 답사를 통해 그의 탄생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도산면을 가기전에 먼저 서후면에 있는 관물당을 찾아갑니다.
관물당 주인인 송암 권호문[1532(중종 27)∼1587(선조 20)]은 퇴계의 제자로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장중(章仲), 호는 송암(松巖). 안주교수(安州敎授) 규(稑)의 아들입니다.
1549년(명종 4) 아버지를 여의고 1561년 30세에 어머님의 명으로 진사시에 합격했으나,
1564년에 어머니상을 당하자 벼슬을 단념하고 청성산(靑城山) 아래에 연어헌(鳶魚軒)을 짓고 그곳에 은거했습니다.
같은 문하생인 유성룡(柳成龍), 김성일(金誠一) 등과 교분이 두터웠고
이들로부터 학행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만년에 덕망이 높아져 찾아오는 문인들이 많았습니다.
56세로 일생을 마쳤으며, 죽을 때까지 평생을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고 청성산과 함께 소요 자적한 안동의 처사處士입니다.
관물당을 짓고는 직접 쓴 기문에 "내가 이에 그 재齋의 이름을 관아재觀我齋라 하고 당堂에는 집경당執競堂이라 했는데 퇴도退陶선생이 관물觀物이라고 고쳐주셔서 그로인해 이름으로 삼았다." 고 했습니다.
이번에는 그가 지은 관물당을 찾아갑니다.
한서재寒棲齋입니다.
안에 들어가보면 권호문이 쓴 송암한서재기가 걸려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갓 촌가의 허드렛기구들의 보관소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관물당의 정면모습입니다.
그런데 지붕의 모습이 특이합니다.
맞배와 팔작이 직각으로 교차한 丁자형의 지붕을 사용했습니다.
관물당의 측면입니다.
그 내부에는 그와 퇴계선생과의 정의와 서애와의 교분이 느껴지는 글들이 걸려있습니다.
관물당을 나와 도산서원으로 갑니다.
도산서원 앞을 흘러가는 낙강입니다.
그런데 산록 앞을 잘 보시면 녹조라떼가 보이실 겁니다.
도산서원 아래쪽에 물을 가둔 안동댐이 있거든요.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물 건너에 보이는 시사단試士壇이 높이 솟아있어 이채롭습니다.
도산서원을 나와 점심을 먹고 퇴계태실인 노송정고택으로 갑니다.
안채안에 이런 누마루가 있다는게 신선하지요!
태실을 나와 퇴계종택을 갑니다.
길 왼쪽 아래로 퇴계退溪가 흐르고 있습니다.
'문화인은 남의 내실이 궁금하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가 붙어있어 짐짓 미개인을 자처하고 싶었지만....
선생이 토계兎溪를 퇴계로 바꿔 부르고 그에 대한 시를 지으셨다.
종가를 나서서 우리는 퇴계묘소로 갑니다.
길모퉁이에 묘소로 오르는 계단이 있고 그 옆에 양진암터가 있습니다.
길 아래 退溪의 동쪽 바위에 양진암養眞庵을 지었다고 하나 현재는 유허만 남아 있습니다.
을사사화 후 병약함을 구실로 모든 관직을 사퇴하고, 46세(1546)가 되던 해 토계兎溪의 동암東巖에 양진암을 얽어서 산운야학山雲野鶴을 벗삼아 독서에 전념하는 구도 생활에 들어간 것이지요.
자신의 선조들의 묘소 성역화 사업에 많은 공력과 물자를 들이는 이들이
선생의 이 묘소를 본다면 부끄럽지 않을까요...
'퇴도만은진성이공지묘' 입니다.
고봉 기대승 선생이 지었습니다.
퇴계묘소를 나와 낙강의 상류로 가다보면 예전 퇴계선생이 도산서당이나 양진암에서 출발하여
봉화에 있는 청량산을 가시던 길이 예던길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어 현재 일부 구간을 걸어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단천교에서 강가의 산록을 따라 난 길로 왼편으로 내려다보이는 낙강을 보며 40분을 걸어서
가송리에 있는 농암종택까지 갈 것입니다.
