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분들의 조언과 위로와 충고와 설명에 대하여 매우 감사드립니다.
* 한 사이트에서 나눈 대화 내용으로 사건의 진상과 원인 및 그 결과들을 정리하였습니다.
* 그동안 많은 조언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이 되시길 빕니다.
2009/09/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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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 설명에 대하여 매우 감사드립니다. 좌우측 위치가 국가마다 같지 않다는 점과 좌우측 어느 곳에 달았어도 문제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자전거 중심에 관한 내용 등등 모두 원리에 맞는 답변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 진상을 더 좀 조사해보니 제가 산 수입 자전거는 처음부터 브레이크 위치가 앞 축에 고정되어 있었고 위치 변환은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샵에 가서 이것을 확인한 결과 판매한 샵의 주인은 어떠한 책임도 없다는 것을 확인. 주인은 그래도 위험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은 것에 대하여 일부라도 책임을 지려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땐 처음부터 수입이 그렇게 된 것이라면 샵 주인은 책임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샵 주인이 자전거를 많이 타보았거나 동호회 활동을 하는 사람이었다면 이런 사례들에 대해서도 스스로 인지하였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샵 주인이 그런 의무까지는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좋은 제품을 잘 공급한 것으로써 의무는 끝난 것이고 그 다음은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데, 일반인들이 처음 MTB를 구입한 경우에는 이런 점들에 대하여 알 길이 없다는 것.
시간이 되어 동호회 활동을 충실히 하여 이런 사태들에 대하여 간접 경험들을 많이 들어놓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합니다. 제 생각에는 좌우측 브레이크 위치가 완전히 숙달되지 않은 초보이거나 그 위치가 반대로 상당기간 몸에 베인 사람들에게는 수입 자전거의 브레이크 위치로 인한 사고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평소엔 신경써서 제동을 가하니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돌방상황에서 급제동시엔 생각하는 시간보다 반사작용이 먼저 나오는 것이 원인.
제 경우에도 이미 국산차로 4년간 거의 매일 탔고 지금도 가까운 거리는 국산 생활자전거로 다닙니다. 도난의 위험도 있고 묶어놓아도 몇번 잃어버리기도 했고 해서 이제는 잃어버려도 상관없는 것으로 갖고 다닙니다. 좌측 우측 반대인 저전거를 반갈아 타고다닌 것이 원인. 저는 엇그제 구입한 샵에 가서 이번 기회에 MTB 브레이크 위치를 국산차 위치로 바꾸었습니다. 제가 이제와서 반대 위치에 적응하거나 반사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틀린 것이라 판단. 돌발상황시 몸의 반응 시스템이 뒷 브레이크는 왼쪽으로 되어버린 듯. 반사적으로는 그렇고 의식적으로도 왼쪽에 있는 것이
심리적으로도 아주 편하고 안전감을 느낍니다. 벌써 거의 석달 째 타고 다녔는데도 새차 MTB 브레이크 위치에 몸의 시스템이 쉽게 바뀌어지지 않는 듯 합니다. 앞뒤 브레이크를 어느 한쪽만 잡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그래도 비중을 두는 쪽은 뒤쪽이므로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반응이 반대일 경우엔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됩니다. 좌우측 브레이크의 위치에 대해서 국가마다 다른 것은 의견들이 좀 분분한 듯 하였습니다. 악력이 오른 손이 더 크므로 오른쪽을 뒷브레이크로 한다는 견해도 있었는데, 제가 볼 때도 이상적인 것은 악력이 더 큰 손으로 뒷브레이크를 잡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에게는 이미 그것과는 상관없이 왼손이 뒷브레이크로 반응하게 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처음 자전거를 배우는 상황이라면 오른 쪽에 뒷브레이크를 장착하여 그것에 몸의 시스템을 셋팅할 것 같습니다. 한국은 처음부터 왜 왼쪽이 뒷브레이크로 되어있는 것인지 그 원인은 알 수 없습니다. 제 생각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오른 쪽이 뒷브레이크인 것이 인간 신체에 더 맞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발밥님이 지적해주신 바와같이 사고는 어느 한 원인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복합적으로 기가막히게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원인들이 조합되어 나타나는 현상. 이번에도 매일 장거리를 다녔고 밤에 잠을 잘 못잤으며 사고 당일 목적지로 향하는 심리가 시간 내에 도착해야겠다는 마음 가짐, 그리고 자전거를 타다보면 이상하게 경쟁심리가 생겨서 경주를 하다보면 좀 지치고 장거리일 경우 지친 상태에서 몸의 반응이 의식과는 약간 결별된다는 것 등등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좌우측 브레이크의 위치가 한국식이었다면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겠지요..
그러나 이번에 중요한 것은 이런 상태로는 저로서는 언젠가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에도 40~50Km 그 이상도 종종 달렸거든요..야밤에. 자동차와 속도가 비슷한 것이 더 안전하다 생각하여 도로 사정에 따라서는 그렇게 한 것인데 만약 그런 때 이와같은 사고가 났었더라면...참으로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이번 사고에 대하여 저는 감사하는 마음이구요..이번 기회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며 또한 두 바퀴로 다니는 것은 자전거든 오토바이든 몸으로 직접 부딛히게 되는 것인 만큼 조심해야 한다는 것. 방어운전이 안 될 때가 많다는 것. 즉각적인 반응이 사고를 일으키게 될 수도 있다는 것 등입니다. (참고로 자동차와는 매우 다르다는 것. 90년도부터 자동차를 운전해왔으나 지금까지 사고가 일어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보험료만 아깝게 나갔지요..반대편에서 오토바이가 갑자기 들어와 급제동을 하지 않았다면 본넷에 정면 충돌할 상황도 있었고 등등 많지요..자동차는 급제동을 하면 서니까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그게 좀 다르다는 것. 자동차와는 달리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반사반응이 사고를 막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안전모는 반드시 착용!!!
이번에 안전모 아니었으면 코와 앞니들이 모두 나갔을 것입니다.
병원에 갔더니 꼭 이렇게 다쳐서 오는 사람들이 요즘 많이 늘어났다고 함.
앞니 다 나간답니다.
조심 또 조심하시고..
안전&즐건 라이딩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