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사람만 만나자.
염라대왕 가점 사항이다.
그렇담 만나는 사람에 대해서 사려가 있어야 한다.
선한 사람만 만나자.
건강 체크 사항이다.
내 정서와 다른 대화라면 건강에 무리다.
자리에서 일어날 때 뒷통수가 개운해야 한다.
아름다운 말만 하는 사람만 만나자.
근묵자흑이라 하지 않던가.
좋은말을 들으면 내모습도 아름답게 될 것이다.
나이듦은 매사를 조심스럽게 한다.
계속되는 금주(?)의 고행
죽음의 한계를 무릅쓰고 10일을 넘겼다.
끊임없는 유혹에도 온우주(?) 기의 도움으로,
.
.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탈이 없겠어?
간땡이는 좀 편해졌는지 모르지만 눈텡이는
온 세상의 거침을 다 받았는지 희끄므리,
그건 그렇다 해도 머리가 어찔어찔 수십만길
낭떠러지로 가라앉는 기분은 어찌한단 말이가?
핑게를 차곡차곡 쌓아서...
우산을,
남부지방에 비가 내린다고 하던데
이곳 중부지방에서 우산을 준비,
기다림의 표정이 사실스럽다.
망향동산
조각물이 전체주의 분위기가 물씬,
히틀러나 스탈린이가 좋아할 분위기라는 거다.
그 유명타하는 군산 빵집,
휴일에는 몇 십미터 줄을 선다는데
지금은 평일 오전,
어느 지역을 가든 지역경제를 위해 꼭 하는 한 가지,
.
.
가성비 좋다.
서울 동네, 시장 빵집, 메이커 빵집들
본 좀 받아라.
앙꼬도 듬뿍 좀 넣어라,
원가가 얼마나 든다고 빵 가운데 쪼잔하게 찔끔,
이곳 빵은 앙꼬가 미어터져 밖으로 나올 정도다.
(" 네들이 이곳 빵집에 오면 지금까지 빵 만듬이 부끄러울 것이다.")
빵 봉투가 묵직하다.
왜구건물
군산은 시간여행 이라고 한다.
실제 시가지 모습이 우리 1970년 모습.
몇몇 왜정시대때 건축물은 그렇다해도
세트장 같다는 생각이 든다.
김천이나, 제천갔을 때 느낌 말이다.
동국사
절 집이 왜구 스타일로 주목
얼마전까지 일본식 절간 노릇을 한 줄 알았는데
조계종 소속이다.
남쪽지방답게 대나무가 울창
션한 대청마루에 누워서 대나무 비비는
바람소릴 듣고 싶다.
빵 다음 유명하다는 해물 짬뽕,
?
?
심장이 얼어 붙을 만큼의 솔트 몽니,
면발도 서울에서 유명타 하는 집에 비하면,
바다가 가까워 소금 인심이 풍부한 걸까?
아님, 이곳 원주민의 입맛이 너그러운걸까?
사실,
이 사진관 때문에 왔어,
혹,
석규를 이어 은하가 이곳 가게를 하지 않을까 해서,
사진관 안을 들여다보니 은하 사촌여동생같은 몇 분이 웅성웅성
영화속에서 촬영한 심은하 사진이 보이고
석규 출장 오토바이,
세월이 지나니 바퀴는 짜부러져,
심은하 티코
총무로 키드가 현장까지
-------------------------------------------------------------------------------------------------------
영화 초반은 내내 졸린듯한 시간이 흐르고
주변은 그렇고 그런 일상들이다.
흑백영화 같은 주변 분위기에 심은아의 아름다운
모습만 컬러로 비친다.
티코의 주차단속요원 심은하,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사진사 한석규,
영화는 남녀관계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었다.
.
.
.
" 내 기억속에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걸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한석규-
인생 참,
깨끗하게 정리 하고 간다.
부럽다.
나도 저렇게 갈 수 있을까.
이런 봄날,
지금 심은하는 한석규를 추억이나 할까.
그냥저냥한 흑백의 일상에 묻혀 있다가
이런 멜로물을 보며 잠깐의 기억으로 머물지나 않을련지,
영화 내내 주변의 소소한(?) 소품들도 촬영감독 솜씨를 거든다.
나중 울쌍이된 심은아가 돌맹이로 사진관 유리창을 깨는 장면이 나오는데
참, 앙징맞긴,
스토리에 맞는 한석규와 심은아를 캐스팅한 감독의 안목이 옳다.
인기 절정에서 홀연 은막을 떠난 심은아의 내공도 부러움이다.
세월은 많은 것을 바꾸어 놓는다.
숨막힐만큼 두렵고 떨리던 사랑도
이젠 먼 추억으로만 남는데,
우리가 정말 사랑하기나 했던 것일까,
첫댓글 지나간 ~ 추억의 과거 ~~ 일정 답답한 심정... 채만식 "탁류" ~~~ 군산여행 ~~댕겨 오셨구만요 !
선착장 어디쯤에 그 창고가 있을텐데,
사진 아래글은 10여년전에 올린것 같은데 그 때 심정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