낙엽이 수북한 산길을 밟으며 가다보면 잔도같은 길도 나오고,
전망대에서 잠시 쉬며 강의 풍광을 감상하다가 강변으로 내려서게 되면
얼마 있다가 농암종택이 나타납니다.
농암종택은 연전에 갔었기 때문에 자세히 보기보다는
중요한 곳을 위주로 설명드릴 것입니다.
농암종택의 맞은편 한속담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시원스럽습니다.
농암종택입니다.
오리가 강을 박차고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낙강의 전 구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이곳으로 회원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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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유승 2. 김임숙 3. 최상식 4. 이진 5. 이영은 6. 김용희 7. 이인석 8. 이봉숙
9. 강대진 10. 고윤숙 11. 조냇물 12. 김기열 13. 이혜승 14. 윤금순 15. 김시영 외1
17. 임서영 18. 황선재 19. 김효순 20. 배만곤 21. 황의동 22. 조용란 23. 김미원 24. 선동초
25. 장혜리 26. 권지영 27. 한창규 28. 김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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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퇴계선생의 발자취를 따라서
1. 일 시 : 2013년 11월 24일 일요일 오전 07시 00시 출발, 시간엄수
2. 가는곳 : 경북 안동 관물당 / 도산서원 / 퇴계태실 / 퇴계종택 / 퇴계묘소
/ 퇴계예던길 / 농암종택
3. 참가비: * 성인 : 50,000원 * 대학생 : 45,000원 * 초,중,고등학생 : 40,000원
* 미취학 아동의 경우에는 교통비와 기타경비에 해당하는 소정의 금액을 참가비로 받습니다.
* 답사신청은 입금순서에 따라 선착순이며 금요일까지 답사비 입금을 해주셔야 출발인원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협조를 바랍니다.
* 출발전 화요일까지 취소하면 100% 환불. 출발전 목요일까지 취소하면 50%환불. 출발전 금요일부터 취소하면 환불없음. (소수인원 참가로 인한 조항이니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예 금 주 : 차 민 (011-354-9538 / arch-smile@hanmail.net)
계좌번호 : 국민은행 349401-04-180747
* 입금자명은 반드시 실명으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4. 출발장소 : 사당역 14번 출구(버스-비에스관광)
첫댓글 답사 신청합니다. 입금자명을 반드시 실명으로 했습니다. ㅎ
정말요? 잘 되셨네요~~ 한번을 건너셨는데 오래된 듯 합니다^^ / 입금확인 했습니다.
공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곧 입금하겠습니다.
입금확인 했습니다.
신청합니다 ~ 입금했어요^^
감사합니다! 답사날 뵙지요~~ / 입금확인 했습니다.
저 김용희 신청합니다, 입금했읍니다.
어서오세요!~~ 좋으시죠? / 입금확인 했습니다.
이인석 이봉숙 신청합니다.
어서오십시오! 답사날 뵙지요~~ / 입금확인 했습니다.
신청합니다.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 입금확인 했습니다.
안녕하세여
답사 신청합니다
네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 입금확인 했습니다.
황선재, 김효순님 입금확인 했습니다.
김시영 외1 분 입금확인 했습니다.
배만곤, 황의동, 조용란 님 입금확인 했습니다.
김미원 입금했습니다.
반갑습니다^^ 일요일날 뵙지요! / 입금확인 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한창규씨라면 거의 6,7년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잘지낸거죠? 반갑습니다~~
@차민 예 선생님..ㅎ 기억하시는군요..ㅎ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위에 글은 잘못 눌러줘 삭제됐네요..ㅎㅎ
선동초, 장혜리님도 각기 신청하셨습니다.
장혜리님 입금확인 했습니다.
권지영님 입금하셨습니다.
김애란님 신청하셨습니다. / 입금확인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