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성실이 생일날
드디어 망설이던 귀를 뚫었다.
그리고 우린(진선, 윤희, 나)
귀걸이를 선물했다..
회기역에 조금 늦게 도착하니
진선이하고 벌써 다 골라놓아
간단히 끝났다.
귀 뚫는 것도..
곧장 윤희네로 직행.
가는 길에 가게에서
과일이랑 맥주 사고,
치킨도 시켰다.
윤희 방에서 생일 잔치 하기로 했던 것.
집에서 싸간 유부초밥과 쑥개떡, 샐러드,
케익과 떢볶이.. 과일 깎고.. 와인 한잔씩..
상이 가득 찼다.
이제 치킨만 오면 된다. 성실이 젤 좋아하는.^^
윤희 퇴근하고 오면 너무 늦어
이렇게 하기로 한 거지만,
색달라 좋다.
우리만의 오붓한 공간이다.
완전 "처녀들의 저녁식사"네?
물론 내용은 다르겠지.
영활 안 봐서 잘은 모르지만
꽤 야한 얘기들을 거침없이 주고받나 보던데,
우린 너무 발라서.. 그게 늘 문제지.^^
막내 윤희가 독립하니
이런 아지트도 생기고 좋네..
윤희야 고마워.
귀빠진 날 귀 뚫은 성실이
귀 소독은 잘 하고 있는지..
다음번엔 찰랑찰랑 귀걸이 꼭 하고 나와.
근데...
왜 생일날을 귀빠진 날이라 그러지?
잘 쓰는 말인데도 별 생각 없었는데
갑자기 궁금해졌어..
그 귀가 그 귀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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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기
성실이, 귀빠진 날 귀뚫다
푸렁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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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23 08:1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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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니 다음날 먹은 유부초밥과 쑥개떡과 케이크가 얼마나 맛있던지.. 안 남겨놨으면 큰일 날뻔했어요.. 케익은 그날밤에 갑자기 출출해서 1시에 벌써 먹어버렸다니까요... 아 나이살~ 걱정되는 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