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남도지방
여행기간
2008.3.6
비용
버스 1100원 기차 20100원 음료 등 1300원 숙박 15000원 라면 1200원 총 41800원
나의 평가
나의 여행 스토리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며 때로는 혼자 여행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약 일주일 여정으로 길을 나섰다. 이번 여행은 와이프가 지난번 다녀온 남도를 돌아보는 것으로 정하고 세세한 여정은 맘 가는 대로 바꾸기로 하였다. 출발 전날 가졌던 송별식에서 선배들이 한 말을 기억하며, 당당하게 살아가려는 의지를 더욱 높이기도 하였다. 평택역에서 목포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며 이번 여행은 어떠한 여행이 될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4시간이 넘게 달려 드뎌 목포역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기차안에서 정보를 살펴보고 보길도가 아닌 진도 관매도를 가기로 결정한 나는 목포역앞에서 잠시 방황을 했다. 진도로 들어갈까...터미널 근처에서 방을 잡을까...역앞에서 방을 잡을까.... 그러던 나의 눈에 쏙 들어오던 문구... '숙박15000원'. 장급 여관인데 15000원이란다. '오호~ 착한 가격이네' 딱 15000원에 걸맞는 방의 크기와 청소상태, 시설 등이지만 하루밤 자고 가기에는 어려움없다. 여관에 짐을 풀고 카메라만 들고 아직 해가 떠있는 목포시내로 나간다. 목포역은 지역의 특성인지 목포역으로 들어오기전 기다란 터널을 통해야 하고 유럽지역의 기차역에서 본 것처럼 더 이상 레일이 연결되지 않은 종착역이다. 그리고 목포역에서 걸어서 20분 정도면 유달산이나 목포여객터미널 등으로 갈 수 있는 위치이다. 남도 도시에서 만난 풍경들. 생선 말리는 모습과 홍어, 횟집, 어구들이다. 한가지 우리나라에서 혼자하는 여행의 안타까움을 말하자면... 단연 먹거리라고 말하겠다. 혼자 못먹는 음식들. 2인분이상 판매하는 식당들... 덕분에 남도여행을 하며 먹거리에 대한 기대는 대부분 져버리고 다녔다. 목포가 국도 1호선과 2호선의 기점이라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경부고속도로 등의 기점을 서울에서 부산과 목포 등으로 바꾸는 것을 보면서도 왜 바꾸지 하던 나였는데...반도의 끝에서 의미를 알게 되었다. 통일 이후 대륙으로 나가는 길이 뚫리면 서울부터 기점을 삼기 보다는 나을 것이다. 목포 유달산 밑에 자리잡은 국도1,2호선 기점 도로원표석.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부산까지의 거리가 새겨있다. 목포에서도 서울 청계천처럼 루미나리에가 설치되어 있다. |
출처: 또리와 방이 (BIN & YOUNG) 원문보기 글쓴이: 또리
첫댓글 멋집니다..^^
저도 남도 여행 꼭 한번 해보고싶네요 ^^
라면 하나로 버티시다니.. 너무 배고파요 ^^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