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최초의 전투기 조종사로 이라크 전에 참전해 귀향하는 제이든 김 대위(29·사진) 환영대회가 19일 오후 6시30분 시카고 남부 서버브 플로스모어 소재 남부 시카고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다.
김대위는 해병대 전체 여자 조종사 6명중 F/A-18 호넷전투기를 조종하는 2명의 조종사 중 1명으로 이라크 전에 참전했다.
김대위는 이라크전에 참전하기 전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전에도 6개월간 참전한 바 있다.
김대위의 어머니 김경민씨는 “딸이 전쟁에 참전할 때마다 걱정이 되지만 본인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처음 해병대에 지원한다고 할 때 실망하기도 했으나 주위의 미국 사람들이 딸이 해병대 근무한다고 하면 아주 대단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딸이 대견스럽다”며 “비행기 조종사에 관심있는 한인 학생들이 이번 대회에 참석하면 비행기 조종사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위는 홈우드 플로스모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린스턴대학에 입학, 대학 재학 중 ROTC 프로그램을 마치고 육군 중위로 임명받았다.
이후 해병대 장교 후보 학교에 입교해 6개월 훈련 후 조종사를 지원, 당시 여자 60명을 포함 총 250명이 조종사 희망자로 지원해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 조종사가 됐다.
미군 사령부는 여성 전투 항공기 조종을 금지했었으나 1993년 여성 금지 조항을 취소함으로서 여성조종사도 전쟁에 참여하게 됐다.