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다 다음주 월요일 (3월12일)오전까지 8일간 계속되었다.
평균 하루 6시간씩 진행되었으며 무척 짜임세가 있었다.
또한 가급적 교육생들이 뭉처(?)있는기회를 안주려능 눈치였다.
이유를 알수있었던것은 복도 창가의 흡연구역이었다.
휴식시간 담배를 피우려 모인사람중에 불평을 터트리는 사람이 늘어났다
나를 비롯한 몇사람을 제외하곤 신문 광고를 보고 온사람들이었다.
그 광고의 내용은 이러했다.
"중견 간부 채용 고정 급료 8 십만원 ,관리직 임 "
교육기간이 채 끝나기전에 10 여명의 입사동기생이 떨어져 나갔다.
대부분 몇사람의 불평때문이었으리라.
"이거 사기야,냄새나,000 회사에서도 이런식이었어 "
"그냥 8십만원 줄리가 없어 , 영업시킬거야 "
"여기보다 더 주는데 내가아는데,우리 그리가봅시다"
아예 계획적으로 입사해서 빼 돌리는 기 똥찬(?) 동기생도있었다.
나는 아주즐거웠다 .점심을 사주고 자판기커피도 무한정 공짜고
저녁도 공짜였다. 공짜로 교육시켜주고 월급도 준다는데-
무엇보다도 출근하는 아버지,남편임이 자랑스러웠고,좁은 지하실방에
웃음도 터질때가 많았다.
물론 마스크없이 출퇴근했고 남을 점차 피하지도않게됐다.
첫날부터 집에돌아와 두아들이 사준다이어리에 교육내용을 한자도
빠트리지않고 옮겨 적었으며,나의 느낌이나 각오도 적었다.
이시간도 당시 노트를 펼쳐놓고 글쓰기를 하고있다.
4개월간 빽빽이 채운 이 다이어리는 나의 보물일수 밖에없다.
8일간의 교육이 종료 됐을때 남은 인원은 꼭절반인 20명이었다.
지금도 아쉬운것은 왜 그분들은 남의얘기를 듣고 중도에 그만두어야
했는지 . 왜 부딛쳐보지도않고--세상의 중심은 나란걸 곧 알수있었을
텐데- 어쩌면 근래에도 고정급 일백만원의 광고를 보고 입사했다,
퇴사 했다를 반복하고 있을런지모른다.
나는 국민학생처럼 교육에 임했다.
똑같은 자리에 앉았고 강사님들의 강의를 한자도 빠지지않고 기록했으며
어쩔땐 눈물을 주룩 주룩 흘리기도하였다.
이렇게 기록한 다이어리는 나의역사가 되었으며 후에 내가 강단에 섰을
때 훌륭한 교육자료와 생생한 증빙(?)서류가 될수있었다.
나의 잊을수없는 교육 기간은 이렇게 지나갔다.
그리고 3월12일 드디어, 첫 영업현장에 몸을 던지게된다.
그날의 참혹하고도(?) 초라했던 나 ! 뜻밖의 첫 오더 !-다음 편에 -
교육 기간중 어록과 나의 주요 메모 --
" 여러분은 앞으로 20년도더 살날이 남았습니다 "
"세상은 즐거운 게임이다 "
"말 " 로서 남에게 구하는것이 세상이며 인생이다.
"여태까지의 당신의 방법이 틀렸기에 이 설명회에 온것이다"
"백지에 당신의 인생을 다시 시작하십시오"
"하루가 틀려지면 인생이 틀려집니다-하루는 한번밖에 없습니다"
나의 메모 (각오)-
"내 아내가 쓰러졌던 2000년 2.21저녁6시를 잊지말자"
"미치자! 당당 하자 !" "내 가족을 위하여 !"
"인생 말년에 초라하지말자""빚때문에 내인생을 포기하지말자 "
이곳에서 한판 승부를 걸자-여기서 마저진다면 내인생은 끝이다"
"다시는 옛날로 돌아가지않으리"
첫댓글 다일지님의 글을 읽고 있자면 마구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저도 잘할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생기구요
날개달자님,님은 저보다도,살날이많이 남았고 기회도 많답니다.절대로 해내실수있습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세상의 중심은 나! 전 이말이 와닿습니다.
말로써 구하는것이 인생이다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